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K콘텐츠 Ⅰ]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아티스트
[이슈메이커_ K콘텐츠 Ⅰ]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아티스트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5.29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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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세계를 사로잡은 한국 아티스트
참신한 기획과 제작역량 성장이 향후 과제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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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다양한 기획사가 스타 시스템을 다져나가고, 해외에 조금씩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며 생겨난 한류는 시대가 흐르면서 서서히 진화의 과정을 거쳤다. 초기 특정 드라마와 1세대 아이돌을 중심으로 발전한 한류는 2010년대부터는 K-팝스타로 불리는 아티스트 중심의 문화로 이어졌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더니 방탄소년단은(BTS) 단발성 인기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며 한류의 얼굴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다.
 
세계 팝 시장 점령한 방탄소년단
현재 K-팝 열풍을 이끌고 있는 첨병은 단연 방탄소년단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 514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렸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MAP OF THE SOUL: PERSONA’ 단일앨범으로만 무려 4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이 예측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연속 1위와 한국 가수 최초의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TOP 100’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차트를 점령하고 있다. 지난 5월에 있었던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으며, 음악성을 보다 중시하는 본상 격인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호명되며 세계 최대 팝 시장의 메인 스트림 가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의 치솟는 인기는 국내 매체보다 해외 반응을 살펴보면 더 체감이 쉽다. 지난해 ‘K-팝의 왕자’,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라는 수식어로 불리던 그들은 최근 들어 ‘Kings of Pop’이라는 표현을 더욱 많이 듣고 있다. CNN은 “마이클 잭슨, 롤링 스톤즈, 방탄소년단 모두 캘리포니아 전설적인 로즈볼 경기장에서 공연했다”며 공통분모를 찾기도 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K-팝이라는 장르를 뛰어넘어 세계 최고 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그 뒤를 잇는 후발주자로는 블랙핑크가 꼽힌다. 올해 4월 발매한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를 통해 빌보드에서 국내 걸그룹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고, 세계 주요 국가의 아이튠즈 차트를 휩쓸기도 했다. 이외에도 레드벨벳과 갓세븐, 몬스타엑스 등도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박성준 문화평론가는 “현재의 K-팝의 위상은 방탄소년단의 어마어마한 성공에 기인한 바가 크다”면서도 “그동안 꾸준히 글로벌 시장을 노크한 아티스트와 기획사의 노력이 더해져 지평이 많이 넓어진 상태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K-팝의 전체의 위상은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K-팝의 전체의 위상은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북미 지역 중심 K-팝 수출액 크게 늘어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재 세계에서 한류만큼 성공한 대중문화를 찾기 힘들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처럼 K-팝 시장은 이제 하나의 거대한 산업이 되었다. 빌보드 시상식 이후 방탄소년단은 전세계 8개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5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스타디움이다. 한국 가수가 5만 명 이상 규모로만 월드투어를 진행하는 건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블랙핑크와 엔시티(NCT), 트와이스 역시 세계 시장을 돌며 연일 티켓 매진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K-팝 아티스트와 기획사의 수입은 공연과 음반, 음원의 판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해외 팬들은 사인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위해 같은 음반을 수 십장씩 사기도 하며, 고가의 돈을 들여 유료 팬 미팅에 참여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한다. 가수들의 얼굴과 캐릭터가 담긴 굿즈 판매 역시 크게 증가했다. 실제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팝이 유발한 총 수출액은 4억 3,1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성장은 유튜브와 같은 플랫폼 사용자의 증가와도 맞물린다.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가 업로드만 되면 순식간에 1억 조회를 돌파한다. 팬들이 직접 리액션이나 번역 영상을 올려 콘텐츠를 확대 재생산하기도 한다. 과거 일부 스타들이 세계 시장에 ‘도전’하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강제 진출’과 같은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떠야 해외로도 나갈 수 있다’는 통념도 무너지고 있는데, 드림캐쳐와 이달의소녀 등은 국내 음원성적보다 해외에서 더 각광받으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지속가능한 한류 위한 과제는?
K-팝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기획사 중심의 획일화 된 아이돌 문화는 한계를 노출할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돌 음악이 음악성이 없다는 혹평에서 벗어나려 노력한 결과 일정 수준 이상의 질을 담보하게 됐다”는 전제하에 “하지만 장르적으로는 댄스음악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더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이 지상 목적인 시스템이 만들어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최근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그룹 빅뱅 출신의 승리와 메신저 단체 채팅방에서 성관계 동영상을 공유한 정준영과 FT아일랜드 최종훈, 하이라이트 용준형 등 K-팝 스타들이 연이어 연예계에서 퇴출되며 K-팝의 그늘도 보여줬다. 특히 제작사들이 덩치 키우기에만 급급해 소속 연예인을 제대로 관리할 시스템과 교육 체계는 구축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다만 많은 전문가들은 스캔들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해외에서 크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오히려 한류의 진화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한다. 독보적이면서도 참신한 기획과 제작역량을 더욱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박성준 평론가는 “팝 시장의 트렌드는 변화무쌍하다”면서 “지구촌 팬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다방면에서 한류와 K-팝 콘텐츠의 또 다른 진화를 이끌어내야 선도적인 입지를 계속해서 굳힐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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