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 신진연구자 부문]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
[한국의 인물 - 신진연구자 부문]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원종현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6.29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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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연구는 저를 설레게 합니다”


피부과학 중개연구의 허브를 꿈꾸는 신진연구자 


 

 

 

최근에는 피부 미용이나 화장품 쪽으로 많은 관심과 투자가 이어져 눈부신 성과들이 나타나지만, 피부과 질환은 만성적이고 재발이 잘 되서, 아직 지속적인 도전을 요하는 부분이 많다. 피부질환 연구의 신진연구자인 서울아산병원의 원종현 교수는 최근 아모레퍼시픽과 피부과학연구재단이 연구지원 협약을 맺고 진행하는 ‘신진 피부과학자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피부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하는 그의 도전 이야기를 담아봤다.

 



 

새로운 탈모치료법 관련 연구 진행

  “어느 개인이나 연구실의 연구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적어도 10년은 걸린다고 합니다. 가슴이 많이 설레지만 아직도 많은 인내와 도전의 시간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라고 말하는 원종현 교수에게서 신진연구자로서의 포부와 패기가 느껴졌다. 피부과 전문의가 되고 난 이후 줄기세포 연구에 재미를 느끼고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연구의 길로 들어섰다는 원 교수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에도 매진하는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AMP kinase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한 모발성장 촉진법 연구’라는 주제로 ‘신진 피부과학자 연구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며 더 바쁜 나날을 보내는 그다. 연구주제는 머리가 빠지는 원인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탈모치료법을 찾는 것이다. 원 교수는 “질병이 있는 상태가 아니면, 모발은 끊임없이 세포가 분열하고,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일인데, 에너지 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 모발이 잘 자라지 못할 수도 있고, 반대로 이를 활성화 시키면 모발 성장을 촉진 시킬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 아이디어의 근거를 찾고, 이를 이용해서 새로운 탈모 치료법을 개발하려 합니다”라고 연구에 착안하게 된 계기를 소개했다. 아직 초기단계라 실용성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원 교수는 머리가 빠지는 새로운 기전을 발견해 남성형 탈모 외에 별다른 치료가 없는 여러 형태의 탈모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난치병인 흑색종 치료에도 기여하고 파”

  이밖에도 원 교수는 의료기기 임상연구 중개센터 과제를 통해 의료분야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공학과 같은 다른 분야의 혁신적인 기술과 연계시켜 해결책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산업화로 연결시키는 융합연구의 플랫폼을 만드는 일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인기를 얻는 소위 항노화치료 연구의 기반을 만드는 일도 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새로운 약제나 기기들로 이런 분야에 도전을 많이 하고 있어서 임상, 전임상연구를 비롯해서, 좀 더 깊이 있는 기전에 관련된 연구에 이르기까지 협력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원 교수는 “저는 피부암과 같은 피부에 종양을 가진 환자분들을 많이 진료하고 있습니다. 또 아토피 피부염처럼 염증성 피부질환 환자분들도 많이 치료합니다. 그 중에서 특히 우리나라에는 비교적 드물지만, 치료가 어려운 흑색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치료 의지를 불태웠다.   

 

 

▲“저와 우리 연구팀의 작은 연구 결실들이 모여서 나중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라며 원종현 교수는 인내와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좌부터 원종현, 원광희, 이현주, 김영재, 유지수)

 

 

“환자들에게 도움주기 위해 인내와 도전 멈추지 않을 것”
 

  의사로서 진료와 연구를 같이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는 원종현 교수는 “그래도 연구를 하는 이유는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입니다. 잘 모르니까 더 잘 알아보고 더 나은 치료법을 만들려고요. 한편으로는 저와 우리 연구팀의 작은 연구 결실들이 모여서 나중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라고 그만의 소망을 밝혔다. 무엇보다도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고 쉽게 원하는 결과를 내주지 않는 연구이기에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빼앗긴다며 아쉬움을 전한 그는 “이를 언제나 잘 이해해주는 같은 피부과학을 전공하는 제 아내 안지수에게 항상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으며, 이제 여섯 살인 딸아이에게는 미안함 마음도 있습니다”라고 가족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신진연구자이기에 더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헌신하며 중견연구자로 가기 위한 토대를 닦는 원종현 교수는 자신의 밝은 미래를 그리고 대한민국 피부질환 연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오늘도 연구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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