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Ⅰ]재중국한국교포, 공생의 길을 찾다
[Special ReportⅠ]재중국한국교포, 공생의 길을 찾다
  • 오혜지 기자
  • 승인 2015.06.0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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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오혜지 기자]



 

당신도 ‘차오포비아’입니까?


잇따른 잔혹 범죄…일파만파 확산되는 중국 동포 혐오 현상

  

 

 

 

 

끊이지 않는 조선족 범죄로 차오포비아가 확산되고 있다. 차오포비아란 ‘朝’의 중국 발음인 차오와 혐오감을 나타내는 ‘Phobia’의 합성어로, 중국 동포 혐오 현상을 일컫는다. 나날이 흉포화되는 조선족 범죄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런 사회 영향으로 일부 국민은 국내에 있는 조선족을 동포가 아닌 흉악범으로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몇몇 사람은 모든 중국 동포를 추방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발언도 쏟아내고 있다. 

 



과거부터 이어진 조선족의 잔혹 범죄 사건 


  현재 한국은 조선족에 의한 참혹 범죄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비단 최근에 발생한 사건들만 가리켜 말하는 것은 아니다. 조선족에 의한 강력범죄는 과거에도 많이 발생했다.
 

  1997년 8월 2일, 페스카마호 사건이 발생했다. 사모아섬 부근 해상에서 새벽에 발생한 사건으로, 조선족 선원 6명이 열악한 작업 조건과 폭력에 반발하며 선상반란을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한국인 선원 7명을 포함한 선원 11명이 살해돼 바다에 버려졌다. 2007년에는 지하철 4호선 안산역 장애인 화장실에서 여성 토막시신이 발견됐다. 이 사건도 조선족에 의한 사건이었다. 2007년 1월 24일 발견된 여행용 가방에는 정모 씨의 토막시신이 담겨있었다. 조선족 B 씨는 여자친구 정모 씨의 집에 갔다가 다른 남자와 있는 여자친구를 발견하고 앙심을 품어 정 씨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말했다. B 씨는 정 씨의 시신을 토막 내, 일부는 쓰레기봉투에 담아 야산에 묻고 나머지는 여행용 가방에 담아 서울에 유기하려 했다. 2010년에도 조선족에 의한 사건은 일어났다. 2010년 9월 4일,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편의점에 조선족 C 씨가 침입했다. 그는 편의점에 들어가 전원 스위치를 내린 뒤 아르바이트생 김모 씨를 위협하며 돈을 갈취했다. 또한, C 씨는 반항하는 김 씨의 얼굴을 둔기로 때려 쓰러뜨린 뒤 머리채를 잡고 둔기로 수차례 내려쳤다. 이 사건으로 피해자 김 씨는 왼쪽 안구가 파열돼 영구 실명하게 됐으며, 얼굴뼈와 두개골 골절로 한쪽 얼굴에 심한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연행된 조선족 C 씨는 “도박 빚 2,000만 원 때문에 범행을 저지르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중국인에 의한 범죄는 2007년 8,400명에서 2011년 2만 6,000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한, 중국인에 의한 범죄는 매년 전체 외국인 범죄의 절반을 넘는 심각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인 범죄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조선족 범죄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체류 중국인의 70%를 차지하는 조선족들이 밀집해 있는 안산 원곡동 일대는 폭행과 흉기 난동이 끊이질 않아 시민들의 신고전화가 많이 온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조선족 박춘봉은 자신의 동거녀 김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 KBS1

 

  

 

연달아 발생하는 사건, 차오포비아 확산 이유

  2012년 4월, 한국 내에 차오포비아가 확산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족 우원춘은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집안으로 끌고 가 성폭행하려다 실패했다. 그 뒤, 오원춘은 피해 여성을 살해하였고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했다. 발견된 시신은 토막 난 채 총 14개의 봉지에 담겨 있었다. 심지어 인육이나 장기밀매를 위해 피해 여성을 살해했다는 설까지 제기될 정도로 피해자의 살과 뼈를 세밀하게 분리한 그의 행동은 전 국민을 충격에 빠트렸다. 비슷한 사건은 지난해 11월에도 발생했다. 조선족 박춘봉은 자신의 동거녀 김모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했다. 그는 훼손한 시신을 검은색 비닐봉지 10개에 담아 이틀 동안 총 5곳에 유기했다. 박춘봉은 시신 유기 직전, 피해자 김 씨의 핸드폰을 이용하여 김 씨의 언니에게 ‘나 당분간 멀리 떠날 거야’라고 문자를 보내는 등 피해자가 스스로 잠적한 것처럼 꾸미는 계획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춘봉 사건과 유사한 시화호 훼손 사건이 발생하며 조선족에 대한 혐오감은 더욱 높게 조장됐다. 지난 4월, 조선족 김하일은 경기도 시흥시 자신의 원룸에서 20년을 함께 살아온 아내 한모 씨를 둔기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했다. 그는 부인 한 씨를 살해한 후, 아무렇지 않게 직장에 출근하고 훼손된 시신이 담긴 가방을 메고 거리를 활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그는 아내의 시신 일부를 시화호에 유기하고 미처 유기하지 못한 시신은 집에 보관했다. 김하일은 시화호에 유기한 아내의 시신이 수면 위로 떠올라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자 나머지 시신을 유기하러 조카 집으로 향했고, 그 과정에서 경찰에 체포돼 범행이 밝혀지게 됐다.
 

  조선족 범죄로 인한 차오포비아 현상은 점차 사회문제로 번지고 있다. 오원춘 사건 등의 여파로 조선족이 강력범죄의 온상이라는 편견이 확산되면서, 이들의 거주지가 우범지대로 인식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인터넷에서는 조선족 범죄 내용과 조선족 비하 글, 영상을 공유하는 등 조선족에 대한 노골적인 적대감이 심화되고 있으며 조선족 추방을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도 생겨났다. 이런 현상에 온라인 중국대표모임의 허 모 대표는 “성실히 살아가는 중국 동포까지 적대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잇따른 조선족 범죄로 인해 3D업종에 몸담으며 힘겹게 살아가는 한국 내 중국 동포의 삶은 더욱 팍팍해질 전망이다. 중국인 범죄는 5년 새 두 배로 급증했다. 법 처벌이 약한 한국에서 죄의식이 약한 조선족들의 범죄는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중국 동포를 혐오하기에 앞서 국가 차원에서 강력한 법 개선 등 현실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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