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모델 한현민
[이슈메이커_ 단독 인터뷰] 모델 한현민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5.23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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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편견을 이겨내고 패션계에 우뚝 선 당찬 10대의 꿈

“행복하게 매일매일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델 한현민입니다”

 

 

ⓒ김갑찬 기자
ⓒ김갑찬 기자

 

보광동 핵인싸,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10대가 되다

주변에서 ‘다르다’를 ‘틀리다’로 잘못 사용하는 이들이 꽤 있다. 단어 그대로 다르다는 다름을 의미하지 결코 틀린 것은 아니다. 이는 우리가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기보다 편견에 사로잡혀 틀렸다고 치부해버리는 상황에 익숙해져서가 아닐까? 세상에는 수많은 다름이 존재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인종, 성별, 성 정체성, 정치 성향 등 나와 다른 무수히 많은 사람이 있지만 이를 인정하기보다 배척하는 경우가 많다. 다름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세상의 편견에 힘겹게 맞서고 있는 이들이 있다.

 

지금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바쁜 10대 청소년으로 알려진 모델 한현민도 대중에게 알려지기 전까지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세상의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어린 나이였기에 이러한 상황이 더 힘들었겠지만, 그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세상에 당당히 나섰다. 이제 대중은 그를 향해 더는 틀렸다고 말하지 않는다. 심지어 다르다고 말하지도 않는다. 편견을 이겨낸 모델 한현민은 세계가 인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이자 패션계에 우뚝 선 신예 모델, 그리고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예능 블루칩으로 2019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셀럽으로 발돋움했다. 2019년 6월, 이슈메이커에서는 모델 한현민을 만나 평범한 고등학생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로 성장한 그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함께해 보았다.

 

최근의 인기를 실감하는지

“물론입니다. 모델 일도 방송일도 저를 이쁘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매 순간이 감사할 일의 연속이기에 무슨 일이든 항상 열정적이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일부에서는 학생의 신분으로 모델과 방송일의 병행이 힘들지 않냐고 되묻곤 합니다. 하지만 바쁘고 힘들기보다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 하루하루 즐겁고 감사히 보내고 있습니다.”

 

이미지 소비가 큰 잦은 방송 출연이 모델로서의 커리어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모델로서 꾸준히 패션쇼 무대를 서고 있지만, 예능과 방송 출연으로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물론 각각의 분야가 다르기에 정확히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인지도 측면에서나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더욱이 저를 좋아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모델 한현민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패션쇼 무대에서 모델 한현민의 모습뿐 아니라 화보, 방송 등 다양한 활동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SF엔터테인먼트
ⓒSF엔터테인먼트

 

모델 데뷔 전 스포츠에도 소질을 보였던 것으로 안다

“초등학생 때 양준혁 감독님이 이끄는 멘토리 야구단에서 야구를 배웠어요. 당시 꿈이 야구선수였을 정도로 소질도 있었고 재미도 있었지만 집안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아쉽게 포기했습니다. 중학교 진학 후에는 축구에 흥미를 붙였습니다. 주변에서 오산중 포그바로 부를 정도였죠. 야구와 축구를 함으로써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도 치유하고 세상에 나설 수 있는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특히 야구를 했던 당시 많은 도움을 주셨던 양준혁 감독님과는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는데 최근에 연락이 닿아 감독님께서도 제 활동 모습을 잘 지켜봤다며 뿌듯해하셨고 저 역시도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려서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겪었던 아픔이 있었는지

“어려서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친구 어머니가 와서 저랑 놀지 말라며 데려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친구들도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놀리거나 차별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처를 받을 때면 어머니가 항상 저는 특별한 아이라고 위로해주셨고 그 말이 가장 큰 힘이 됐죠. 지금도 예전만큼은 아니더라도 가끔 외모나 피부색으로 인한 차별적 시선을 받아요. 더는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여전히 가슴 아프고 상처로 남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그 누구보다 해주고 싶은 말이 많지 않을까

“제가 유명해지기 전까지 그리고 어린 시절 똑같이 겪었던 아픔이기에 아이들도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더 당당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꿈이 있으면 목표가 생기고 이는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이 됩니다. 아이들이 꿈과 목표를 가지고 상처받지 않으며 세상에 당당히 나섰으면 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 편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우리는 겉모습만 다르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임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편견과 차별 없이 아이들 모두가 어우러져 재미있게 놀면 얼마나 좋을까요?

 

 

ⓒSF엔터테인먼트
ⓒSF엔터테인먼트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10대, 새로운 20대를 준비하다

미국을 대표하는 시사주간지 ‘TIME’은 그 공신력을 인정받아 2004년부터 매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국내 유명 연예인이나 정치인이 선정되는 경우도 있어 국내 언론과 대중에게도 관심이 높다. 이와 더불어 이곳에서는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을 선정하기도 한다. 2017년 대한민국의 고교생 모델 한현민이 이에 선정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당시만 해도 패션계 이외에는 그의 존재를 아는 이가 드물었기에 모델 한현민을 향한 궁금증은 높아만 갔다. 더욱이 얼마 전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서 진행한 2019년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가 먼저 알아본 모델 한현민, 그는 이제 전 세계 영향력 있는 10대를 넘어 새로운 20대의 삶을 준비 중이다. 그의 20살 성인식이 궁금한 이유였다.

 

2017년 ‘TIME’에서 발표한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10대’에 선정됐다

”발표 당시만 해도 솔직히 ‘TIME’이 그렇게 유명한 언론인지 몰랐어요. 가족들이 알게 된 후 난리가 났었죠. 그제야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알게 됐습니다. 가문의 영광이었죠. 아직도 제가 그런 유명한 언론에 영향력 있는 10대로 선정됐다는 것이 얼떨떨해요. 보이는 모습이 조금 달라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선정해준 것 같습니다. 이후 선정 결과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살아가고자 했어요.

 

야구와 축구를 좋아했던 소년이 어떻게 모델이 됐나

“중학교 진학 후 옷에 관심을 두게 됐는데 옷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고민하다 모델 일에 관심을 가졌다. 평소에도 옷을 리폼해서 입을 정도로 관심이 많고 좋아했습니다. 게다가 중학교 선배가 모델 에이전시를 들어가는 것을 보고 저도 모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이후 지금의 소속사인 SF 엔터테인먼트 대표님께서 제가 SNS에 올린 사진을 보고 모델을 제안했고, 이후 패션쇼 무대에 서며 모델로 데뷔하게 됐습니다.”

 

혹시 처음 런웨이에 섰을 때의 기분을 기억하고 있는지

“당연히 잊을 수 없는 기억이죠. 한상혁 디자이너 선생님의 오프닝을 맡았는데 정말 떨렸고 짜릿했습니다. 앞으로도 살아가며 평생 잊을 수 없는 순간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신인이 오프닝으로 데뷔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기회를 주신 한상혁 선생님께 지금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SF엔터테인먼트
ⓒSF엔터테인먼트

 

모델로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과 본인이 모델로 가지는 경쟁력은

“예쁜 옷들을 많이 접하고 직접 입을 때 모델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하며 가장 행복하죠. 또한, 제가 모델이 되고자 했을 때 응원을 해줬던 분들이 지금의 제 모습에 칭찬해주거나 저를 보고 용기를 내 힘을 얻었다고 하시는 분들이 응원해줄 때 모델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모델로서 저의 장점은 큰 키도 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도 도움이 됩니다.”

 

본인이 평소 어떤 스타일의 옷을 즐겨 입는지

“스트릿 패션을 가장 좋아해요. 제 나이에 어울리는 옷을 입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깔끔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어딜 가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긴 합니다. 평소 액세서리를 자주 착용하진 않지만, 목걸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컬러매치에 신경 쓰는 편입니다. ”

 

모델의 직업적 매력과 이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고픈 메시지가 있다면

“모든 런웨이에서 한 걸음 한 걸음이 짜릿합니다. 예쁜 옷도 많이 입고, 다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것도 모델이라는 직업의 큰 매력인 것 같아요. 또한,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제가 표현한다는 것 자체와 모델로서 내가 그 브랜드가 되어 표정, 워킹 등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죠. 모델을 준비 중인 이들에게 저도 아직 많이 배워야 하고 발전해야 하지만 감히 말씀드리자면 간절함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간절해야 꿈이 생기고, 꿈이 있으면 목표가 생기며 이를 이루기 위해 성실하게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간절함만 있으면 무엇이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갑찬 기자
ⓒ김갑찬 기자

 

내년이면 20살이 된다. 성인이 된 모델 한현민의 향후 행보가 궁금하다

“다른 친구들도 그렇겠지만 20살이 되면 해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평범한 20살 청년으로서는 대학에 들어가 공부도 더 해보고 싶고, 면허를 따서 친구들과 드라이브도 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지금은 10시만 되면 피시방에서 나와야 하지만 20살이 되면 꼭 밤늦게까지 피시방을 다녀보고 싶습니다. 모델로서 맞이한 20살에는 더 큰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모델로서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바도 해야 할 일도 많습니다. 성인이 되면 지금보다 제 삶에 더 큰 책임감으로 누군가에게 귀감이 되고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어요.”

 

불과 수년 전까지도 얼굴색만 다른 대한민국의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모델 한현민, 이제는 세계가 주목하는 영향력 있는 10대이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셀럽으로 성장했다. 짧은 시간 그리고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이루었기에 그의 인생 클라이맥스는 이미 다다르지 않았을까? 그는 단호히 NO라고 말한다. 모델 한현민은 “물론 지금까지 많은 것을 이뤘지만 아직 제 인생 클라이맥스는 오지 않았습니다.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도 서고 싶고, 예능뿐 아니라 연기자로서의 발판도 마련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어리기에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될지 아직은 그려지지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따라 제 인생 클라이맥스가 달라지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처럼 항상 또 다른 목표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예정입니다. 꼭 롱런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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