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Korea I] ‘K-Culture’로 국가 경쟁력 강화
[Global Korea I] ‘K-Culture’로 국가 경쟁력 강화
  • 이경진 기자
  • 승인 2015.05.18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이경진 기자]



‘K-Culture’로 국가 경쟁력 강화


대한민국 문화, 전 세계로 스며들다




전 세계에 한국 문화의 열풍이 거세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팬들은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 남미 등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미국, 영국, 아프리카 등까지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 소개되면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세계 문화 수출국 10위 안에 들만큼 영화, 패션, 언어 등의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해 그 인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렇듯 한국 문화의 세계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문화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더욱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POP, 세계 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케이팝(K-Pop)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수많은 케이팝 가수들이 아시아부터 남미까지 각국에 방문하며 팬 미팅, 콘서트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그리고 아시아에 국한됐던 케이팝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고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 케이팝의 르네상스와 함께 수많은 신인 아이돌 그룹이 탄생했고, 해외시장 진출이 가속화 됐다. 지난 2012년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호령했고, 소녀시대는 ‘I Got A Boy’로 미국서 진행된 유튜브 뮤직어워드 올해의 뮤직비디오 상을 받았다. 2014년 현재, 케이팝을 이끌던 아이돌이 여러 가지 악재 등으로 주춤하면서 케이팝 역시 잠시 주춤했지만, 여전히 케이팝은 한류의 주요 콘텐츠다. 

 

  아르헨티나 언론은 케이팝을 앞세운 한류의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월 11일,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케이팝이 TV와 신문, 온라인 매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개되면서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공중파 TV 채널 ‘카날 트레세’(Canal 13)가 오디션 프로그램의 간판인 ‘쇼 매치-꿈을 위해 춤춘다’를 통해 케이팝 특집을 내보낸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카날 트레세’는 뉴스 보도를 통해 ‘케이팝은 완성도 높은 뮤직 비디오와 세련된 멜로디, 정확한 안무 등을 특징으로 하는 종합예술’이라고 소개했다. 최대 발행 부수의 일간지 ‘클라린’은 케이팝 인기를 ‘아르헨티나에서 나타난 새로운 사회·문화적 현상’이라고 평가했으며, ‘인포바에’(Infobae) 등 온라인 매체들도 ‘대중음악 분야에서 새로운 팬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보도하며 케이팝 열풍에 주목했다. 또한, 신인 걸그룹 ‘여자친구’가 영국 로이터통신에서 선정한 케이팝의 꿈나무로 손꼽힌데 이어 미국 빌보드가 뽑은 ‘2015년 주목해야 할 케이팝 아티스트 톱5’에 이름을 올려 화제다.

 

  최근 빌보드는 자사 홈페이지의 케이팝 전문칼럼을 통해 ‘여자친구’를 포함한 아이콘, 지소울, 주영, 마마무 등 5개의 팀을 2015년 유망주로 꼽았다. 빌보드가 지목한 케이팝 유망주 5팀은 전 세계 팬들의 기대심리, 그간의 차트기록, 유튜브 조회수,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를 토대로 선정된 것이다. 

 

▲한국 전통 옷인 ‘한복’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의 아름다움, 지구의 모든 영역에 통하다

 

  한중 FTA 체결 이후 한국 화장품 열풍의 주요 거점이 중국으로 바뀌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와 2005년 대장금의 열풍, 그리고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이어진 한류는 단순히 하나의 흐름에 그치지 않고 그 저변을 넓혀갔으며, 특히 화장품 군에 탁월한 두각을 드러내며 이른바 ‘K-Beauty’ 문화를 선도했다. ‘별에서 온 그대’와 ‘상속자들’ 등의 폭발적 인기를 구가한 인기 한국 드라마와 K-POP 열풍은 단순한 유행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연예인들을 전속모델로 내세운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도 치열하다. 인기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이 사용했다는 슬로건으로 중국수출에 돌입한 경우 매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녀 주인공인 김수현과 전지현, 그리고 드라마 ‘상속자들’ 속 이민호의 경우 각각 LG생활건강의 비욘드와 아모레퍼시픽의 헤라, 이니스프리 등의 전속모델로 낙점되어 중국 내 한류문화 열풍을 증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케이팝 문화를 이끄는 아이돌들의 인기는 국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의 모델로 기용된 이들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실제 국내 주요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11개 중 6개의 브랜드에서 아이돌 모델을 기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약 6년간 활약 중인 이니스프리의 윤아(소녀시대)를 비롯, 2011년부터 에뛰드하우스 모델로 기용되어 있는 샤이니와 설리와 크리스탈(에프엑스) 등이 모델로써 활약하고 있다. 또한, 더페이스샵은 수지(미쓰에이), 더샘은 지드래곤(빅뱅)을 모델로 기용했고, 네이처리퍼블릭는 엑소를, 토니모리는 현아(포미닛)을 기용하여 활약하고 있다. 또한, 일본에서 맹 활약 중인 카라는 코리아나 화장품 ‘라비다’의 전속 모델로 발탁돼 최근 광고 촬영을 마쳤다. 

 

  카라의 소속사 DSP미디어는 ‘카라는 그 동안 케이뷰티(K-BEAUTY)를 이끄는 뷰티 아이콘의 면모를 과시해 왔다. 카라는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메이크업이 화제가 되며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뷰티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들만의 피부 관리법이나 메이크업 팁 등 다양한 뷰티 노하우를 공개해 시선을 모았으며, 멤버들이 사용한다고 알려진 메이크업 제품은 완판 행진을 거듭하며 화제가 됐다. 코리아나 화장품 관계자는 “카라는 앨범마다 새로운 컨셉으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여 왔다. 카라의 트렌디하고 신선한 이미지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코리아나 화장품과 걸맞아 모델로 선정했다”고 기대했다. 

 

 

한류 스타의 인기, 패션으로 이어 지다

 

  연예인들의 인기가 힘입자 가장 먼저 급부상 한 것은 그들의 패션 아이템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모든 것을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에 패션에 매력을 느끼며 드라마 주인공에 공감을 얻어 스타일링에 도전하게 된다. 근래에 중국의 경제성장이 급부상하게 되며 패션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레드, 골드, 옐로우 등 화려한 색채 감각을 중요시 여기는 중국인들의 니즈에 응하기 위해 많은 한국의 스타일리스트와 컬러리스트들이 중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2014년 상반기 겨울 패션의 완성 ‘별에서 온 그대’와 여름 패션의 결정판 ‘괜찮아 사랑이야’는 많은 성과를 이뤘고 중국, 일본, 이외에 여러 아시아 국가와 이젠 미국시장까지 진출한 대한민국의 드라마. 수출할 때, 드라마뿐만 아니라 드라마 속 패션 및 뷰티 스타일링까지 함께 수출된다. 

 

  한국관광공사 통계를 보면 이달 초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이 무려 16만 명에 달한다. 흔히 이들을 ‘요우커(游客)’라고 부르는 데, 대형 백화점 실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쇼핑 씀씀이가 특징이며, 한류 열풍으로 인해 이런 현상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 ‘동대문’ 브랜드의 인기는 가격 대비 우수한 품질과 세련된 디자인, 상품 독창성 등을 두루 갖췄기 때문에 해외 명품과는 별개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동대문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중국 사이트들까지 나올 정도다.

 

  한편 동대문에 대한 관심은 중국뿐만 아니다. 미국이나 유럽 관광객 역시 서구식 사이즈와 다양한 개성 창출 등을 강조해 온 동대문의 경쟁력과 대중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K-패션은 상품 경쟁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쇼핑몰 특유의 서비스 운영 역량도 해외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보식 촬영 기법과 스토리를 담은 상품 전시, 맞춤형 고객대응(CS)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다. 모델 없이 단순 상품 사진만 올리는 해외 대부분의 쇼핑몰들을 압도하고, 다른 콘셉트의 스타일을 추구하며, 색상과 디자인이 다양한 상품을 빠르게 유통한다. 동대문으로 대표되는 K-패션의 대형 생산시스템과 풍성한 아이템에 온라인을 연동했을 때, 엄청난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북도 안동을 통해 한국 전통 주거 문화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세계와 하나 되는 글로벌 코리아

 

  충남 보령머드축제와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경북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적인 3개 축제가 올해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새로 신설한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돼 매년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이번 선정으로 인해 세계 명문 축제 반열에 오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세계축제협회(IFEA) 한국지부장인 정강환 배재대 관광축제경영대학원장은 “축제가 개최 도시는 물론이고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입증됐다”며 “일몰제가 적용된 대표축제가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으로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미술관도 문화 콘텐츠의 하나로서 한류 열풍에 이바지하고 있다. 매주 1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방문하는 홍대 트릭아이미술관 현장은 평일 낮 시간에도 한국인 방문객들뿐만 아니라 중국인, 태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트릭아이미술관에 따르면 올해 이곳을 찾은 방문객 수가 총 6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의 비율이 80%인데 중국, 태국, 홍콩, 대만 등 국적도 다양하다. 

 

  경상북도 안동은 ‘안동문화권(安東文化圈)’, ‘안동학(安東學)’,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등으로 불리며 다른 어느 곳에서도 느낄 수 없는 지적인 엄숙성을 지닌 묵향 그윽한 영남학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 돼 ‘안동’이란 지명이 곧 고품격 브랜드가 되고 있다. 이에 안동시에서는 안동문화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을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에 이름을 올려 안동문화의 다양성을 널리 알리고 ‘가장 지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21세기 주역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안동시는 하회마을이 201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고, 유교문화를 상징하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그리고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봉정사까지 세계유산에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은 세계기록유산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역사도시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아래 안동문화의 세계화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 경제, 사회적 양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K-Culture. 전 세계의 중심에 서게 될 대한민국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