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뻔하지 않아 신비로운 작은 왕국 ‘브루나이’
[이슈메이커] 뻔하지 않아 신비로운 작은 왕국 ‘브루나이’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5.16 18: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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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뻔하지 않아 신비로운 작은 왕국 ‘브루나이’

미지의 이슬람 문화와 청정자연, 그리고 황금빛 물결이 손짓하는 곳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

 

최근 미세먼지를 벗어나 기오염이 전 세계 2번째로 낮은 나라이자 이슬람 문화를 기반에 둔 관광자원을 보유한 미지의 나라 브루나이로의 여행을 꿈꾸는 이들도 많아졌다.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나라의 랜드마크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을 찾게 된다. 브루나이 시내 어디서든 보이는 이곳은 인공호수에 둘러싸인 모스크로 거대한 금으로 장식된 모자이크와 호수 안 선박이 인상적이다. 현재 브루나이 국왕이 머무는 ‘이스타나 누룰이만’ 왕궁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곳은 일반인의 입장을 1년에 단 3일로 제한하기에 이곳을 찾는 이들은 입구에서 궁전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운이 좋다면 굳게 닫힌 철문이 열리며 국왕 혹은 로얄패밀리의 외출을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스타나 누룰이만 왕궁
이스타나 누룰이만 왕궁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하기도 했던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은 볼키아 국왕 즉위 25주년을 기념해 1992년 개관했다. 왕실의 물품은 물론 각국 정상으로부터 받은 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 방문 시 선물한 성화 봉송 모형도 찾아볼 수 있다. 해 질 무렵이면 ‘탄중바투 해변’에도 많은 관광객이 모인다. 탁 트인 바다 위에서 일몰과 일출을 즐길 수 있으며 방파제 위에서 낚시와 피크닉, 산책을 즐기기도 한다.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
로얄 레갈리아 박물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해 하사날 볼키아 국왕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브루나이는 낯선 나라다. 제주도 2배 크기의 브루나이는 말레이시아 옆에 위치한 섬나라이며 풍부한 석유와 황금 자원으로 세계적 부국이자 일하지 않고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가 제공된다.

 

 

7성급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로비
7성급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로비

 

이러한 브루나이를 찾는 관광객에게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을 빼놓으면 섭섭하다. 전 세계 유이한 7성급 호텔 중 하나인 이곳은 먼저 웅장한 규모로 압도하며 호텔 기둥과 벽면 등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황금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처음 이곳이 만들어졌을 당시 브루나이를 방문한 국빈을 맞이하고자 만들어졌지만, 지금은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됐다. 더욱이 7성급 호텔인 이곳 실외 수영장과 인공 비치에서 망중한을 즐긴다면 브루나이 국왕 부럽지 않은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브루나이 현지 문화를 느끼고자 전통 수상 가옥촌인 ‘캄퐁 아예르’를 찾는 이들도 많다. 많은 수의 주민이 이주했지만 여전히 3만여 명의 사람이 이곳에서 거주 중이며 전기, 전화, 상하수 시설은 물론 학교, 병원, 시장, 경찰서 등도 수상 가옥에 존재하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낮과 밤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다. 비록 낮에 방문했더라도 브루나이를 떠나기 전 황금과 빛이 이뤄내는 화려한 야경과 인공호수에 비친 모스크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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