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인생설계를 돕는 ‘행복전도사’
아름다운 인생설계를 돕는 ‘행복전도사’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6.04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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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아름다운 인생설계를 돕는 ‘행복전도사’

순간에 집중한다면 행복의 에너지도 발현될 것

 

 

홍쌤행복연구소 홍은선 대표
홍쌤행복연구소 홍은선 대표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는 의미는 무엇일까? 예로부터 많은 철학자는 물론 평범한 인간들도 고민해 왔던 주제이지만 보편적으로 사람들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 살아간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결코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 UN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최근 발표한 ‘2019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행복지수는 10점 만점에 5.895점으로 조사국가 156개국 중 54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야 했다.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국가로 연결될 때까지

행복지수를 보며 우리가 고찰해야 할 부분은 그렇다면 ‘왜 행복하지 않느냐’, ‘어떻게 해야 행복해질 수 있느냐’일 것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서 부족하지 않은 수준의 돈을 갖고 있으며,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하더라도 건강하게 오래 살고 있음에도 말이다. 이에 대해 홍쌤행복연구소의 홍은선 대표는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부터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그가 생각한 지점은 아름다운 인생 설계를 위한 일종의 자격증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부부가 서로 알지 못했던 차이점을 공부하며 이해하게 되고, 부모는 자녀에게 어떻게 하면 더 사랑을 심어줄 수 있는지 방법들을 알게 되면 전체적인 선순환이 형성될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홍 대표를 만나 연구소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홍쌤행복연구소는 아름다운 인생설계를 만들기 위한 ‘행복전도사’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홍쌤행복연구소는 아름다운 인생설계를 만들기 위한 ‘행복전도사’로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창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지난 10여 년간 매일유업에서 산모들을 위한 교육활동을 진행했다. 직장생활을 하고 아이를 양육하면서 좋은 일도 많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힘든 상황도 많이 마주해야 했다. 하지만 가만히 성찰의 시간을 가지면서 내가 무언가 이유를 찾아 불행해야 할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내 스스로 행복할 자유와 권리, 의무를 찾기 위한 과정과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파하기 위한 과정들이 자연스레 창업으로 연결되었다”

 

행복연구소의 활동에 대해 소개해준다면

“기본적으로 기업들을 대상으로 직무 역량 강좌를 실시한다. 소통이나 이미지 메이킹, 친절교육이나 감정 관리에 대해서도 강의한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은 교육에 더해 마음을 치유하는 활동이다. 여러 가지 교육들을 전개하더라도 사람들마다 받아들이는 마음의 태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 효과도 달라진다. 이 때문에 좀 더 깊이 있는 강의를 위해 인문학 강좌나 상담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

 

 

홍은선 대표는 틈틈이 도자조각 작품생활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전라북도 공예품 대전에 출품해 수상하기도 했다.
홍은선 대표는 틈틈이 도자조각 작품생활을 진행하면서 지난해 전라북도 공예품 대전에 출품해 수상하기도 했다.

 

사회적 기업으로의 방향성을 잡기 시작했는데

“올해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되었는데, 우리 사회의 발전 수준에 비해 떨어지는 행복지수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일환으로 행복학교를 구상하게 되었다. 부부나 부모가 되는 과정은 어느 누구나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당연히 서투를 수밖에 없고 여기서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배움의 과정이 생긴다면 보다 선제적으로 가정불화나 청소년들의 일탈도 막아낼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예비부부·부모자격증이나 청소년 리더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웰 다잉(well-dying)’이 시대적 화두인 만큼 은퇴자들의 인생 설계를 위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연구소의 경쟁력을 소개해 달라

“강의를 할 때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으로 시작해 이후 방법으로 연결 짓는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행복학교 역시 사회 문제의 기본 바탕이 되는 문제부터 출발해 가족들의 갈등을 줄이고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성장해나가는 사회 구조를 구축하려고 한다. 이 관점에서 우리 연구소의 강사들은 ‘행복전도사’라 할 수 있는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강생들이 강사로도 유입되어 더 많은 행복전도사가 탄생하는 고용창출도 이룩하고 싶은 꿈이 있다”

 

 

딸을 케냐로 유학을 보내면서 체득한 홍은선 대표의 경험과 철학은 그가 사람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
딸을 케냐로 유학을 보내면서 체득한 홍은선 대표의 경험과 철학은 그가 사람들에게 행복의 가치를 전파하는데 큰 자양분이 되고 있다.

 

‘삶’에 대한 신념이나 가치관을 말해준다면

“버나드 쇼가 자신의 묘비에 남긴 ‘우물쭈물하다가 내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말이 있듯이 후회가 없는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서 살아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각자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고 삶을 전체로 보는 시각을 가진다면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고 행복할 수 있는 에너지가 생길 것이다. 대학에서는 도자기 예술을 전공했는데, 지금도 정신적 휴식과 창의적 사고를 위해 틈틈이 도자조각 작품생활도 지속하며 지난해 전라북도 공예품 대전에 출품해 수상하기도 했다. 삶에 집중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일은 감정 치료와 삶의 행복에도 큰 기여를 하기 때문에 주변에도 건강한 취미를 갖는 것을 적극 권장하는 편이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한 분들을 소개한다면

“몇 년 전 하나밖에 없는 딸을 케냐로 2년여 간 유학을 보낸 일이 있었다.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개방된 사고와 주체성이 강한 아이로 잘 성장해주었다. 당시 딸의 유학을 이끌고 책임져 주신 존경하는 정동훈 교수님과 사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원광대학교에서 미술대학을 전공할 때부터 은사님이기도 하다. 교수님께서 나이로비 대학의 현대미술 교류와 우물을 만들어주는 봉사활동을 가시면서 딸을 함께 데려가셨고, 친손녀만큼이나 사랑과 관심으로 지켜주셔서 큰 은혜를 입었다. 추후 딸과의 이야기를 담은 저서를 발간할 계획도 갖고 있는데, 내가 가진 경험들을 나눔으로써 행복은 주어지는 조건보다 주어진 것에 대한 선택이라는 것을 전파해 나가고 싶다. 우리는 행복할 자유와 권리,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향유하며 행복한 삶과 가정, 그리고 사회와 국가를 만들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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