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 우수 연구자 부문]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응용정보기술학과 원격탐사 연구실 김천 교수
[한국의 인물 - 우수 연구자 부문]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응용정보기술학과 원격탐사 연구실 김천 교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5.06.29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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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정보통신기술과 우주기초연구의 환상적인 만남


“화성(Mars)에서 식목일 행사가 이뤄지길 꿈꿉니다”

 


국민대학교 원격탐사 연구실(KMURSL: KookMin University Remote Sensing Laboratory)은 지난 20년간 신속하게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ICT)과 우주기초연구를 끊임없이 융합하며 국내 관련분야를 이끄는 주요 연구그룹이다. 국민대 산림환경시스템학과 교수로서 대학원 협동과정 응용정보기술학과를 신설한 장본인기도 한 김천 교수는 국민대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내 위성활용의 한 획을 그은 우수연구자이다. 그의 20년 연구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북한 전역 산림바이오매스 지도제작 책임

  최근 ‘위성탑재 SAR 관찰을 이용한 북한 황폐산림 생체량의 지도제작과 레이다 후방산란 감도 측정’이라는 과제로 연구재단 우주핵심개발사업에 선정된 연구실의 앞으로 행보가 기대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보안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축적된 우주활용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운용 중인 각국의 상업용 위성 SAR(합성개구레이다) 자료와 우리의 위성 KOMPSAT-3 고해상도 광학영상으로 산림황폐가 심한 북한 서부지방의 축척 1:25,000 산림바이오매스 수치지도를 3년 동안 약 100매를 정밀하게 시범 제작할 계획이다. 김천 교수는 “특히 2차 년도 연구계획에는 국내 공간정보 산업체가 나머지 북한 전역의 산림바이오매스 지도 약 900매를 제작할 수 있게, 저작권협회의 개방형 소스 프로그램에 등록하는 무상기술이전의 재능기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연구결과물인 지도는 산림탄소흡수량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Post-2020(교토의정서 이후) 기후변화체제에서 황폐된 북한 산림복구의 재원을 남북협력기금이 아닌 민간 탄소시장에서 조달하는 구동자 역할을 할 수 있고, 연구 개발된 산림바이오매스 추정기법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의 REDD+(개도국 산림전용방지 및 산림경영) 이행 MRV(측정·보고·검정) 메커니즘에 적용되는 국제적 표준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능동적 우주연구로 다양한 상 수상

  1989년 3월 국민대에 부임한 김천 교수는 “당시 국내 임학과에서는 산림자원조사의 항공사진판독만 가르치고 있었고, 위성영상처리의 수치 정량화에 대한 접근이 공과대학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이후 그는 시대적 여건과 요청에 따라 크게 3가지 원격탐사 연구 분야에 집중했다. 1990년대 전반에는 우리나라의 다목적실용위성(KOMPSAT series)이 운용되기 전이므로 미국, 일본, 프랑스의 위성영상자료에 의한 환경계측을 주로 연구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는 KOMPSAT-1, 2&3 영상의 활용분야, 즉 기반구축과 검보정, 그리고 산림자원의 정보추출 및 관리에 연구를 집중했다. 2010년 이후에는 우주산업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기후변화거래소(Climate Exchange PIc)의 국제 청정개발체제(CDM) 시장과 국내 증권장외(OTC) 시장에서 탄소배출권 거래에 온실가스 감축자료로 사용되기 위한 위성 SAR자료 기반의 산림바이오매스 지도제작에 필요한 기법을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아시아 원격탐사학과 우주산업에 이바지한 공로로, 2004년 태국 왕실의 ‘Boon Indra Medal’과 2009년 중공 중국과학원의 공적상을, GIS Korea 2006 대회에서 국내 지리정보체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총리표창을 받았다. 2014년 지구관측및사회충격 국제학술대회(ICEO-SI 2014)에서는 대만지구관측학회가 수여하는 최고학술상 ‘국제우정상(International Friendship Award of Excellence)’을 받았다. 그리고  김 교수의 제자들도 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는 등 연구실의 경사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북한 전역 산림바이오매스 지도제작 책임을 맡은 KMURSL의 행보가 기대된다.

 

 

노력과 열정을 기본으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KMURSL

  1주일에 6일은 하루 10시간을 공부해야 한다는 연구실의 불문율로, 졸업시 남녀 불구하고 10~15kg 이상 체중이 늘어 정장을 새로 맞추어 입는 전통이 있다고 추억거리를 전한 김천 교수는 환하게 웃어보였다. 그런 노력덕분일까? 연구실출신 제자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유수의 기관에서 브레인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천 교수의 20년 연구인생을 꿰뚫는 연구철학이 궁금했다. 그는 “아무리 천재라도 모르는 부분이 아는 부분보다 많기 때문에, 열심히 공부하고 생각은 풍부하게 그리고 반드시 결과를 도출할 것! 최선을 다하고 실패할 경우 실패과정에서 얻는 부산물도 성공 결과보다 나은 값어치 산물이 될 수 있음을 믿을 것! 로켓 발사가 성공하면 그 다음날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미국 NASA의 연구진처럼, 과거의 성공에 연연하지 말 것!”을 강조하며 연구실이 국내 Big 5 대학으로 인정받고, 나아가 세계 유수대학과의 연구 경쟁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연구는 계속된다. 김 교수는 “KMURSL의 궁극적 연구목표는 우리 후손에게 21C가 끝나기 전에 화성식민(colonization of Mars)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즉 화성지구화의 생태제조를 위한 화성토양수분 지도의 작성입니다. 화성에서 식목일 행사의 꿈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부푼 기대를 전했다. 
 

  ‘일 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한 분야에 일 만 시간을 투자하면 그 분야에 전문가가 된다는 말이다. 일 만 시간이면 하루에 한 시간씩 27년, 8시간씩 3년 반을 꼬박 투자해야 되는 시간이다. KMURSL 김천 교수 이하 연구원들에게는 이런 일 만 시간의 법칙이 통하는 것 같다. 훌륭한 스승 밑에 훌륭한 제자가 나듯 김천 교수의 연구로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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