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시대, 스마트한 공기 측정을 내세우다
미세먼지 시대, 스마트한 공기 측정을 내세우다
  • 고주연 기자
  • 승인 2019.06.0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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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사람을 생각하는 스타트업

[이슈메이커=고주연 기자] 

 
 
미세먼지 시대, 스마트한 공기 측정을 내세우다
기술과 사람을 생각하는 스타트업
 
 
(주)휴마테크 조헌식 부사장, 황윤식 대표(우)
(주)휴마테크 조헌식 부사장, 황윤식 대표(우)

 

미세먼지 이슈가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필환경 신기술과 비즈니스 전략이 화두다. 이에 미세먼지 관련 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휴마테크(이하 휴마테크)는 이러한 미세먼지 시대에 태어난 기술과 사람 중심의 스타트업이다. 미세먼지로 창문도 내 맘대로 못 여는 답답한 공기 속에서 일상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미세먼지측정기로 글로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엔지니어 아빠의 가족 사랑이 곧 창업 배경
휴마아이는 필환경 시대의 스마트 가전 브랜드인 휴마아이를 출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5년, 황윤식 대표가 공기의 질을 정밀 측정하는 레이저 센서부터 개발한 것이 그 시작이다. 휴마테크가 생산한 제품 라인은 작년부터 국내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성장 중이다. '공기질 자기 관리' 솔루션 미세먼지 측정기인 휴마테크의 휴마아이는 레이저 센서를 탑재한 기능과 심플한 디자인으로 지난 3월까지 20억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인디고고에서도 12만 달러 펀딩에 성공하며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휴마테크 성장 스토리에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기술 엔지니어 황윤식 대표가 주목한 ‘환기’라는 키워드가 자리한다.
 
황 대표는 “어린 자녀를 둔 대부분의 부모는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 환기를 주저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품 설계부터 ‘환기’에 적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가 실제로 숨을 내쉬는 공기의 상태값을 보다 정확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일상에서 우리가 마시는 공기의 위해성은 생각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 위협적인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를 제외해도 이산화탄소와 VOCs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주로 실내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그가 제품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정확성과 휴대성에 집중했던 이유다. 황 대표는 측정 기술의 핵심인 센서 모듈의 경우 정밀도가 뛰어난 레이저 방식을 채택했고, 미세먼지 센서는 모델의 크기를 최소화고자 일체형으로 만들었다. 실제 수치를 보여주는 디스플레이는 사용자가 쉽게 아볼 수 있도록 로직을 구현했다. 시각 데이터는 세계보건기구(WHO)기준과 국내 미세먼지 환경기준(PM2.5, PM10) 등으로 다양화했다. 공기 상태의 좋고 나쁨은 4단계의 그래프로 분류하고 ‘나쁨’이상의 경우 경고마스크를 쓴 아이콘을 넣었다. 제품 디자인은 미니멀리즘을 내세우는 것으로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황 대표는 “휴마테크에서 출시했던 첫 제품 이름이 휴마아이입니다. 제가 첫 제품에 ‘아이’라는 이름을 지은 건 시장에 제품을 내보내는 마음과 자식을 시집, 장가보내는 마음이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휴마테크의 제품도 제 아이들도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해나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가 지인들과 카페를 갈 때 당당하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을 수 있게 이왕이면 예쁘게 만들고자 했습니다”며 웃었다. 이처럼 휴마테크의 창업부터 성장 과정까지에는 기술 엔지니어의 전문성과 가족을 생각하는 한 아빠의 마음이 굳게 자리한다.
 
 
(주)휴마테크 황윤식 대표
(주)휴마테크 황윤식 대표

 

사용자가 궁금한 실내 ‘환기’의 타이밍을 해결
올해 상반기까지 동년 대비 공기청정기 매출은 급증했다. 환경부에선 1시간 간격으로 대기권 미세먼지의 무게와 농도를 측정한 누적 데이터를 정부 플랫폼에 고지한다. 하지만 황 대표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휴대가 불가하고 스마트폰 앱은 실시간 측정이 아닌 점 등을 다소 우려했다. 그는 “청정기를 사용하고 있더라도 주기적으로 환기가 필요한데, 미세먼지가 심할 경우 바로 확인하여 좀 더 좋은 환경의 환기 타임을 알 수 있기 위해 휴대용 측정기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는 이제 대부분 인지하고 있으나, 실내에는 VOCs나 CO2등의 다양한 유해물질이 존재하며 환기의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사실 황 대표가 제품 가치에 진정한 자부심을 느낀 건 얼마 전의 에피소드를 통해서다. 미세먼지가 급습한 어느 일요일, 그는 아이들 때문에 낮 시간동안 환기를 하지 못했다. 황 대표는 “잠들기 전 집안 공기는 어떨까하고, 제품을 켜서 디스플레이를 봤는데 VOCs가 '나쁨' 상태로 깜박이고 있었습니다. 아빠라도 남자들은 꽤 둔감하고 저 역시 그런 편이었는데 그 날은 자연스럽게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게됐습니다”고 이야기했다. 당시 느꼈던 자연스러운 경각심을 회상하며 그는 휴마테크의 기술이 좀 더 나은 실내 공기질 관리에 도움이 되겠다는 자부심을 이때 확신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주)휴마테크
사진제공=(주)휴마테크

 

경영가로서 황 대표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휴마테크의 미래 비전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1등 기업이 되어 선(善)한 성공 사례를 사회에 남기고 싶습니다"고 밝혔다. 기업 운영과정에서 고마운 일이 많았다고 떠올린 황 대표는 작지만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직원 선물을 챙겼던 명절날을 꼽았다. 황윤식 대표와 함께 휴마테크를 이끄는 조현식 부사장은 “황 대표는 일주일에 한번 집에 들어갈 정도로 직원들만큼 회사에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는 직원들에게 명절 선물만이 아니라 인센티브와 부부동반 여행, 결혼기념일까지 약속하며 챙겨주고 있습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제공=(주)휴마테크
사진제공=(주)휴마테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유통, 기업 간 거래 등 다각도로 사업 전략을 펼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황윤식 대표와 조현식 부사장이 만드는 시너지 효과로 사회에 더 커다란 가치를 실현해나갈 휴마테크의 미래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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