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 거래의 프로들이 만든 리셀러 놀이터
스니커 거래의 프로들이 만든 리셀러 놀이터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5.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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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스니커 거래의 프로들이 만든 리셀러 놀이터

 

‘누구나 갈 수 있는 길’ 보다 ‘나만이 갈 수 있는 길’ 걷고파

 

힌터(Hinter) 정하윤 대표
힌터(Hinter) 정하윤 대표

 

나이키 에어조던, 에어맥스, 오프화이트, 아디다스 이지부스트, 발렌시아가 트리플S. 신발에 대한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브랜드의 신발 시리즈들로 세계 스니커 리셀(resale)을 이끄는 모델들이다. 많은 명품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들은 콜라보를 통해 한정판 제품을 시장에 내놓으며 이러한 리셀링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의 예측이 어렵고 거래에 대한 투명성과 안정성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산재해있기도 하다. 이에 스니커 리셀링 시장의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고 산업의 활성화와 시장 안정화에 이바지하고자 누구도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스니커 마니아 및 리셀러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한정판 운동화 거래 플랫폼 ‘프로그’(frog)를 서비스하고 있는 힌터(Hinter/대표 정하윤)가 그 주인공이다.


리셀 시장의 본질 지키며 안전과 편의성 높이다
패션 시장에서 리셀링(re-selling)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 포브스는 2017년 리셀 시장(reselling market, resale market)의 규모가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고, 지난해 12월 삼성패션연구소는 국내 리셀 시장 규모가 2022년까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될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시대적 흐름 속에 한정판 운동화 거래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 그리고 체계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대중들에게 첫선을 보인 플랫폼 프로그는 리셀러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구매와 소비의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판매자와 소비자는 프로그를 통해 쉽고 빠르게 한정판 스니커에 대한 거래를 진행할 수 있고, 철저한 정·가품 및 상태 검수 작업을 통과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편리하게 사고팔 수 있게 된다. 리셀 시장의 고질병이었던 가품에 의한 거래 사기, 적정 시세 파악, 제품 획득을 위한 판매처를 찾는 일과 구매를 위한 기다림과의 싸움, 일시불이나 현금에만 한정됐던 정산 방법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간편한 판매자 등록과 제품의 정품 보증, 구매자의 빠른 제품 수령 등 커머스의 기본적인 기능 등을 제공해 리셀링을 처음 경험하는 이들도 이질감 없이 리셀링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더불어 국내 최대의 리셀러 커뮤니티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스니커의 실시간 시세에 대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스니커의 발매 정보는 물론 최저가 자동 매칭 시스템, 신발 정·가품 분야 최고의 전문가이자 프로그의 검수센터장인 코비진스의 검수 서비스, 거래 과정의 투명화, 그리고 안전한 배송서비스 기능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힌터의 정하윤 대표는 “프로그는 독창적이며 직관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유튜브 채널 ‘frogLAB’을 통해 형성된 팬덤,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리셀링 산업의 보편화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플랫폼 내에 합리적인 수수료 정책을 구축해 판매자와 구매자, 그리고 중개업체인 힌터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고, 이를 발판삼아 팝업스토어, 슈케어 제품 유통, 일반 상품군 확장, 나아가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며 보다 대중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자 합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독창적이며 직관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유튜브, SNS 채널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리셀링 산업의 보편화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는 힌터(Hinter).
독창적이며 직관적인 브랜드 이미지와 유튜브, SNS 채널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해 리셀링 산업의 보편화에 힘을 보태고자 노력하고 있는 힌터(Hinter).

능동적 진화 이루고 있는 기업, 힌터
경영학과 일본어를 전공한 정하윤 대표는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외교관이 되고자 꿈을 키우고 있었던 청년이었다. 평생을 사업에 몸 바쳐온 아버지의 영향으로 사업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이 없었던 그녀는 불현듯 ‘누구나 걸어갈 수 있는 길이 아니라 나만의 방법으로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마침 ‘백범일지’의 일본어 완역 작업에 참여하던 중 동참했던 은사님의 영향으로 마침내 창업을 결심하게 된다. 어떠한 사업의 아이템이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막연히 ‘사택 건설’이라는 목표를 이루고자 창업 전선에 뛰어들게 된 것이다. 이는 일반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엉뚱한 행보로 보일 수 있으나, 하나의 아이템의 성공을 위한 근시안적 시야가 아닌 보다 멀리 내다보고 자신이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가치를 좇는 넓은 시야로 사업을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그녀만의 신념이다. ‘프로그’는 이 신념을 실현해나갈 첫걸음이라며 말을 이어가는 정하윤 대표다.

 

첫 사업이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유년 시절부터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켜보고 도움을 줬기 때문에 사업의 실무에 대해서는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막상 사업을 시작하고 팀을 꾸리고 나니 실무적인 부분보다 생활적인 어려움이 크게 다가왔다. ‘좋은 것이 좋은 것이다’라는 저의 가치관이 기업 활동을 영위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 믿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플랫폼 출시를 위해 약 1년간의 기다림이 필요했는데, 이 과정에서 충돌이 일어나고 구성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견디기 어려운 부분이었다”

 

어려움을 견뎌내고 출시한 플랫폼 프로그를 서비스하고 있는 힌터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프로그의 비전을 바라보고 이곳에 모인 구성원들이 힌터의 가장 큰 힘이다. 기본적으로 힌터의 구성원들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업무량이 많아 기능적으로 진화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에서 필요한 솔루션이 있을 때 자발적으로 해결을 위해 나서며 능동적 진화를 이루고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젊은 인재와 시니어 인재들이 멘토·멘티 관계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항상 새로운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도 힌터의 강점 중 하나라 꼽을 수 있다”

 

앞으로 어떤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은가?
  “기업의 기본적 가치는 이윤 창출이다. 힌터는 물론 이 같은 기본 가치에도 충실할 것이지만, 궁극적으로는 사회에 이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을 쏟고자 한다. ‘사택 건설’도 ‘나’를 위함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활동이다. 아직 경험이 부족해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희망을 잃지 않는 기업가로서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고자 자신을 채찍질해가고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힌터의 행보를 주목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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