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비상을 꿈꾸다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비상을 꿈꾸다
  • 고주연 기자
  • 승인 2019.07.0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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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고주연 기자]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비상을 꿈꾸다


“고객과 대중 사이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실천하겠습니다”

 

사진제공=디퍼플
사진제공=디퍼플

 

 

최근 한 통계에 따르면 모바일을 포함한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는 2017년 4조 7,000억 원에서 이듬해 5조 5,000억 원으로 약 17% 성장했다. 스마트폰과 주요 메신저 및 플랫폼이 처음 등장한 2010년을 기점으로 광고의 디지털화는 여전히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처럼 기존 전통 매체의 위상에 다가가고 있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주)디퍼플은 강한 대행사로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자체적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호흡’으로 명확한 광고를 중재한다

현대 광고의 아버지라 불리는 데이비드 오길비는 “내가 본 광고 중에 절반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광고 메시지의 의도와 도달이 명확해야 한다는 사실은 디지털 광고 시대에서도 마찬가지다. 최 대표에 따르면 최근 핫한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대행사의 마케팅 방향은 크게 둘로 나뉜다. 이는 감성 중심의 콘텐츠 및 크리에이티브로 기업 이미지를 전달하는 브랜딩 마케팅과 명확한 분석으로 효율을 창출해내는 퍼포먼스 마케팅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디퍼플은 이러한 마케팅 기법에 있어 고른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광고 대행사로 인정 받는다. 작년부터 브랜드 마케팅에서도 능력 발휘를 시작한 (주)디퍼플은 현대해상, 제주항공, SBI저축은행, 한샘몰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가진 고객사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주)디퍼플의 올해 매출 예상액은 500억 원대의 규모다.

최혁수 대표는 창립 초기인 2012년, 광고 집행에 큰 예산을 투입하는 기업이 많지 않던 그 시절부터 ‘명확한 분석’에 기반한 퍼포먼스 마케팅 전략을 주요 무기로 삼았다. 이는 갓 출범한 신생기업이 ‘빅 클라이언트’ AIA와 손을 잡고 디지털 광고 업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배경이 됐다. 2017년, (주)디퍼플은 메인비즈 인증을 획득하면서 현재까지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작은 광고 에이전시에서 9년 차 유망 강소기업이 되기까지 숨 가쁘게 달려온 디퍼플과 최혁수 대표. 그는 그간의 경영 과정에서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라고 언급했다. 그는 평소 사람을 만나면서 배우는 긍정적 성향이 있다. 하지만 CEO가 된 후부터는 더 큰 책임감과 무게를 느끼며 스트레스와 압박감에 괴로웠던 때도 있었다. 어느 우연한 계기로 ‘인생의 모든 어려움은 결국 자신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굳게 다진 날이 있었다고 최 대표는 회상했다.

 

2019년 최 대표는 ‘호흡’을 말하는 기업가로 성장했다. 그가 생각하는 ‘호흡’이란, 마치 축구 경기에서 감독의 전략을 선수들이 잘 소화해 최선의 경기 결과가 나오는 것처럼, 고객사와 대중 사이에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것과 뜻을 같이한다. 광고주와 대중이 만나는 접점에서 서로의 니즈가 통할 수 있게 중재자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것이 대행사들의 주요 임무라고 최혁수 대표는 설명했다.

이에 최 대표는 “클라이언트의 목적과 목표를 최적화하는 동시에 이용자를 불편하게 하지 않는 것이 디지털 광고 대행사가 가져야 할 본연의 책임으로 생각합니다. 급변 중인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도 여러 운영 매체의 선택과 전략에 있어 ‘호흡’을 생각하며 광고의 본질적인 부분과 광고인의 철학을 잃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고 강조했다.

 

 

이론과 실무로 다져진 마케팅 전문성으로 승부

최 대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기업가이며 디지털 마케터이기도 하다.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한 후 그는 실무 경험 10년과 경영자로서 9년, 도합 19년의 광고 인생을 살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 등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문화가 중시되고 있지만 광고업계에서 통용되는 개념은 아닌 것 같다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주어진 시간 안에 미션을 완벽히 해결해야 하는 광고 업계 전반의 특성을 지적하며 최대한 건강히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치열한 광고 업계에서 살아남는 생존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국내 대학의 교수로도 활동 중인 최 대표는 동종 직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평소 직원들에게는 실력보다 인성을, 제자들에게는 막연함보다 구체적인 습득과 훈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선 광고라는 필드 안에도 세분화된 직업군이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직무를 빨리 판단해 실력을 쌓고 문을 두드리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지름길일 수 있습니다”라고 당부했다.

최근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혁신을 향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미 많은 기업 및 스타트업에서 기업 진화의 노선으로 AI 및 빅데이터 기반 IT 신기술을 접목한 ‘광고 기술(Ad Tech)’로서의 태동 및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는 규모 있는 디지털 종합 대행사로 성장한 (주)디퍼플의 최 대표가 그리는 미래비전과 일치한다. 사세 확장을 적극 실천 중이라고 밝힌 최 대표는 “트렌드 변화가 빠른 광고 시장에서도 감각적인 분야와 이성적인 두뇌의 결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안이 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균형을 고르게 맞추는 날이 올 때까지 인재 채용을 계속 추진할 것입니다”라며 향후 애드테크(AdTech) 기업으로 도약할 의사를 내비쳤다.

우리가 하루에도 수십 번 이상 마주하는 디지털 광고가 필수 채널의 입지를 다진 것은 최근의 일이다. 디지털 광고가 전통 매체의 보완 채널이라는 인식은 점차 희석되고 있으나 비교적 짧은 역사로 인해 전문적인 대행사와 고급 인력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최 대표는 디지털 광고 시장 전반에 관한 긍정적인 전망을 드러냈다. 최혁수 대표는 “앞으로의 디지털 광고는 독립적으로도 브랜딩 및 세일즈 목적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미디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주)디퍼플이 10주년을 맞게 될 2022년엔 연매출 1,000억 원의 정량적 목표와 함께 광고 업계에서 선진 문화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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