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를 담아 정성으로 모십니다”
“미소를 담아 정성으로 모십니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7.08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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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미소를 담아 정성으로 모십니다”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다가서다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고령화 사회라는 단어가 더는 낯설지 않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에 진입한 대한민국은 최근 다양한 노인 문제가 사회적 이슈다. 이 중 고령 인구의 건강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질병과 질환을 가진 노령 인구가 다양한 이유로 가족의 부양이 어려워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 요양시설에 머무는 비율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요양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이곳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진 만큼 본연의 목적에 맞는 전문 요양시설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밝고 깨끗한 요양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
늦은 나이에 소중한 첫 딸을 얻은 이가 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자식이었지만 토목 전공자였던 그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가족과 함께할 시간이 늘 부족했다.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일보다 가족이 소중하다는 판단에 후회 없이 그만뒀다. 그렇게 새롭게 시작한 일은 자신의 딸을 직접 돌볼 수 있는 어린이집이었다. 딸을 돌보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돌보니 지역 부모들에게 인정받았다. 5년이란 시간이 지나 아이가 자라자 더는 어린이집을 운영할 명분이 없었다. 아이의 공부를 위해 김포로 이사 온 후에는 교육 기관을 설립했다. 그러던 중 아버지의 대장암 발병 소식을 접했다. 연로하신 어머니가 아버지의 돌보니 어머니 역시 건강이 악화됐다. 그는 아버지를 직접 돌보겠다는 마음으로 요양원 설립을 준비했다. 이는 김포 미소담요양원 김학재 원장의 이야기다. 누구나 인생의 선택 순간에서 가족을 위한 삶을 꿈꾸지만 다양한 이유로 이를 현실로 이루는 이는 많지 않다. 하지만 김 원장은 달랐다. 그는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 저는 항상 가족을 택했습니다. 가족을 위해서 하지 못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소담요양원 역시 아버지를 직접 돌보며 다른 어르신들도 저희 부모님과 가족을 모신다는 진심 하나로 시작하게 됐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미소담요양원 김학재 원장을 만나기 위해 김포 한강신도시에 위치한 이곳을 방문했을 당시 가장 인상적인 모습은 요양원의 밝은 분위기였다. 보통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요양원은 대부분 허름하고 어두운 경우가 많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규 요양시설이 들어서면 혐오하거나 기피하는 일도 발생하는 이유이다. 반면 이곳의 밝고 깨끗한 분위기가 단순히 신규 요양시설이기에 그렇다는 오해가 해소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김 원장은 “요양원 인테리어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 밝은 공간 구성이었습니다. 따라서 조명도 다른 기관보다 많이 사용하고 전체적인 색감과 개방감도 밝은 공간 구성을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요양원이 어둡고 우울하다는 오해와 편견을 깨고 싶었고 저 역시도 대장암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며 밝은 분위기 속에서 건강한 에너지가 생겨남을 직접 느꼈기 때문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사진제공=미소담 요양원

 

 

모두가 만족하는 요양원의 조건
최근 생겨나는 요양시설은 저마다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보호자를 현혹한다. 하지만 요양시설 본연의 역할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함을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미소담요양원 김학재 원장은 요양원 본연의 목적을 다시 떠올렸다. 요양원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서비스도 좋지만 이를 제공하는 이들의 건강한 웃음과 미소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될 때 어르신들 역시 행복하고 만족을 느낀다. 김 원장 역시 미소를 담아 어르신다는 모신다는 의미로 이곳의 네이밍과 로고를 결정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미소담요양원은 김학재 원장이 자신의 아버지를 직접 돌보기 위해 완성된 공간이다. 김 원장은 요양원 설립 이전 직접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다른 요양시설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이들을 위한 전문 요양시설 설립을 서두른 이유였다. 자신만의 요양원을 설립한 이후에도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에게 굳이 이곳에 입소하지 않더라도 자신이 아버지를 병간호하며 겪었던 이야기들을 솔직히 전하고 공감하며 위로한다. 그 누구보다 부모를 다른 시설에 맡겨야 하는 자식의 어려움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상담과정에서 수많은 보호자에게 어떤 요양시설이 좋은지 질문을 받는다고 한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은 엄연히 그 역할이 다르기에 목적에 맞는 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좋은 요양원은 어떤 요양원일까? 김학재 원장은 “저 역시도 아버지를 병간호하는 과정에서 여러 요양시설을 찾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표든 원장이든 요양원 대표자가 항상 그곳에 상주하고 직접 관리해야 합니다. 대표자 부재 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항상 이곳에 상주하고 있으며 이 점이 미소담담요양원의 경쟁력 중 하나입니다”라고 밝혔다.
 

비록 지금은 아버지와 이별을 고했지만, 김학재 원장은 지금 이 순간도 미소담요양원에 있는 어르신들에게 아들처럼 매일 아침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묻는다. 이러한 사소한 대화 속에 끈끈한 정이 생기며 이는 어르신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김학재 원장은 “어르신들이 입소하면 항상 자식이나 보호자를 기다리는 모습에 마음이 아픕니다. 부득이한 경우가 많겠지만 그래도 짧게라도 자주 어르신들을 찾아달라고 보호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이 바라는 것은 별거 아닙니다. 찾아와서 손 한 번 잡아주고 대화 한 마디 건네는 것으로도 충분함을 보호자들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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