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6.04 2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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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소통의 가치 통해 ‘블랙’의 매력 전파해나갈 터
 
 

 

디자인 분야에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 요소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소비자가 제품이나 시스템, 서비스 등을 이용하며 느끼는 경험에 대한 이해가 무척 중요해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 판매자가 아닌 ‘사는 사람’의 입장에서 기획을 고민하는 UX의 개념이 다양한 산업 군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는 브랜드 전략 수립에 있어서도 단순히 트렌드에 편승하는 수준에 그친다면 결코 혁신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커스텀 식기 브랜드 ‘키친그래피’
현대 소비 시장의 변수는 무척 다양하고 그 변화의 속도도 매우 빠르다. ‘소비자와 관계 맺는 방식’을 고민해야 생존할 수 있는 시대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디자이너 혹은 개발자에게 요구되는 덕목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다양한 가치가 어우러져 사용자가 명료하게 제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고민이 필수라고 말한다. 이는 자연스레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려면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는 정답이 도출된다.
 
(주)리치블랙(이하 리치블랙)은 ‘커스텀’이란 키워드를 제시하며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디자인 스타트업이다. 디자이너가 아무리 유려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더라도 모든 소비자를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는 명제 아래, 최소한의 지향점만 제시한 뒤 나머지는 커스터마이징 개념을 통해 채워나가자는 관점이다. 이에 커스텀 식기 브랜드 ‘키친그래피’를 통해 소통을 시작한 조기봉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과 디자이너로서의 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커스텀 식기 브랜드 키친그래피는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커스텀 식기 브랜드 키친그래피는 소비자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어떤 목적 속에 커스텀 식기 브랜드를 구상하게 되었는지?
“기업 설립 이후 식기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단순히 이를 판매한다는 개념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스스로 디자인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때문에 디자이너가 제공하는 부분 이외에도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선택지를 제시한 것이다. 키친그래피의 슬로건이 ‘Make My Dish, Take My Wish’인데 나만의 그릇을 만들어 자신의 소망을 채운다는 느낌이다. 이처럼 일방적인 주입식 디자인이 아니라는 점이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이라 생각한다”
 
‘키친그래피’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디자이너로서 내가 가진 색을 최대한 덜어냈다. 기본적인 뼈대를 제외하면 크기와 색상, 테두리 등을 모두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서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식기를 만들 수 있다. 향후 이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디자인의 폭을 넓히거나 광택의 유무와 같이 선택 가능한 범주를 확장시켜나가고자 한다. 더불어 소비자 지향의 브랜드인 만큼 SNS를 통한 공모전 등을 개최해 소비자가 입맛에 따라 제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늘려나가고자 한다”
 
 
리치블랙은 기업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블랙 색상의 자체 제품 개발과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리치블랙은 기업의 아이덴티티에 맞는 블랙 색상의 자체 제품 개발과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 진행 중인 활동이 있는지?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키친그래피 브랜드도 마찬가지지만 목적은 기존 유통구조가 가진 거품을 걷어내자는 것이다. 불필요한 공정 및 유통과정 대신 자체 제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D2C 형태로 판매하려고 한다. 분야에 대해 설명한다면 ‘리치블랙’이 가진 아이덴티티와도 연결되는데, 우리는 검정색을 띈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입점시키고자 한다. 물감이 뭉쳐지면 검정색이 되듯이 제품이 가진 색깔 역시 궁극적으로 검정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블랙이라는 색상을 주목한 이유가 있는지
“앞서 말했던 것처럼 검정이 가진 색상에 대한 철학도 있고, 라이프 스타일 시장의 관점에서도 접근했다. 자체 조사 결과 블랙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이에 집중하는 브랜드가 부족해서 리치블랙이 일정 포지션을 차지할 거라 기대 중이다. 블랙 조명과 같은 자체 상품 역시 준비하고 있다. 불을 켰을 때는 주변을 밝혀주는 조명으로서의 기능을 하는 반면에, 불을 껐을 때는 검정색의 오브제로서 공간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제품이다. 불을 끄면 아무런 존재의 이유가 없는 일반 조명과의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조기봉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을 다하는 정성모 기술이사(우측)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조기봉 대표는 기업의 성장을 위해 묵묵히 헌신을 다하는 정성모 기술이사(우측)에 대한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기업 운영철학을 전해준다면?
“디자인적으로는 디자이너가 최소한의 철학만을 담아낸 뒤 커스터마이징과 모듈 개념을 중심으로 디자이너와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가 무언가를 향유하고 싶을 때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과정들을 최대한 없애고 싶다. 1차적으로는 유통 거품이 될 것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또 다른 방법들을 찾을 거라 생각한다. 아울러 스타트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관점에서는 리치블랙을 구성원들 간에 상호 신뢰하고 자율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향후 계획과 함께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키친그래피가 최대한 많은 옵션을 제시하는 식기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단기적인 목표이고, 플랫폼을 통해서는 매력적인 블랙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유치해나갈 것이다. 감사한 분이 있다면 초창기부터 함께하고 있는 정성모 기술이사님이다. 아직 부족한 점도 많은데 이를 옆에서 채워주며 시너지를 내고 있어 함께 동반성장하는 느낌을 받는다. 더불어 스타트업을 이끄는 데 있어 많은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는 동료 기업가분들이나 가족에게도 항상 고마움을 갖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이에 보답할 수 있는 기업이자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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