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우수한 과학자 양성에 힘쓰겠습니다.
전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수학·과학 분야에 영재성을 가진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은 광주와 전남 지역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수학과 과학에 대한 영재성을 계발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교육생 선발을 위해서 각 학교에서 체크리스트와 추천서를 받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3단계 입학전형을 거쳐 최종 교육자가 정해진다.
선발된 학생들은 융합과정과 전문과정, 사사과정의 강의를 듣게 된다. 과학영재교육원은 요즘 다수 기업의 성공 비결로 융합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문학적 화두에 관련된 융합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융합과정은 수학에 과학과 예술을 접목하는 융합수학반과 과학에 예술 혹은 인문학적 소양을 접목하는 융합과학반으로 나뉜다. 융합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시험을 통해 선발된 이들은 심화과정인 전문과정으로 진학하게 된다. 작년 기준 수학반 70%, 과학반 80% 학생이 전문과정으로 진학했다. 다만 수학 전문과정은 융합수학을 이수하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수강 가능한 별도의 한 클래스가 더 운영된다. 사사과정은 전문과정을 이수한 학생 중 계속 교육받기를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는 사사교육은 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해 주제 해결 및 연구를 진행하는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과학영재교육원을 수료한 다수의 인재는 한국영재학교 광주과학고등학교, 부산 영재학교, 민사고 등을 거쳐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에 진학했다. 또한, 일부 학생은 과학영재교육원에서 진행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이대석 군을 꼽을 수 있다. 그는 사사교육과정에서 ‘유한수열의 복잡성’ 문제를 탐구문제로 택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 군은 2013년, 연구 결과를 ‘Far East Journal of Mathematical Sciences, Vol 87, No.2, 2014 p.133-147’ 저널에 ‘ON THE COMPLEXITY OF FINITE SEQUENCES OVER A FINITE SET’ 제목으로 발표하며 뛰어난 수학적 능력을 선보였으며 현재도 외국저널에 두 편의 논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종백 원장은 2015년을 맞아 질적 수준과 효과성 강화를 위한 영재교육과정과 SW분야 및 ICT를 활용·접목한 교육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창의성과 잠재된 과학적 소양을 발현시키기 위한 다양한 교육으로 전남대학교 과학영재교육원을 전남지역 영재교육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영재 교육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각 지역 실정에 맞게 계발 프로그램을 수정 및 변형시켜 보급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학생들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과학영재교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과학영재교육연구원을 설립하고 싶습니다”라며 광주시와 교육청의 협의가 필요함을 밝혔다. 영재성이 뛰어난 학생들이 의사나 법조계가 아닌 과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연구원 설립에 앞장서겠다는 이종백 원장의 행보에 대한민국 과학계의 발전을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