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lean the air around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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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7.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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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We clean the air around you


무(無)에서 유(有)를 만든 청년 CEO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원양어선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간 바다에서 머문다. 여기서 드는 궁금증 하나. 그렇다면 한 번 떠나면 그 오랜 시간을 육지로 돌아오지 않음에도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들은 육지에 보통 바닷속 모습 그대로인 경우가 많다. 이는 원양어선이 잡은 물고기를 천적 물고기와 함께 두기 때문이다. 천적을 피하고자 하는 필사적 노력이 오히려 오랜 기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이처럼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고 안주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현실에 만족하기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이가 있다.

 

 

패기와 신념으로 세상의 시선을 바꾸다
과거에도 지금도 수많은 청춘이 삶이 녹록지 않다고 말한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청춘이기에 누구나 이 순간을 즐기길 원한다. 이러한 인생의 황금기에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땀의 가치를 몸소 확인한 이가 있다. 졸업 후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 전공 비전공을 가리지 않았다. 막노동부터 헬스 트레이너, 세탁 공장 등 각종 아르바이트는 물론 직접 전기에너지 기업과 칵테일 바를 운영하기도 했다. 쉼 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았지만 모든 결과가 좋았던 것은 아니다. 운동하면서 크게 다쳐 오랫동안 누워있었고 할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며 방황의 시간도 겪었다. 방황의 끝에서 아버지의 권유로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획득하며 가업인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더 나은 삶의 가치를 갈구하는 목마름은 채워지지 않았다.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보며 20대 중반 우연히 시작했던 세탁공장 아르바이트가 머리를 스쳤다. 당시의 열정이 고스란히 남아있음을 깨닫고 가슴이 뜨거워졌다. 20대 당시 세탁공장 아르바이트가 어엿한 세탁공장 CEO로서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며 또 다른 인생 도전에 나섰다. 이는 (주)이크린텍 윤도연 대표의 이야기다. 건실한 회사를 운영 중인 아버지 밑에서 금수저로서 청춘의 삶을 거부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치열한 삶은 살아온 이유가 궁금해 인터뷰를 이어갔다.

 

돌고 돌아 세탁 일을 다시 시작했다
“맞다. 25살쯤 우연히 시작했던 세탁공장 일을 제가 직접 대표가 되어 운영하게 될 줄은 몰랐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았다. 당시의 거래처 사장님들과는 여전히 좋은 인연으로 남았었고, 치열하게 살아온 제 인생을 돌아보며 진정한 땀의 의미를 깨닫게 해준 세탁업을 내 손으로 다시 시작해보고 싶었다. 항상 가슴 뛰는 일, 가치 있는 삶을 찾아 나섰기에 (주)이크린텍의 설립이 가능했다.”

 

이곳에서의 업무가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주)이크린텍은 세탁 전문 기업으로 2개의 공장과 본사 모두 명지국제신도시에 위치했다. 1공장에서는 보통의 빨래 공장처럼 일반세탁을 담당한다. 2공장에서는 인근 대규모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산업용 세탁이 이루어진다. 설립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공개입찰을 통해 부산 녹산산업단지 최대 규모의 기업인 S그룹과 계약을 맺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지역에서 앱을 통한 세탁물 수거배달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이며 세탁외에 다른 사업부를 준비중이다.

사진제공=이크린텍
사진제공=이크린텍

 

청년 CEO로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어려운 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업계 특성상 함께 일하는 분들의 연령층이 높기에 저에 대한 신뢰가 부족했다. 회사의 임직원들 역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들에게 지속해서 회사의 비전을 제시했다. 회사가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물론 (주)이크린텍에 입사하길 잘했다는 인식이 생기도록 심리적, 물질적 복지에도 힘쓴다. 특히 어려운 점은 영업도 기술력 보완도 아닌 함께하는 직원분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것은 연륜이 아닌 오로지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자리이며, 사람 중심의 회사를 만들고 싶은 저의 기업 가치관에 걸맞는 행동과 자세를 겸해야 한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저의 진심이 임직원에게 전달됐고 이제는 이들 모두가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기에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인가
회사에서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삶에 동기부여가 된다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만드는 것은 바로 리더의 몫이다. 본인의 무게감과 존재감을 어정쩡한 자신감이나 자만심으로 드러내고 힘 빠지는 자존심을 내세우는 것이 아닌, 리더로서 실력이 뒷받침된 자존감을 가지고 직원들과 사람들을 존중으로 대하는 그런 리더들이 만들어내는 ‘진짜’ 문화와 건강한 정신이 좋은 회사를 만들어낸다고 믿고 있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하다
“어려서부터 궁극적인 행복의 가치를 찾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물질적으로 부족함 없이도 살아봤고 잠잘 시간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도 살아봤다. 하지만 무엇이 행복인지 결과를 도출하기 쉽지 않았다. 수년 전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며 깨달은 바가 크다. 순간 나태하면 평생 나태해지고 결국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지 못할 것 같았다. 나중에 사회에서 은퇴할 때가 되어 삶을 돌이켜 봤을 때 ‘정말 이번 생은 후회 없이 잘 살았다’고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늦은 시기는 없다 사소한 경험부터 하나씩 쌓아간다면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을 때 큰 자산이 된다는 확신이 제 삶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원동력이다.”

 

주변에서는 윤도연 대표에게 아버지께서 이뤄놓은 것들로 편하게 살 것을 권유하지만 윤 대표의 생각은 확고했다. 그는 “아버지 재산은 아버지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니잖아요. 노력 없이 얻게 된다면 그 삶이 재미있을까요? 제 손으로 (주)이크린텍을 성장시켜 아버지 회사와 동등한 비즈니스 파트너로 만나는 순간이 더 재미있는 삶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라고 강조하는 윤도연 대표의 다짐이 이 시대의 청춘에게 큰 울림으로 다가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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