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기술과 홈퍼니싱 시장의 만남
증강현실 기술과 홈퍼니싱 시장의 만남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6.10 1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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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증강현실 기술과 홈퍼니싱 시장의 만남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소품 구매 편의성 제고 기대

 

 

센서AR 박대건 대표
센서AR 박대건 대표

 

과거 주거공간으로서의 역할에 국한되던 집은 최근 들어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려는 사람들이 증가하며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SNS를 통해 ‘집스타그램’이라는 검색만 하더라도 수 백 만개가 넘는 게시물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이제 집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담는 하나의 그릇이 되었다. 이로 인해 홈퍼니싱 시장 역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7조원 규모이던 업계는 지난해 14조원 규모로 두 배 가량 증가했고, 2025년에는 2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R 기반 홈퍼니싱 오픈 플랫폼 ‘Picks9’

홈퍼니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관련 온라인 마켓 역시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인테리어 소품과 가구를 비대면으로 구입할 경우 그만큼 실패 확률도 높아진다. 쇼핑몰 화면에서 봤던 것과는 동떨어진 디자인과 사이즈의 물건이 도착해 자신의 개성을 담기 위한 당초 목적과는 달리 집과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배치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센서AR을 이끌고 있는 박대건 대표는 ‘증강 현실(Augmented Reality)’을 통한 대안을 제시한다. 온라인 구매 시 불확실성이 높은 홈퍼니싱 시장에서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면 오프라인처럼 상품을 직접 확인한 것과 같은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홈퍼니싱 오픈 플랫폼 ‘Picks9’을 통해 소비자들과 본격적인 소통을 준비하고 있는 박 대표를 만나 센서AR이 가진 기술력과 철학에 대해 들어보았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재학 시절부터 창업 동아리를 창립 멤버로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등 창업에 대한 관심은 컸지만 졸업 시점에 무턱대고 도전을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졸업 후 알라딘과 YES24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며 다방면의 노하우를 쌓으며 시야를 넓혀나갔고, 더 늦기 전에 창업을 시작해보자는 마음을 품게 되었다. 처음에는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서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구상했었다. R&D 과제 수행을 하며 특허까지 받았지만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고, 아예 새로운 분야에 과감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것이 증강현실이었는지?

“그렇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면서 AR과 VR 시장이 어느정도 거품의 단계를 지나 재도약의 시기를 맞이했다는 생각을 했다. 이에 관련 분야에 집중하며 본격적으로 센서AR의 이름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구축된 기술을 어떤 분야에 접목시킬지 고민하다가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 추세에 발맞춰 AR 오픈 플랫폼인 ‘Picks9’을 구상하게 되었다”

 

‘Picks9’에 대해 소개한다면

“홈퍼니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이른바 공방을 운영하는 소품 디자이너들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가 주목한 것도 대형 기업들이 제작하는 가구가 아닌 이들 디자이너들이 만드는 소품들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촬영된 디자이너의 제품을 마켓에 올리게 되면 하나의 오브젝트가 되어 소비자는 증강현실을 통해 자신만의 공간에 어떻게 배치할 수 있을지 쉽게 파악할 수가 있다. 이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성은 물론 디자이너들 역시 판로가 개척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섣불리 구매하기가 힘들고 찾기도 어려운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소품들 역시 Picks9을 활용한다면 보다 확신을 갖고 구입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업계에 어떤 긍정적 영향을 줄 거라 생각하는지

“아직까지 증강현실 기술이 교육 분야를 중심으로 주로 활용되고 있는데 다양성 측면에서 선도하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한다. 더불어 Picks9을 통해 가구 소품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은 기존에 주문제품과 실물이 불일치해서 발생한 손실을 줄이며 선택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에는 ‘MR(Mixed Reality) 글라스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장 계획도 갖고 있는데 이처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면서 기술의 발전과도 발을 맞춰나가고자 한다”

 

회사 운영 철학이나 구축하고 싶은 조직문화가 있다면?

“언제나 작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 무엇을 배우더라도 작은 실패는 반복되기 마련이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경험이 쌓이고 더 큰 실패가 아닌 성공의 열매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기술 노하우를 구축하고 시장성도 어느 정도 검증받으며 하나씩 시스템이 체계화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성공을 위한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팀원들도 충원해서 좋은 기업을 만들어가고 싶다”

 

향후 센서AR의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

“단기적으로는 Picks9의 완성도를 높여 하나의 결과물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후 서비스가 출시가 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홈퍼니싱 분야가 아닌 다른 쪽으로도 기술을 적용해보고 싶은 욕심도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성장에만 매달리지 않고 항상 환원의 마음을 갖고자 한다. 올해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소하며 새로운 기회를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앞서 언급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큰 포부를 갖고 분투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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