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신뢰로 커져가는 어린이집
부모들의 신뢰로 커져가는 어린이집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5.06.10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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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부모들의 신뢰로 커져가는 어린이집



“우리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2014년에 조사된 국내 맞벌이 부부 비율은 42.9%로, 부부 10쌍 가운데 4쌍은 맞벌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맞벌이 부부의 비율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유아교육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직접 아이들을 지도하는 가정이 줄어들면서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유아들을 지도하는 교육기관의 필요성이 증대됐다. 이에 ‘엄마의 마음’으로 처음 어린이집을 설립한 후 학부모들의 만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유앤아이 어린이집을 찾아가봤다.




 

부모로서의 경험을 어린이집에 담다

  유앤아이 어린이집은 가정집에서 운영하는 가정어린이집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천오백평의 넓은 마당과 다양한 교육시설을 갖춘 안성시의 대표 어린이집으로 발전했다. 유앤아이 어린이집의 이해욱 원장은 어린이집을 경영하기 전 맞벌이 부부 생활을 했다. 첫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와 일의 경계에 서 있던 이해욱 원장은 유아교육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유아교육과에 입학해 엄마의 마음으로 교육과정을 연수해 가정 어린이집을 운영했다. 그는 “최근 맞벌이 부부가 많이 증가했습니다. 저 역시 맞벌이 일을 하면서 아이를 맡겼었습니다. 그 당시 아이들이나 부모들에게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해욱 원장은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학부모가 동의한 아이에 한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맞벌이 부부가 회사의 업무시간과 동일한 병원에 아이를 데려가 예방접종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직접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가정 어린이집에서부터 아이들의 영아수첩을 챙기고 보건소에 데리고 다녔다. 이러한 습관은 지금도 이어져 현재 유앤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안성의료원과 근처에 위치한 치과, 정형외과와 협약하여 병원에서 직접 찾아오는 예방접종과 진료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는 아침마다 아이들에게 직접 만든 죽을 제공하고 있다. 엄마들의 이른 출근시간 때문에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못하고 어린이집에 온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는 “맞벌이 생활 당시, 저의 아이도 밥을 못 먹고 다닌 적이 많았기 때문에 아침마다 반드시 영양죽을 해주자고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학부모와의 소통으로 성장하는 어린이집

  이해욱 원장은 유앤아이 어린이집은 학부모들과의 소통으로 운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 어린이집에서 지금과 같은 민간 어린이집을 운영하기 된 계기로는 학부모님들의 영향이 컸습니다. 가정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더 좋은 교육환경에 대해 고민할 때 학부모님들께서 차라리 민간어린이집을 차려달라는 제안을 했고, 그 결과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제안과 기대로 2009년에 개원한 유앤아이 어린이집은 8월에도 불구하고 70명이 넘는 입학생을 기록했다. 또한, 180명의 원생을 보유한 지금도 이 원장은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다.
 

  유앤아이 어린이집에는 30명의 학부모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가 구성되어 있다. 운영위원회에는 두 달에 한 번씩 아이들과 어린이집의 발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운영위원회에서는 매년 자선바자회를 실시해 모인 성금을 관내 초등학교에 기증하고 있고, 어린이집 내의 급식실, 대강당, 영어, 음악, 미술 특강실 등의 다양한 활동 공간을 운영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해욱 원장은 “어린이집을 졸업해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학부모님께서 직접 입학하는 학교에 장학금을 기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부모님들은 교장선생님과 직접 면담이 가능하고, 미리 학교를 탐방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운영위원회의 활동은 경기도에서 진행한 어린이집 불시 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우수사회 어린이집’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운영위원회와 더불어 유앤아이 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학부모들과 소통을 꾀하고 있다. 이 원장은 “저희는 행사가 많습니다. 홍보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학부모님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진행해 어린이집 교사들과 직접 소통하고 교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긍정적인 효과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학부모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더 많은 교육환경을 선사 

  유아들은 연령에 따라 정서발달과 이해도가 다르다. 이에 유앤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연령별로 교육커리큘럼을 다르게 진행했다. 또한, 연령에 맞춰 리코더와 오카리나 등의 악기교육을 진행하고 7세부터는 줄넘기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이 원장은 “요즘에는 학교에 가면 한글 교육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습니다. 유아기 때부터 수학과 영어공부를 선행해서 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안성시에 있는 학교 교육을 살펴보니 리코더 인증시험과 줄넘기 인증시험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이런 악기와 체육 교육을 선행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유앤아이에서는 아이들에게 효율적인 한자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월에 실시된 제1회 전국학생한자능력경진대회에서 교육부장관상인 유치부 단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앤아이 어린이집에서는 자유 활동 시간이 많다. 최근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협소해짐에 따라 어린이집에서만큼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게 한 이해욱 원장의 배려 덕분이다.
 

 이해욱 원장은 자신의 바람에 대해 ‘시간이 지나 많은 나이가 되어도 지금 해왔던 것처럼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보다 어린이집을 더 확장해 아이들에게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자신이 힘이 닿는 데까지 아이들에게 다양한 교육 환경을 선사해주고 싶다는 이해욱 원장. 그가 있기에 아이들의 미래는 밝다고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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