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7.04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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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

PHR의 효율적 관리로 환자의 삶의 질 높여나갈 것

 

 

(주)큐라움 정일도 대표 ⓒ김남근 기자
(주)큐라움 정일도 대표 ⓒ김남근 기자

 

헬스케어 시장은 최근 급성장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 헬스케어 기업은 물론 제조,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IT 기술을 활용해 의사·환자 등의 고객에게 새로운 헬스케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러한 시류 속에 환자는 물론 아프지 않은 사람들도 개인건강기록(PHR: Personal Health Record)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폐쇄성 수면무호흡(OSA)과 같은 수면장애 환자는 물론 건강한 이들의 수면 건강에 도움을 주고, 나아가 사용자 스스로 자신에 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이 있어 그들을 찾아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수면 질환 해결에 앞장서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건강한 수면 인식 프로젝트’(National Healthy Sleep Awareness Project)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및 수면 관련 만성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의 수가 약 2.2억 명이며, 미국 내에서만도 약 2,500만의 인구가 이 같은 질환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 국내의 경우 2012년 약 35만 명에서 2016년 약 49만 명으로 약 40%가 급증했다는 내용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었다. 그만큼 수면무호흡증 및 수면 관련 만성질환으로 불편을 겪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이다. 이에 의료기기 벤처기업으로서 센서 내장형 하악전방위치 장치(MAD)인 클리움 S-가드(Clium S-Guard)와 데이터 통신 허브이자 클리움 S-가드의 세척기인 클리움 클리너(Clium Cleaner), 그리고 수집된 생체정보를 의료진과 환자가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인 클리움 솜노(Clium Somno)로 구성된 수면 만성 질환 개인 맞춤형 솔루션 ‘클리움 시스템’(Clium System)을 개발한 (주)큐라움(Curaum Inc./대표이사 정일도 이학박사)이 주목받고 있다.

 

큐라움에서 개발한 클리움 시스템은 생체정보를 기반으로 한 만성 수면질환자(수면 무호흡증, 코골이, 이갈이) 개인 맞춤형 관리체계로, 지역 의료 권역을 뛰어넘는 O2O 서비스 연계기술을 통해 만성 질환을 스스로 관리하고 의료진의 진단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다시 말해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기반 홈 헬스케어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편하다.

 

클리움 시스템이 가정용 홈 헬스케어로 적용되기 위한 IoMT 기술의 핵심 요소인 클리움 클리너는 구강 내 장치 전용 스마트 세척기로서 통신 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클리움 S-가드에서 수집한 정보를 클리움 시스템 서버로 송신하는 통신 허브의 역할을 담당한다. 뿐만 아니라 초음파 세척 기능과 자외선 살균 기능이 있어 클리움 S-가드의 사용자가 장치를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착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인 후 미국‧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치과 산업 관계자와 디스트리뷰터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도 확인한 것이다.

 

큐라움의 정일도 대표는 “기업명인 큐라움(Curaum)은 치료와 삶의 질의 회복을 의미하는 ‘Cure’, 지식의 전당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Lyceum’의 합성어로 ‘세계인의 삶의 질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견인할 수 있는 혁신적 가치를 지닌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관련 시장의 프론티어가 되고자 하는 기업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라며 “이 같은 기업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큐라움은 ‘클리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고, 올해 4분기에 출시될 클리움 클리너를 기점으로 ‘인류 삶의 질 개선’이라는 명제를 본격적으로 실현해나갈 예정입니다”고 전했다.

 

 

 

(주)큐라움은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클리움을 처음 선보인 후 미국‧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치과 산업 관계자와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주)큐라움은 지난 3월 독일 쾰른에서 개최한 ‘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에서 클리움을 처음 선보인 후 미국‧유럽‧호주‧일본 등 해외 치과 산업 관계자와 디스트리뷰터(Distributor)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기술적·경제적·사회적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고파

(주)큐라움은 현재 클리움 클리너 사용 시 구강 내 장치의 세척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세척제와 무치악 환자의 경질틀니 사용 시 발생하는 염증을 개선하기 위한 연질 틀니 베이스 레진을 개발 중이다. 뿐만 아니라 연세대학교 치과대학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는 큐라움 솜노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수면 다원 생체정보를 지속적으로 관리‧축적하여 장기적으로 질환의 변화 추이를 추적‧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더하게 된다. 이처럼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는 클리움 시스템은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관리와 진단이 필요한 수면 만성 질환의 치료 및 처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전망된다.

 

기존의 개인 건강정보 관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 큐라움의 기술력을 통해 국내 개인 건강 기록 관리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기술 구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사용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은 자료의 질과 무결성이 낮고, 다른 기관과의 자료 호환이 불가능해 개인 건강정보의 지속성 있는 관리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클리움 시스템에서 수집된 정보는 특정 기관에 종속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자료의 호환성이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수면질환자들의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큐라움의 개인건강기록(PHR)의 효율적 관리가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질 수 있는가?

“현행 의료정보체계의 불완전성은 막대한 의료비 지출을 일으켜 연간 수천억 원의 낭비가 발생되고 있는데, 이는 클리움 시스템 사용 시 해결이 가능하다. 생체정보 획득과 통합관리로 의료서비스 질 개선에 기여하고 소비자(환자)의 알 권리 보장과 정보 비대칭 해소를 통한 건강관리를 활성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만성 수면 질환 관리 서비스에 의한 경제적 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큐라움의 사업 내용을 통해 기대하는 사회적 효과는 무엇인가?

“홈 헬스케어 기반의 개인 건강기록 관리의 가치 제고다. 의료서비스는 병원 중심에서 환자 중심으로 변화해야 하기에 개인 건강기록인 PHR 서비스는 향후 개인 유전체 정보와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은 물론 유전체 정보를 연계한 산업화 및 신산업을 창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궁극적으로 의료소비자의 역할은 과거의 수동적 역할에서 온라인으로 건강정보를 찾고, 의사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능동적 역할로 변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로써 변화하는 보건의료환경에 대응하고, 삶의 질에 중심을 둔 포괄적 보건의료서비스와 개인 건강정보를 분석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데 큐라움이 일익(一翼)을 담당할 것이라 확신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그리고 그 성과는?

(주)큐라움은 고려대학교 보건과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직을 수행하며 많은 국책 R&D 과제를 진행, 이를 통해 괄목할만한 연구성과를 이루어 냈던 정일도 대표를 중심으로 서로 다른 기술을 보유한 검증된 인력들이 모여 지난 2017년 문을 연 기업이다. 기술사업화 경험이 풍부한 박사‧교수급의 인력들로 구성된 큐라움은 각자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과 더불어 사업화 감각이 뛰어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맨 파워를 앞세워 올해 4월 기준 56억 2,500만 원의 연구 개발 실적(국가연구과제 수주 및 진행)을 보유, 큐라움의 핵심 기술요소와 핵심 기술사업화 아이템의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개발 요소의 연구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등록 특허 4건, 출원 5건, 해외출원 2건, 미국상표권 2건은 물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신용보증기금,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전북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치가 이들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근거다.

 

 

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큐라움. (좌측부터 시계방향 윤원상 PM, 장원준 BM, 박진영 이사, 임혜정 PM, 김어빈 이사, 정일도 대표) ⓒ김남근 기자
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큐라움. (좌측부터 시계방향 윤원상 PM, 장원준 BM, 박진영 이사, 임혜정 PM, 김어빈 이사, 정일도 대표) ⓒ김남근 기자

 

창업 3년 차다. 빠른 성장도 있었지만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창업 전 많은 국책 R&D 과제를 진행해왔지만, 새로운 기술은 대부분 지식 창출에만 그칠 뿐 사회적 가치를 지닌 사업화가 되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움이 많았다. 그러던 중 직접 기술 창업을 통해 사람들이 꼭 필요하고 원하는 것을 파악해 이들의 생활 및 건강을 풍요롭게 하는 서비스를 연구기술개발로써 만들어 내고자 하는 열망이 커졌고, 주변의 여러 우수한 인력들과 함께 큐라움을 설립하게 됐다. 물론 창업이 처음이었기에 많은 난관에 부딪혔지만, 저를 믿고 함께 해주고 있는 임직원들과 ‘함께’라는 즐거움의 의미, 그리고 자긍심이라는 동기부여를 지속해서 가지며 성장을 거듭했기에 어려움이라고 느껴지기보다는 성장의 한 과정이라 생각하며 덤덤히 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기업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사람’이다. 어떤 비즈니스를 운영하든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이끌어나가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의료기기 및 의료소재 등을 개발하고 허가 과정까지 진행하였던 경험이 있는 인력과 치의학 분야에 대한 고도의 전문성 및 연구 역량을 보유한 인력 및 산업공학과 경영 분야 전문인력은 물론 10여 명의 국가 인증 자격을 갖춘 생산 전문인력들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더불어 기술사업화 아이템의 원활하고 효과적인 생산과 사후 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놓은 것이 큐라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어떠한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은지?

“큐라움은 두 가지 미션이 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기술 혁신이 담긴 서비스로 제공하는 것’과 ‘더 많은 인류가 건강한 신체뿐만 아니라 감정과 정신적 안정까지 몸과 마음이 고르게 균형 잡힌 삶을 누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의료기기 회사로서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들어나갈 것이다. 모든 구성원이 높은 수준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어, 최고 수준의 자율성을 얻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새로운 조직 구조를 지속해서 시도해 큐라움에 최적화된 환경을 개발해나갈 것이다”

 

끝으로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큐라움에서 개발‧출시되는 제품이 최초의, 혹은 최고의 제품으로 인식되기보다는 건강관리, 즉 헬스케어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다. 그 시발점인 클리움 시스템을 통해 사람들의 아침 문화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가 큐라움으로 인해 형성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의료기기 전문 기업을 넘어 헬스케어 문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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