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융합디자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미래융합디자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5.1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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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미래융합디자인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인간중심의 융합적 사고로 디자인의 본질 지키고파

 

고려대학교 미래융합디자인랩 박승민 교수
고려대학교 미래융합디자인랩 박승민 교수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적 사고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문제해결과 혁신을 위한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정 분야의 전문성과 횡단적 다분야 응용 디자인을 통한 디자인적 사고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고, 실제 국내외 유수의 대학 및 대학원에서는 이를 위한 차별화된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다. 이에 현재의 동시대적 디자인 이슈들을 비롯해 미래에 당면할 문제와 도전을 다면적 관점에서 조망, 이를 인간중심의 융합적 디자인 사고를 통해 접근하고 있는 연구팀이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디자인 매개로 새로운 가치 발굴할 것
신기술로 인한 급격한 환경 변화와 더불어 사회‧문화적 생활상을 반영한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와 특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차세대 사업 영역. 이는 기존의 사업 구분을 넘어 서로 다른 분야의 제품 서비스 간의 결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 카테고리를 창출해내는 디지털 사회의 메가트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에 이 같은 패러다임의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 환경의 발전 동향과 미래시장의 가치를 발굴할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기업과 학제 간 선순환적 시너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연구팀이 있다. 고려대학교 디자인조형학부 미래융합디자인랩(Future Convergence Design Lab/지도교수 박승민) 이 그들이다.

  신사업 발굴을 위한 전략적 디자인 모형을 중심으로(CPS기반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기업과제뿐만 아니라 5G, 스마트시티 등 국가‧도시를 타깃으로 한 지역혁신 과제를 펼쳐나가고 있는 고려대 미래융합디자인랩은 기업에 존재하는 혁신개발 조직의 차기 과제발굴을 위한 초기 아이디어 발굴 및 창의적인 마인드 형성을 지원하고, 산학 연계 교육시스템의 미래 융합적 디자인 기반 연구의 기능을 확장하고자 기반교육 및 미래연구를 지향하고 있는 팀이다.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미래경쟁력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는 융합적 디자인 추진력을 확보하고자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나아가 삼성이라는 굴지의 기업과 실리콘밸리에서 디자인부터 기획, 신사업 발굴 등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박승민 교수의 오랜 현직 경험을 십분 활용해 실제 산업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산업 변화의 중심인 디자인 분야의 변화에 선제적 대응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더불어 ‘융합적 창조자’라는 디자인의 본질을 지키며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산업과 학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시장을 이끌 차세대 리더를 배출해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승민 교수는 “연구팀은 다양한 영역에서의 입체적 사고를 위해 사용자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며 “개인의 관점에서 시작된 아이디어를 다수에 적용될 수 있는 범용적 관점으로 발전시켜 파급력이 큰 아이디어로 확장시키고자 다학제적 연구와 산업, 공공 간 융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하고, 디자인을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발굴할 수 있는 연구를 펼치는 연구 그룹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고 피력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산하 NBNL그룹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2019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치아자가진단 플랫폼 ‘Dentor’로 본상을 받은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김남주, 원세현 학생을 지도한 박승민 교수는 이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산업과 학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시장을 이끌 리더를 배출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산하 NBNL그룹의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 지원을 통해 2019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치아자가진단 플랫폼 ‘Dentor’로 본상을 받은 고려대 디자인조형학부 김남주, 원세현 학생을 지도한 박승민 교수는 이 같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 산업과 학교의 유기적 연결을 통해 시장을 이끌 리더를 배출하겠다는 비전을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자인은 미래를 미리 갔다 오는 역할’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상무이사와 미국디자인연구소장을 역임하고 실리콘밸리 ‘Smart Things Innovation Lab’과 북미UX센터 모바일랩(Samsung UXCA Mobile Lab)을 진두지휘하며 현업에서 굵직한 족적을 쌓아왔던 박승민 교수. 그는 자신이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지식과 감각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전달해 미래지향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하고자 대학으로 둥지를 옮겼다. 교육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박 교수가 추구하는 디자인의 가치는 무엇일까?

 

삼성에서의 23년을 뒤로하고 대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어떤 연구를 펼치고 있는가?
  “학교로 자리를 옮긴 후 조직‧서비스‧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디자인 경영 연구와 인간중심 리서치 기반의 사용자경험 디자인 연구, 그리고 차세대 혁신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융‧복합 제품서비스시스템 개발 활동을 공공, 기업, 산학과제 등의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현업에서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과 학교의 체계를 연결시키고자 노력하고 있고, 개인을 넘어 기업과 사회에 디자인을 통한 긍정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근무 환경의 변화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다.
  “단편적으로 하루에도 수백 통씩 오던 메일함이 텅 비었다. 처음 접한 대학이라는 시스템도 잘 몰랐고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도 부족했다. 이런 상황적 갭(gap)으로 불안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레 익숙해졌고, 나아가 생산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았다. 그간의 경험을 종합해 결합하고, 주위를 살피며 진정으로 사회에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검증하고 고찰해 더욱 혁신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전환의 계기가 됐다”

 

교육자이자 연구자로서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가?
  “Big Thinking. 말 그대로 크게 생각하는 것이다. 변화를 주도하는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것이 교육자로서의 꿈이자 열망이다. 비록 꿈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은 늦었지만, 전통적 산업디자인 영역과 새로운 정보 디지털 서비스 디자인 분야를 통합해서 교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됐다. 그동안 현업에서 느끼며 형성된 ‘깔때기 이론’이라는 저만의 신념을 바탕으로 시스템적‧물질적‧비물질적 사고로 현상을 탐구하는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참고로 깔때기 이론이란 ‘T자 이론’을 변형한 개념으로 깔때기 형태의 넓고 깊은 공간에 채워지는 이론을 함축시켜 밀도 높은 결과물을 배출한다는 개념이다”

 

앞으로 어떤 연구자가 되고 싶은가?
  “노자의 도덕경을 살펴보면 ‘그릇’에 관한 가르침이 있다. ‘흙을 이겨 그릇을 만드는데, 그 가운데 공간이 있으므로 그릇의 쓸모가 생긴다’는 내용이다. 디자인의 가치는 이러한 가르침에 기인할 수 있다. 그릇의 재질이나 용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릇에 담기는 내용에 대한 가치, 그것이 진정한 디자인의 가치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내용의 가치를 전할 수 있는 교육자이자 인간 중심의 연구를 펼치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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