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 통해 자동차 사용의 혁신에 도전
‘구독’ 통해 자동차 사용의 혁신에 도전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5.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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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구독’ 통해 자동차 사용의 혁신에 도전

 

‘자동차는 자동차다워야 합니다’

문창훈 대표(좌), 최용철 대표(우)
문창훈 대표(좌), 최용철 대표(우)

LP 레코드, CD, 카세트테이프. 이 세 가지를 생각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과거의 음악 시장이다. 불과 20여년 전만 해도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반을 구입해 소장하는 개념의 음악 시장이 형성돼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서로 가볍게 음악을 즐기고 향유하고 있다. IT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개념의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음악 시장에 변화가 온 것처럼 자동차 시장에도 기술의 발전과 함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재산과 소유의 개념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자동차 시장에 ‘구독’의 바람이 막 시작되었다. 이에 ‘차량의 사용화’ 라는 변화의 흐름에 퍼스트펭귄을 자처한 기업이 있어 그들을 찾아보았다.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 제공
해외의 자동차 업계는 물론 국내 자동차 업계에도 ‘공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 생각했는지 너도나도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자동차 공유’의 개념이 ‘자동차 구독 서비스’(매월 일정 비용을 내고 비교적 자유로운 계약 기간 동안 차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형태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이 같은 시대적 흐름을 간파한 국내의 한 벤처기업이 국내 자동차 사용의 혁신을 위한 서비스와 플랫폼을 완성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달 자동차 구독 서비스, 혁신적인 자동차 공급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인 포켓고테크놀로지스(주)(공동대표 최용철, 문창훈/이하 포켓고)가 그 주인공이다.

  포켓고는 모바일과 사물인터넷을 통해 편리하고 진보된 차량 사용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동차 구독 서비스인 ‘포켓고 서브스크립션’을 본격 출시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소유보다는 임대의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소비시장에 자동차를 접목, 구매에 따른 보험 문제와 금융의 복잡함, 그리고 중고차로의 재판매를 위한 손익 계산 등으로 얽혀있는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사용자는 자동차에 대한 월정액을 지불하고, 매달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동차를 선택해 소비하는 형태로 이 같은 문제를 풀어나가고 있다. 기존에 시장을 지배하고 있던 차량 렌트 장기 리스 시스템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수정‧보완해 새로운 방법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최용철 대표는 “‘자동차는 자동차다워야 한다’는 개념으로 처음 이 분야에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시장은 지금까지 많은 변화와 혁신을 거치며 자동차 본연의 가치인 실용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생각됐습니다. 이에 실용성이라는 자동차의 핵심 가치를 재정립하는 데 포켓고가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면 합니다”고 전했다. 이어 문창훈 대표는 “자동차 시장은 획일적인 구조의 시장이 아닙니다. 시장별로 다양한 소비자의 상황이나 요구에 맞게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필요한 자동차를 공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유와 구독의 개념을 자동차에 접목함으로써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차량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입니다”고 확언했다.


상식이 최고의 가치
사회적 통념이라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사회에 실용적이고 유용한 가치를 만들어내고자 ‘창업’에 도전장을 던진 최용철, 문창훈 공동대표. 컨설팅 기업, 플랫폼, 빅데이터, 투자 등의 분야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해오던 이들이 돌연 스타트업에 도전한 이유는 무엇일까? 또, 그들이 이루고자 하는 가지는 무엇일까? 그들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창업 당시 주변의 만류는 없었는지?
  (문창훈 대표) “만류는 없었다. 오히려 ‘더 일찍 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 섞인 말들을 들었었다. 제 성격 자체가 하고자 하는 일을 반드시 해내는 성향이어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갖기보다는 준비에 대한 확신이 섰을 때 창업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지켜봤던 주변에서는 만류나 걱정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많았다”
  (최용철 대표)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말리기보다는 ‘결국에는 하는구나’라는 식의 반응들이 많았다. 창업 전에도 나 자신이 하고자 했던 비즈니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었기에 주변에서는 예상을 했었던 것 같다”

 

기업이 갖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최용철 대표) “‘비전’과 ‘설계’다. 그동안 철저한 시장조사와 생활에서 겪었던 실질적인 불편함을 해결할 솔루션을 담은 프로젝트다 보니 우리가 향후 할 일이 어느 정도는 다 정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의 경험을 살려 다양한 산업군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 중이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시장의 동향과 마켓에 대한 이해도를 충분히 높여왔기 때문에 초기기업으로서 ‘이상’만을 쫓지 않고 ‘현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을 갖춘 것이 포켓고의 강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가 도약의 원년이다. 인력 충원이 함께 이뤄지고 있는데.
  (문창훈 대표) “5월 ‘포켓고 서브스크립션’의 출시를 기점으로 사업 영역 확장 및 고도화를 위해 인력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초기기업이기에 모든 면에서 뛰어난 인재의 합류를 기대하기란 시기상조일 수도 있다. 하지만 초기기업이 가진 장점을 이해하고 우리와 함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도전적인 인재들이 함께해주길 바라는 마음은 갖고 있다. 우리가 나아가는 한 걸음 한 걸음이 모두 새로운 길이다. 때문에 고민과 계획, 그리고 실천이 이 한걸음에 담겨야 하기에 이러한 빠른 변화와 미지의 시장 개척에 뜻을 함께할 수 있는 인재들의 합류를 바라는 바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최용철 대표) “이달 론칭한 ‘포켓고 서브스크립션’에 이어 내년에는 ‘포켓고 마켓플레이스’ 론칭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분간은 이 두 가지 서비스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시장에서 필요했던 부분,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접목시켜 모빌리티 시장의 본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져나갈 것이다. 상식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시장의 니즈를 경청하며 국내를 넘어 세계를 무대로 성장해나갈 포켓고의 도약을 기대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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