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사랑에 빠진 남자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남자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7.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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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커피와 사랑에 빠진 남자


청평과 상생하는 복합문화 관광시설을 만들다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7월을 맞이하며 본격적인 휴가 시즌의 시작을 알렸다. 저마다 산으로 바다로 지친 일상을 벗어나 휴식과 여유를 찾는 여름 휴가. 불과 수년 전까지도 청평 역시 여름뿐 아니라 사시사철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드는 핫플레이스였다. 하지만 청평은 최근 과거의 영광을 이어가지 못한 채 사람들의 관심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커피와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이제는 청평과 상생할 수 있는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새로운 인생 도전에 나섰다.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본격적 휴가 시즌을 앞둔 어느 날 청평으로 향했다.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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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커피’와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 청평의 랜드마크로 우뚝 서다
미세먼지로 최근 외출은커녕 창문을 여는 것도 꺼려지는 일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에서 자동차로 혹은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면 1시간 남짓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모모 커피 본사와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이 위치한 가평군 청평면 조종천 인근은 맑은 공기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누구나 이곳에서 진정한 힐링을 느끼게 된다. 주식회사 모모 김병찬 대표의 생각도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평생을 의류 사업에 몸담았으나 늦은 나이에 커피의 매력에 빠져 직접 본인만의 커피 프랜차이즈를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포화된 커피 산업에서 자신만의 비책이 필요했고 이는 현대인에게 안락한 여유와 휴식을 전하는 공간 마련이었다. 김병찬 대표가 모모 커피의 본사를 이곳에 두고 오래된 산장을 리모델링해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로 재탄생 시킨 이유였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식회사 모모의 선한 영향력으로 청평과 더불어 살고 싶다는 그의 이야기가 궁금해 질문을 이어갔다.

 

커피 프랜차이즈의 시작을 청평에서 알린 이유가 있는지
“누구나 이곳을 찾으면 조금 전 기자님과 같은 표정을 짓는다. 여유와 행복이 표정에 가득하다. 늦은 나이에 커피의 매력에 빠졌지만, 이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더 큰 행복을 전하고 싶었다. 도심에서는 제가 꿈꾸던 바를 이룰 수 없었다. 그 이유 하나였다. 현재 모모 커피의 다른 매장 역시 바쁜 도심보다 이곳처럼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에 있었다. 더욱이 영안모자 백성학 회장님의 도움으로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 역시 새롭게 리모델링 후 운영할 수 있었다.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커피 사업과 숙박 사업을 넘어 청평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걷는 것이 어렵지 않았나
“어려운 점이 없었다면 거짓이다. 하지만 제가 꿈꾸던 공간들이 하나씩 완성되는 모습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저와 뜻을 함께하고 믿어주며 지지하는 사람들 역시 많아졌기에 이를 원동력으로 삼고 있다. 또한, 이곳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데 이들에게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전파한다는 자부심도 있다. 특히 SNS를 통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을 하는데 이곳에서의 시간에 만족을 느끼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전할 때 무한한 감동이 찾아온다.”

 

청평과 함께 상생하고자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이 청평을 찾는 사람의 수가 예전만 못하다. 제가 이곳에 주식회사 모모와 모모 커피의 본사를 둔 청평의 매력에 푹 빠졌다. 우리만 잘되는 것보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도리이자 책임감이라 느꼈다. 카페 앞 조종천에 물놀이 시설과 레저 시설을 마련하고 매년 여름이면 가수 초대는 물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인 썸머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앞으로도 모모 커피,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을 시작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

 

포화상태인 커피 산업에서 모모 커피만의 비책이 궁금하다
“우선 모모 커피의 모든 매장이 복잡한 도심보다 여유로운 도심 외곽에 위치한다. 따라서 매장 위치만으로도 색다른 매력을 전할 수 있고 당연히 초기 창업비용도 저렴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본사에서 획일화된 메뉴를 제시하기보다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이를테면 당진 매장은 당근, 가평 매장은 잣 등을 이용해 지역색을 살릴 수 있는 메뉴 개발에 힘쓴다. 더불어 가맹점주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곳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에서 워크숍 형태의 세미나를 통해 철저한 교육은 물론 공통된 목표 설립과 가족 못지않은 관계가 될 수 있길 멤버십을 쌓는다. 아직은 신규 브랜드이기에 우리와 뜻을 함께하는 모든 가맹점주가 우리의 영업사원이라는 생각으로 하나의 비전을 공유하고자 노력하며 가맹점주가 ‘을’이 아닌 ‘갑’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 주식회사 모모와 함께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현재 운영 중인 모모 커피 4개 지점 이외에도 남산 외교구락부점을 포함 올해에만 6개의 매장이 신규 오픈을 준비 중이다. 가맹사업의 무리한 확대보다는 내실을 다져갈 생각이다. 덧붙여 앞서 이야기했듯이 주식회사의 모모의 본사가 청평에 있기에 지역과 함께 WIN-WIN 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연이어 준비 중이다. 그 시작이 청평 슬로우파크 호텔이었으며 이 인근 유원지를 개발해 올레길, 레저·놀이시설, 캠핑, 먹거리 등을 조성해 주식회사 모모가 청평의 랜드마크이자 복합문화 관광지로 성장하길 꿈꾼다.”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사진제공=모모커피

 

주식회사 모모 김병찬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김 대표는 이곳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함을 꼽았다. 매장별로 지역색을 갖는 메뉴 구성은 물론 사계절 변화는 자연의 모습 역시 언제 이곳을 찾아도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커피가 주는 편안함과 커피를 매개로 소통이 이뤄진다는 점이 커피만의 매력이라는 김병찬 대표. 커피와 사랑에 빠진 그가 꿈꾸는 여유롭고 행복한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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