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원예농가의 스마트화 이끌 젊은 기업
생활원예농가의 스마트화 이끌 젊은 기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5.07 1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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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생활원예농가의 스마트화 이끌 젊은 기업

“대한민국 스마트팜의 표준을 만들겠습니다”
 

(주)팜팜랩스 김운식 대표
(주)팜팜랩스 김운식 대표

 

제3의 농업혁명(The third Agricultural Revolution)으로 일컫는 스마트팜(smart farm). 이는 기존의 농업기술에 ICT 기술을 접목한 지능화된 농장을 말한다. 보통 농장 내/외부에 설치된 각종 센서를 기반으로 농장 스스로 농장의 환경을 최적의 환경으로 조성해 농장의 상태를 농장주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할 수 있게 만들기에 점차 고령화돼가고 있는 국내 농업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국내 시설원예 농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공급을 앞두고 있는 (주)팜팜랩스를 찾아 이들이 추구하는 스마트팜의 가치를 알아보았다.


실질적 농가 보급 앞둔 ‘마이팜스’
최근 일본과 유럽, 미국 등 농업 선진국에서는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연구 활동 역시 빠르고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기에 국내에서도 스마트팜 도입에 대한 필요성과 타당성 조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5~6년 전부터 국내 스마트팜과 이에 따른 최적의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스마트 팜 운영실태 분석 및 발전방향 연구’에서는 스마트팜 도입 후 농가의 생산량, 생산 품질, 편의성, 농업소득 등이 적게는 8%에서 많게는 23% 가까이 증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농가의 투자금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과 크지 않은 농장의 규모, 업체에 대한 신뢰 등에 대한 문제로 스마트팜의 보급률은 아직 미미하다. 게다가 시설원예의 경우 다양한 형태와 시설 환경, 그리고 서로 다른 농장주들의 성향으로 인해 스마트팜 보급이 더욱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도 하다. 이에 국내 시설원예 농가의 각기 다른 상황과 성향에 맞춰 원하는 기능을 담은 맞춤형 시스템과 내·외부적 요인으로 시스템의 기준을 잡지 못하고 있는 시설원예 스마트팜의 규격화 및 표준화를 이루고자 국내 한 스타트업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마트팜을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장비 도입 및 설치에 따른 높은 비용과 유지보수에 대한 인건비 증가 등 스마트팜 업계의 단점을 보완한 ‘마이팜스’를 오는 6월 농가에 실질적 보급을 앞두고 있는 (주)팜팜랩스(공동대표 김운식, 김영건)가 그 주인공이다. 

  마이팜스는 농장주의 감에 의존하여 농장의 환경을 직접 조성하던 기존의 농업 생태계를 농장 내부 및 외부 센서데이터 수집을 통해 보다 스마트하게 변화시킬 수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이다. 이는 농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여기에 농장주의 경험을 더해 농장의 환경을 스스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모든 과정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제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타사보다 도입 비용을 대폭 낮춰 좀 더 많은 농가가 스마트팜을 도입할 수 있도록 해 도입한 농가는 생산비와 노동시간은 절감하면서 생산량, 생산 품질, 편의성 및 농업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한다.

  김운식 대표는 “현재 보급되고 있는 스마트팜 시스템의 대부분은 농장주의 경제적 상황에 맞지 않는 큰 비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팜 도입을 원하지만 도입하지 못하는 농가들도 많습니다”라며 “팜팜랩스는 단동형 시설원예농장을 가진 농가에 적극적인 스마트팜 도입 추진을 위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을 진행했습니다”고 전했다.

국내 스마트팜의 점유율을 높이고 국내 스마트팜 표준의 시작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팜팜랩스. (좌측부터 노성호 이사, 김운식 공동대표, 김영건 공동대표)
국내 스마트팜의 점유율을 높이고 국내 스마트팜 표준의 시작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는 (주)팜팜랩스. (좌측부터 노성호 이사, 김운식 공동대표, 김영건 공동대표)

농장주에게 도움 주는 업체로 성장할 것
(주)팜팜랩스를 이끌고 있는 김운식, 김영건 공동대표는 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국내 농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했다. 비교적 이른 창업을 한 이들은 보수적 시장인 농업 분야에 최신 ICT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난관을 만나게 된다. 예상치 못했던 각기 다른 농장의 환경,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만족해하고 있는 농장주들과의 접촉, 그리고 설득이 그것이었다. 이에 이들은 철저한 시장조사부터 프로젝트를 다시 기획하고 재수정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친 후 지금의 사업모델을 완성해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아직 초기기업으로서 갈 길은 멀지만, 누구보다 민첩하고 긴밀하게, 그리고 ‘시설원예농가의 스마트화’라는 뚜렷한 목표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성장 중이다.

 

팜팜랩스의 가장 큰 경쟁력은 무엇인가?
  “팜팜랩스의 스마트팜 시스템은 통합제어기, 제어모듈, 센서모듈로 구성되어 있는 모듈형 구조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듈형 구조의 가장 큰 장점은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다는 점인데, 이 말은 스마트팜 시스템 도입 원가가 매우 매력적이라 해석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필요 이상의 고성능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고 국내에서 요구되는 스마트팜의 수준에 맞춰 제품을 만들었기에 제조 원가나 유지보수에 필요한 비용 역시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타사와 가장 큰 차별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6월, 농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인력 충원이 시급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야 하기에 인력 충원은 상시 진행 중이다. 현재 팜팜랩스의 구성원 모두가 학교 동문이기에 경직된 기업문화는 아니다. 다만, 지속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고, 문제가 주어졌을 때 눈앞에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까지 생각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에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인재라면 언제든 팜팜랩스의 문을 두들겨 주길 바란다”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팜팜랩스는 스마트팜 업계의 가장 큰 숙제인 스마트팜의 표준을 만들고자 한다. 팜팜랩스의 이 같은 소망이 담긴 ‘마이팜스’의 본격적인 보급을 통해 국내 스마트팜의 점유율을 높이고 국내 스마트팜 표준의 시작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농장주들에게 장사하는 업체가 아니라 도움을 주는 업체로 성장해나갈 팜팜랩스를 주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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