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와 승객의 상생으로 보다 나은 모빌리티 환경 조성
택시와 승객의 상생으로 보다 나은 모빌리티 환경 조성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7.0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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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택시와 승객의 상생으로 보다 나은 모빌리티 환경 조성

 

주식회사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
주식회사 코나투스 김기동 대표

하나의 물품을 소유의 개념이 아닌 서로 대여해주고 차용해 쓰는 개념으로 인식하는 경제활동인 ‘공유경제’. 이 개념이 등장한 이후 산업계 전반은 큰 변화의 바람을 맞고 있다. 그중 변화에 있어 가장 보수적인 영역 중 한 곳인 모빌리티 분야에도 공유경제로 인한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어 사회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자발적 ‘동승’(同乘) 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택시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를 서비스하고 있는 주식회사 코나투스(대표 김기동 / kornatus)를 찾아 이들이 추구하는 모빌리티의 혁신을 알아보았다.


자발적 동승 중개하는 택시 승차 공유 플랫폼
‘동승(同乘): 차, 배, 비행기 따위를 같이 탐’이라는 명사다. 국내 모빌리티 업계에 이 같은 동승의 바람이 불고 있다. 택시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 ‘반반택시’를 서비스하고 있는 주식회사 코나투스(대표 김기동 / 이하 코나투스)에 의해서다. 

  코나투스는 같은 방향의 승객들에게 자발적 동승을 중개하는 택시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인  반반택시를 통해 현재의 낙후된 택시 탑승 경험을 혁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반반택시는 근거리에 위치한 승객들을 앱을 통해 매칭한 후 하나의 콜로 택시를 호출하는 시스템으로, 호출을 받은 택시는 승객 각자의 목적지에 운송 후 최종 미터기 운임을 나누어 자동으로 결제를 받는다. 승객 매칭 시 출발지 간 이동 거리가 1km 이하여야 하고, 동승 구간도 최소 70% 이상이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착 지점 간 추가 이동 시간은 15분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이고 만족도 높은 동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반반택시는 기존의 합승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인 동승으로 접근한 서비스로서 택시 동승이라는 아날로그 시스템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디지털 시스템을 접목시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안전에 대한 이슈도 해결해나가고 있다. 원치 않는 사람의 탑승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앱을 통한 본인 인증 혹은 신용카드 등록 과정을 통해 같은 성별의 승객들만 매칭이 된다. 뿐만 아니라 이동 거리 간 요금 분쟁을 합리적 계산으로 미연에 차단하고, 지정 좌석 지정으로 간혹 발생할 수 있는 신체적 접촉도 방지한다. 게다가 티맵과 연동한 네이게이션 서비스를 선택했기에 최적 경로로 동승 구간을 이동할 수 있다. 

  김기동 대표는 “IT 기술을 활용해 동승의 불편한 점을 많이 해결했다고 생각합니다. 자발적 동승을 통해 승객은 요금을 할인받게 되고, 택시 기사는 플랫폼을 통해 발생되는 호출료를 모아 부수적인 수입 및 효율적인 운행 관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범죄 위험성 문제도 최소화시켰기에 승객과 기사 모두가 쾌적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반반택시라고 확언합니다”고 전했다.

반반택시는 기존의 합승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인 동승으로 접근한 서비스로서 택시 동승이라는 아날로그 시스템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디지털 시스템을 접목시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안전에 대한 이슈도 해결해나가고 있다.
반반택시는 기존의 합승 서비스와는 전혀 다른 개념인 동승으로 접근한 서비스로서 택시 동승이라는 아날로그 시스템에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애플리케이션이라는 디지털 시스템을 접목시켜 편의성 증대는 물론 안전에 대한 이슈도 해결해나가고 있다.

 

창업을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
  “거창한 계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대학 전공도 물리학이었기에 창업에 대한 꿈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사회적 고민을 담은 아이템으로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열망은 있었다. 대기업에 입사해 모바일 프로그램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며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해 완성하는 업무를 경험했지만, 이를 직접 서비스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꾸준히 발전시켜나가는 데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차에 택시/모빌리티 시장의 가능성과 개선점을 지인의 도움으로 알게 됐고, 이에 대해 심도 있는 시장 조사와 연구를 거쳐 코나투스를 창업, 반반택시 아이템을 기획하게 됐다”

 

새로운 분야로의 도전이다. 어려움은 없었는가?
  “어려움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수많은 난관에 부딪힐 것을 잘 알고 있다. 시장 조사 단계부터 팀 빌딩, 비즈니스 모델 확립, 베타 서비스 단계 등 모든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반반택시의 취지와 목적을 거짓 없이 담백하게 전하고자 노력했고, 이 같은 노력 때문인지 좋은 팀 동료들을 만나게 되고, 사업을 지지해주시는 조력자분들도 만나게 됐다. 현재 서비스 가입 기사의 수가 1,000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진행했던 베타 서비스 때는 사용자분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승과 합승, 그리고 운임에 대한 규제 문제가 있다.
  “반반택시의 서비스와 관련 이를 합승으로 볼 것이냐, 동승으로 볼 것이냐에 대한 이슈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합승은 엄연한 불법이다. 저 역시 이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반반택시의 기본 개념을 ‘자발적 동승’으로 국한한 것이다. 실제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에서도 반반택시와 같은 ‘이용자의 동의를 전제로 한 [동승]은 현행법상 위법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유권해석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운임에 대한 이슈도 있는데, 이는 ‘미터기 운임 분할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해결했다. 이 역시 국토교통부 및 서울시로부터 ‘미터기 운임을 승객들 간 나누어 결제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난관을 뒤로하고 서비스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반반택시 서비스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하는가?
  “가장 중요한 점은 택시 산업의 혁신이다. 현재도 논란이 끊이지 않는 심야 승차 문제나 요금 이슈 등에 반반택시가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한다. 나아가 시민들에게 이동에 대한 새로운 선택권을 제공해 택시 산업의 자체 경쟁력 확보는 물론 모빌리티 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경쟁을 통한 긍정적인 발전을 실현해나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모빌리티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 전망한다. 다시 말해 택시와 승객이 상생하는 모델로서 양측 모두에게 이동에 대한 경험의 혁신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코나투스는 큰 투자를 유치한 기업도, 스타플레이어가 모인 팀도 아니다. 하지만 구성원들 모두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를 실현코자 하는 확실한 의지가 있다. 그 의지를 모아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을 뾰족한 창으로 찌를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고 싶다. 이를 위해 반반택시를 통해 사회의 중요한 문제인 심야 승차난과 낙후된 택시탑승경험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다. 나아가 사람 간의 동승뿐만 아니라 ‘사람 + 사물’ 등의 다중 운송까지도 영역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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