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과 소비자,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세상을 꿈꾸다
농민과 소비자,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세상을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7.02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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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농민과 소비자, 기업이 모두 상생하는 세상을 꿈꾸다
스마트 농업혁명 주도하는 ‘착한 기업’으로 성장하고파
 
 
(주)제레스 팜·제레스 바이오 전병준 대표
(주)제레스 팜·제레스 바이오 전병준 대표 ⓒ손보승 기자

 

(주)제레스 팜을 이끌고 있는 전병준 대표는 홀로 무겁게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가볍지 않은 용기를 건네줄 창업가이다. 젊은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새벽까지 땀을 흘리기도, 실패를 겪어보기도 했던 그는 무일푼으로 내려간 한 농장에서 새로운 파라다이스를 찾았다. 그가 찾은 길은 농업과 IT의 결합을 통한 혁신이다. 그리고 전 대표는 농업인 양성을 위한 길라잡이로서, 농민과의 상생을 금과옥조로 삼으며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로서 누군가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주고자 한다.
 
방황하던 청춘 뒤로 하고 농업 기업가로 변신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음식에 대한 고민도 함께 깊어지면서 최근의 화두는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이다. 하지만 값싸게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식생활의 이면에는 농업인의 아픔이 숨겨져 있다. 판로를 온전히 확보하지 못해 생산품에 제값을 받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유통거리로 인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기도 한다. 신선한 식사와 이를 통한 행복한 삶을 위한 먹거리 선순환체계의 복원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병준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창업을 시작한 계기를 소개해 준다면
“20살에 서울로 상경한 뒤의 생활은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심으로 점철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8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 뒤 막연한 사업 실패로 인한 환멸감 속에 예전부터 잘 알고 지내던 형님이 운영하던 블루베리 농장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며 농장 관리도 하고 물류회사에서 아르바이트도 하며 지냈다. 그러던 중 수경재배라는 농법을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되며 농업분야 창업에 대한 꿈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사실 수경재배는 최적의 생육이 가능하도록 양액을 처방하고 관리하는 작업이 쉽지도 않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걸 알게 되었고, 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제레스팜은 서울 한신초등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레스팜은 서울 한신초등학교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떤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사업의 방향성을 바꾼 뒤 노하우를 쌓고자 영농경험을 하면서 농민들이 힘들게 만든 작물들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유통업자들에게 아주 저렴한 가격에 넘기는 모습을 많이 목도했다. 이에 자체 쇼핑몰을 통해 다양한 농수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팔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민들의 수익구조 제고는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보다 믿을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제레스 바이오라는 기업도 함께 설립했는데, 작물의 영양제와 비료에 대해 R&D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수 십 년간 국내외에서 다양한 영농경험을 갖고 계신 소장님을 모셔 함께 운영 중이다”
 
이 밖에 진행 중인 부분도 소개한다면?
“어린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작물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경재배장치 및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작물의 종류나 특성을 관찰하고 경진대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으며,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플랜테리어 기자재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어플리케이션 내에서 LED나 물을 관리하며 키우는 재미를 제공함과 동시에 1인용 포트의 경우 사무실 개인책상에 놓아 가습기 역할도 해줄 수 있다. 또한 올 가을 세종시 조치원읍에 컨테이너를 구비해 스마트팜 원천 기술을 만들고자 한다. 식물을 키우면 실내 공기 환경 개선은 물론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데,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통해 농업인을 꿈꿀 수 있도록 인재발굴의 역할도 수행하고 싶고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현재는 서울한신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어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강남구와 송파구 등 지방자치단체의 버스정류장 환경개선 시범사업도 추진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전병준 대표는 제레스 팜 설립을 준비하면서 충북 영동에서 직접 포도농사를 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키워나갔다.
전병준 대표는 제레스 팜 설립을 준비하면서 충북 영동에서 직접 포도농사를 하며 다양한 노하우를 키워나갔다.

 

경쟁력이나 차별성이 있다면?
“다양한 활동에 대해 제레스 팜이 직접 디자인과 설계를 한다는 점을 꼽고 싶다. 더불어 막연하게 비싼 수경재배 장치 대신 합리적인 가격이면서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부분을 구상한다는 점과 다양한 기능이 추가 되어 있으며 영양제나 양액 역시 친환경 제품을 직접 만들어 가격 경쟁력과 효과성도 보장할 수 있다”
 
기업 운영의 철학과 비전에 대해 제시해 달라
“간단하게 말하면 ‘상생’과 ‘감성’이다. 제레스 팜의 슬로건이 ‘농업의 장점을 문화로 만들어 감성을 팝니다’인데, 이처럼 농민과 소비자의 입장에서 그들의 상황을 대변하고 감정을 고려하는 회사로 운영하려고 한다. 이러한 철학을 유지하며 무조건 1등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정직하면서 떳떳한 회사이자 바른 먹거리만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는 농업 프랜차이즈로서 제레스 팜을 성장시키고자 한다”
 
 
사업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았다는 전병준 대표는 이에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업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도움을 받았다는 전병준 대표는 이에 보답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사업을 시작함과 동시에 많은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도움을 많이 받았다. 꼭 잘 되서 보답을 잊지 않겠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하나같이 ‘우리에게 보답해줄 필요가 없다. 나중에 좋은 순간이 오면 너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나 회사들에게 보답을 해주면 그걸로 됐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를 빌어서 조금이나마 저를 좋은 길로만 가라고 도와주시고 이끌어주신 대표님들께 작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전력을 다해 꼭 보답하는 그 날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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