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한우에서 느끼는 라베니체의 멋과 한우의 맛
그랑한우에서 느끼는 라베니체의 멋과 한우의 맛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7.0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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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그랑한우에서 느끼는 라베니체의 멋과 한우의 맛

 

한우와 와인의 컬래버레이션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이슈메이커 김갑찬 기자

 

 

외식 산업에서 ‘음식 장사는 적어도 굶지 않는다’는 말이 진리처럼 여겨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기와 취업난이 맞물려 외식 산업에 도전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났다. 더욱이 경기 침체까지 이어져 이제 ‘음식 장사는 굶기 딱 좋다’라는 우스갯소리로 생길 정도로 외식 산업은 불황이다. 하지만 외식업의 불황 속에도 최상급 식자재를 바탕에 둔 차별화된 메뉴 구성과 아이템만 있다면 희망은 있다고 외치는 이들이 있다. 그랑한우 전영기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첫째도 둘째도 고기의 퀄리티
김포 한강신도시의 ‘라베니체’는 한국의 베니스로 불린다. 상가 바로 앞에는 폭 15m 내외의 인공수로가 조성되어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향후 관리권이 김포시로 이전되면 관광용 배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 행사가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라베니체는 가족문화 공간이 부족한 김포시의 현실에서 복합문화 쇼핑공간으로서 밤이면 화려한 조명과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더욱이 최근 각종 방송, 드라마 촬영 등이 이곳에서 진행되며 라베니체는 김포 지역을 넘어서 전국적인 관광명소로의 발전이 기대된다. 그랑한우 전영기 대표를 만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니 라베니체의 수로를 마주하며 이탈리아의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 온 듯한 기분이었다. 기자뿐 아니라 한우 전문점으로 알고 그랑한우를 찾은 이들이 매장 앞에서 잠시 멈칫한 이유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고깃집이 아닌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찾은 듯한 이곳 공간에서 그랑한우와 전영기 대표의 이야기를 함께해 보았다.

사진제공=그랑한우
사진제공=그랑한우

 

 

그랑한우의 시작이 궁금하다
“체육 전공자로서 스키 지도자 생활 중 불의의 부상으로 그만두고 중국 상해로 유학을 떠났다. 유학 당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미식의 천국으로 알려진 상해에서 함께 다양한 음식을 직접 경험했다. 귀국 이후 외삼촌께서 운영하는 대형 육가공 유통회사에서 5년간 일하며 육류가 도축 후 소비자의 입에 들어가기까지의 A부터 Z까지 모든 과정을 경험했다. 이제는 때가 됐다는 결심이 섰다. 그동안의 경험뿐 아니라 제 고향 역시 평창이기에 좋은 소고기 선별은 어려서부터 몸이 기억한다. 비록 인생의 첫 전공은 체육이었지만 이 길이 천직이라 생각했다. 좋은 고기와 차별화된 전략만 있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에서 2016년 그랑한우를 론칭하게 됐다.”

 

흔히 생각하는 고깃집의 분위기와는 다르다
“그랑한우의 네이밍이기도 한 ‘그랑’은 스페인어로 첫 번째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아내와 유학 당시부터 좋아했던 와인의 이름이기도 했다. 따라서 이곳 공간을 구성하며 최고의 공간은 물론 와인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예전과 인식이 달라졌다지만, 여전히 와인과 구이의 만남을 낯설게 느끼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스테이크와 와인을 함께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봤다. 더욱이 패션디자이너 출신인 아내가 이곳 인테리어에 많은 도움을 줬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기존 우리가 생각하는 고깃집의 트랜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이 만들어졌다. 이곳을 찾는 고객도 처음에는 낯설어했지만, 이제는 이러한 그랑한우만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인정한다.”

사진제공=그랑한우
사진제공=그랑한우

 

그랑한우를 론칭하며 내세운 바가 있다면
“첫째도 둘째도 고기의 퀄리티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한우로 유명한 평창 출신이기에 좋은 고기는 몸이 기억한다. 덧붙여 오랫동안 육가공 유통회사에서 일했기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고기를 선별하고 손질한다는 자부심이 있다. 많은 분이 이곳의 인테리어와 기본 반찬, 서비스에도 긍정적 피드백을 남긴다. 그럼에도 기왕 비싼 소고기를 먹게 된다면 같은 값에 최고의 고기를 대접하겠다는 것이 제 생각이다. 이는 고기의 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이는 그랑한우를 시작한 지 햇수로 4년이 지났음에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마음이다. 따라서 이제 고기의 퀄리티는 그랑한우만의 가장 큰 경쟁력이 되었다.”

 

최근 외식 산업이 다들 어렵다고 한다
”그랑한우도 지난 4년간 많은 성장을 거뒀지만 어려운 순간 역시 많았다. 최근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소개되듯이 준비 없이 외식 산업에 뛰어드는 이들이 많다. 저 역시도 체육을 전공했지만, 이후에는 고기 하나만을 바라보고 살았다. 지금도 여전히 공부하고 노력한다. 누구보다 관련 분야에 자신이 있었음에도 시행착오가 있었다. 하지만 제가 이 일이 처음이었다면 쉽게 포기하거나 실패했을 것이다. 따라서 외식 산업을 준비 중이라면 꼭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좋은 식당이란 좋은 재료로 최고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표가 모든 것을 알고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기에 철저한 준비와 대표 스스로가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진제공=그랑한우
사진제공=그랑한우

 

그랑한우 전영기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be yourself no matter what they say’라는 어떤 노랫말처럼 지금까지 누가 뭐라고 해도 자신의 길을 가고자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뚝심과 소신이 지금의 자신과 그랑한우를 만들었다는 전영기 대표.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지역과 사람에게 그랑한우라는 이름으로 진짜 맛있는 소고기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는 계획을 내비쳤고 곧 마곡에서 또 하나의 그랑한우가 론칭되는 것이 그 시작임을 강조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사진제공=그랑한우
사진제공=그랑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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