기계 조립으로 꿈꾸는 스몰 비즈니스의 혁신
기계 조립으로 꿈꾸는 스몰 비즈니스의 혁신
  • 고주연 기자
  • 승인 2019.08.07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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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고주연 기자]

 

기계 조립으로 꿈꾸는 스몰 비즈니스의 혁신

 

ⓒ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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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조립은 일반인에겐 생소한 산업 분야다. 기계 조립이란, 대량 생산 과정에서 동작할 산업용 기계 및 장비를 완성하는 산업의 한 분야로 제조업에선 최종 공정에 해당한다. 조셉 대표는 반도체나 자동차 등 산업용 생산 라인의 설치와 조립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자 2016년 기계 조립 업체인 조셉솔루션을 창업해 최근에는 400평 규모의 공장 설비를 갖추는 것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계 조립은 우리가 흔히 건담이나 레고를 만드는 방식과 유사하다고 조셉 대표는 말한다. 그는 “만일 어느 기업에서 반도체 라인 21, 22, 23호기를 추가 증설하고자 할 때 기계 조립 업체에게 의뢰를 하게 되면, 저희와 같은 기계 조립 업체는 해당 프로젝트에 적합한 규모로 인력을 투입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고 설명했다. 조셉 대표에 따르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을 해석해 부품을 하나씩 조이고 완성해가는 일련의 처리가 수공예 기술(craft)적인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여러 협력체가 긴밀하게 맞물려 프로젝트를 주고받는 제조업계에선 의뢰 업체가 원하는 일정에 맞게 조립 인력을 소집할 수 있는 능력이 곧 실력이다. 이에 조셉 대표도 엔지니어들과의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을 조셉솔루션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았다. 이 때문에 출장으로 방문한 중국 공장에서 스마트폰을 압수당할 위기에선 정말 아찔했다고 떠올린 그는 현재 60명 수준인 조셉솔루션의 가용 인력을 올해 말까지 100명 이상의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셉 대표는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디스플레이, 2차 전지 장비나 반도체 장비, 물류장비, 신규개발장비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한다. 그는 창업 후 조셉솔루션이 10년 차 내외의 숙련도를 갖춘 PM(Project Manager)급 엔지니어 비중이 점점 높아져 고객사가 의뢰한 납기 일정을 앞당기는 일이 많아져 뿌듯하다고 전했다. 팀의 숙련도와 노력을 점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업력 3년차에 돌입한 조셉 대표는 “어릴 적부터 사업에 관심이 많던 저는 공장, 직원, 사무실, 법인 등 규모 있는 자본을 갖춘 사람만이 CEO 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편의점이나 주유소 같은 스몰 비즈니스도 비즈니스다’며 자신의 경영철학을 전하는 사업가를 만나게 됐습니다.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을 존중하고 의견 충돌을 피하는 법 등 비즈니스 매너를 저에게 가르쳐주신 분입니다”고 회상했다.
 

 

엔지니어가 적성에 맞지만 직장인보단 CEO의 삶이 더 체질에 맞는다고 말한 조셉 대표는 “저희가 매일 손수 다루는 ‘부품’은 지속적으로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저도 꾸준히 개선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고 다짐했다. 창업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그는 한 도급사가 자신에게 직원들이 믿고 따른다는 말을 전했을 때를 들며, “프로젝트로 바쁠 땐 하루 10시간 이상씩 함께 수고해주는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고 전했다. 조셉솔루션의 미래 비전으로 국내 조립 인력풀을 기동하는 전문적인 업체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그는 “장기적 목표로는 새로운 자동화장비를 설계 및 개발해 기계 조립 업체로서의 혁신을 이뤄내고자 하는 꿈이 있습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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