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양배추는 제가 책임집니다”
“전국의 양배추는 제가 책임집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9.05.2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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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사람 강대석 회장의 뚝심과 선행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서산시] (사)한국농업유통법인 충남연합회 강대석 회장


강대석 회장은 화통하다. 그와 일정을 잡고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도 일사천리로 이뤄졌다. 전국 각지로 돌아다니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그이지만 서산시 기획에는 자신의 일정을 미루고서라도 기꺼이 참여해줬다. 왜? 그는 서산을 사랑하는 서산사람이니까. 서산시 곳곳에는 그와 관련된 미담이 넘쳐난다.

실패를 딛고 서산에서 다시 일어서다
화장품 도매업을 충남에서 제일 크게 할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리던 강대석 회장은 1996년 부도를 맞으며 인생의 최고 밑바닥까지 떨어졌었다. “옥탑방으로 집을 옮겼고, 현실을 비관해 죽으려고도 했었어요. 그때 우리 딸아이 친구 아빠이자 고향 후배가, 그리 친분이 없었는데요, 쌀 한 포대와 500만원을 들고 찾아와, 어떻게 해서든 살아보라고 하더라고요”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그는 “그 이후로 점점 정신을 차렸어요. 그때 그 후배가 너무 고마워 갚으려고 했는데, 5년 전 병으로 세상을 떠나서 너무 안타까워요”라며 슬픈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고 나서 강대석 회장이 시작한 사업이 바로 ‘포전상’이다. 포전상은 농산물을 유통시키는 사람이다. “제가 양배추만 11년 했어요. 전국 각 도시로 유통되는 양배추는 모두 제 손을 거쳐서 가요”

양배추의 ‘대부’, 충남의 농산물유통 이끌다
포전상은 농민들과 계약재배하거나 땅을 사들여 직접 농사를 짓는 형태로 움직인다. 충남의 양배추는 6월, 10월에 생산되고 나머지는 강원도나 제주도 등 다른 지역의 양배추들을 유통시킨다. 전 국민들이 접하는 양배추가 그의 손을 거친다하니 그가 얼마나 바쁠지 짐작이 간다. 그의 적극적인 활동에 (사)한국농업유통법인 충남연합회장도 올해 연임해 2대에 있어 3대 회장까지 맡고 있다. 그는 “충남은 연합회가 없었는데 2012년도에 결성해서 자금도 조성하고 현재는 많이 활성화됐어요. 6년 동안 사무국장을 지내고, 회원들이 적극 추천해줘서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어요”라며 “현재 연합회 소속 정회원은 30명인데, 관련된 농민은 수 천 명이 되요. 무, 배추, 양배추, 쪽파 등 모든 농산물이 저희 연합회를 통해 유통되죠.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도 판로가 없으면 팔수가 없어요. 농민들의 삶, 국민들의 먹을거리가 모두 우리 활동에 달려있어요”라고 강조했다. 충남 연합회를 이끌고 있는 만큼 충남에 대한 사랑도 큰데, 그는 충남의 농산물이 풍부하다보니까, 다른 지역과 동시에 출하되어 차별화가 없는 점이 제일 아쉽다고 전했다. “풍부하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격을 잘 못 받는다는 맹점도 있지요”라며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채소 값이 폭락해서 농민들이고 저희고 살수가 없어요. 특히 포전상들은 도박이라고 할 정도로 위험이 커요. 계약재배 했는데, 가격을 못 받으면 전부 다 손해죠”
  경기침체에 과다한 수입까지 겹쳐 정말 힘든 때를 보내고 있다는 강 회장은 “배추가 농산물 중 으뜸으로, 국내 생산으로도 충분히 가능한데 일 년에 27만톤 이상 수입을 해오니, 배추가격이 떨어지며 김치재료들인 무, 알타리, 고추, 생강 등도 가격이 같이 떨어져요”라고 하소연 했다. 이런 불합리함을 항변하고나 전국연합회 차원에서 국회의사당 앞 집회를 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회 부춘동민상 수상, 부춘동 수호천사로 활동
부춘동은 강대석 회장이 태어난 고향이다. 그래서 부춘동에 더 정이 많이 가나보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아 큰 감명을 받은 그이기에 받은 사랑을 다시 되돌려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내가 칠갑산쌈밥정식을 15년간 운영하고 있는 인연으로 부춘동에서 상가번영회장을 2번 했고, 동정자문위원 6년, 주민자치위원 4년, 체육회 10년 등 부춘동과 관련된 일에는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섰다. 불우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네 어르신들 식사 대접은 물론 연합회 차원에서도 서산시에 기부를 하며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제가 밥만 먹고 살 수 있으면 남을 도우며 살고 싶어요” 이런 그의 활동을 잘 아는 동네주민들의 추천으로 그는 제1회 부춘동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춘동 1호 수호천사로 인정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의 선행은 부춘동에만 한정돼 있지 않다. 전국으로 돌아다니는 포전상의 특성상 어디서든 불우한 이웃을 보면 도움을 손길을 건넨다. 덧붙여 그는 서산시장 표창, 충남도지사 표창, 농림식품부장관 표창 등 다양한 표창을 받으며 대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강대석 회장의 선행과 호탕함, 추진력은 그가 단체를 이끌고 리더로 활동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리더로서 자신을 희생하고 베풀 줄 알기에 사람이 모인다.
  강 회장은 “물 맑고 경치 좋은 서산이 대산공단 미세먼지로 공해도시로 낙인찍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깨끗하고 밝은 서산을 후세대에 물려주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덧붙여 “15년 동안 식당경영하며 뒷바라지 해주고 있는 아내에게 감사해요. 아내 덕에 제가 봉사도 하고 연합회 활동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농민들과 상인들이 정말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어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모두 우리의 먹을거리를 위한 거잖아요? 저도 연합회장으로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서산사람 강대석 회장의 활동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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