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Ⅲ]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단어 ‘가족’
[Special Report Ⅲ]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단어 ‘가족’
  • 이영현 기자
  • 승인 2015.04.27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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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영현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단어 ‘가족’ 


일부다처제부터 1인 가족까지 … 다양한 형태의 가족문화 

 

 

 

 

 

 

최근 세계적인 부호 만수르 아내가 2명인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아랍 국가는 일부다처제를 시행하며 보통 4명의 아내를 둘 수 있고 만수르의 국적인 아랍에미리트 역시 일부다처제가 허용된 나라여서 가능한 이야기다. 세계 다수국가들이 일부일처제를 택하고 있지만 아랍국가들처럼 세계에는 다양한 결혼, 가족형태가 있다. 혈연의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가족부터 일부다처제, 일처다부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들까지 다양한 문화 속에 숨겨져 있는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본다.



혼인 제도부터 가족형태까지 … 각기 다른 가족문화

 

  가족이란 혈연 또는 입양으로 연결된 일정 범위의 사람들(친족원)로 구성된 집단이다. 혈연관계는 부모-자녀관계를 기본으로 하고 그 확장을 포함한다. 여러 학자들이 제시하고 있는 가족 기능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한 연구에 의하면 가족은 성적 기능, 자녀출산, 구성원들의 교육, 경제적 기능 등의 사회적 기능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형화된 이런 정의와는 달리 세계에서는 다양한 가족형태들이 있다.

 

  혼인은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발견되는 중요한 사회적 제도의 하나이다. 하지만 가족의 시작인 혼인이 모든 나라에 전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혼인제도는 세계의 보편적인 현상이긴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현상인 경우에도 예외는 존재하는 것이다. 얼마 전 TV에 방영되어 잘 알려진 바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 있는 인구 3만 명 정도 되는 나족의 경우이다. 이들은 혼인제도가 없다. 가족구성원이 주로 어머니 쪽 친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들 안에서 평생 함께 살게 된다. 이들의 경제활동과 생활은 어머니 쪽 가계가 주도하며 아버지 쪽은 전혀 관계가 없다. 심지어 이들은 아버지가 누구인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남녀 간의 성관계는 다른 사람들 모르게 은밀하게 한 밤중에만 치러진다. 그리고 이러한 남녀관계가 오래 지속되는 것에 대하여 권장되지도 않는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동성혼도 과거부터 인정한 부족도 있다. 북아메리카의 대평원에 살던 샤이엔 족의 경우 결혼한 남자가 제3의 성별인 '두 영혼'에 속하는 생물학적인 남자를 두 번째 아내로 맞아들이는 것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아잔데족의 경우에도 여자아내와 마찬가지로 소년아내라는 제도를 허용하여 동성혼을 인정한 예도 있다. 이렇듯 세계에는 다양한 문화들이 공존하며 가족의 기본이 되는 혼인 제도부터 차이점을 보인다. 

 

  가족형태도 각 국가들만의 사회, 문화적 배경에 따라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우리에게 영화 ‘부시맨’으로 알려진 서남아프리카의 부시맨족은 핵가족 형태를 띠고 있다. 그들의 거주지인 서남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에서는 자연 자원이 널리 흩어져 있을 뿐 아니라 너무 희소하기 때문에, 한 지역에 산다면 짧은 기간 내에 식량과 물이 고갈된다. 따라서 부시맨족들은 대부분의 기간을 작은 규모의 이동성이 높은 자급자족적인 가족 집단별로 흩어져 산다. 티베트 하층민의 경우에는 세계에서 보기 드물게 다부일처제가 주된 가족 형태다. 티베트의 하층민들은 부친의 얼마 되지 않는 재산을 형제들이 분할하지 않고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다부일처제를 행하고 있다. 즉, 맏형이 결혼을 하면 모든 형제가 그 여자의 남편이 된다. 이러한 다부일처제는 일부 하층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형태다. 이는 서로 다른 친족집단을 하나의 '농경공동체'로 결속시키고, 그렇게 결속된 농경공동체의 가난함을 벗어날 수 있는 경제적 효율성이 보장되는 제도인 것이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1인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다양한 가족 형태, 하지만 가족의 본질은 ‘사랑’

 

  최근 세계적인 경제 불황과 더불어 전 세계적으로 ‘1인 가족’이 늘어나고 있다. 사회학자들은 ‘1인가구는 자본주의 발달로 인해 본인의 능력대로 개인의 성취와 가치를 위해 물질을 소비할 수 있기에 늘어난 것이다’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례로, OECD의 국가들의 1인가구의 비율을 보면 대한민국은 2010년에 24%를 기록했고 일본과 미국은 약 30%, 다른 선진국 또한 비슷한 수치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 가구의 문제점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세계적으로 1인 가구를 차지하는 연령의 대부분은 경제적인 부분을 해결하지 못한 30대와 동반자를 떠나보내고 홀로 생활하는 70대 이상의 노인들이다. ‘싱글족’이라는 세련돼 보이는 이름 이면에는 독거노인의 외로움이 자리하고 있다. 

 

  세계의 가족관계를 보자면 부부가 중심인 서양국가와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권 국가에서 나타나는 자녀중심으로 나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만 하더라도 가족은 대를 잇는 하나의 장치였고 결혼은 아들을 낳기 위해 여자를 빌려오는 것으로 생각됐다. 이러한 한국의 아들을 낳지 못하는 것이 죄악시 되는 당시 사회풍토는 ‘칠거지악’이라는 단어에서도 보인다. 산업화 사회로 넘어가면서 가족은 ‘생존을 위한 공동체’였다. 경쟁적 분위기에서 자식을 성공시키기 위해 부모들은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자녀 교육에 투자했다. 이러한 자녀 중심의 분위기에서는 부부 사이의 트러블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적으로 이혼율이 높아지는 것은 가족의 가치가 ‘생존’에서 ‘행복’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반증 해준다는 사회학자들의 의견처럼 부부의 행복과 애정도, 자녀의 행복이 중요한 가치관이 되고 있다. 

 

  세계에는 다양한 혼인, 가족 형태가 있지만 그 중심에는 가족 구성원들 간에 사랑이 밑바탕이 된다. 최초의 여성 노벨상 수상자 퀴리 부인은 ‘가족들이 서로 맺어져 하나가 되어 있다는 것이 이 세상에서의 유일한 행복이다’라고 가족의 중요성을 표현했다. 가정의 달인 5월, 무조건 내편이 되어주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를 전하면 어떨지 제안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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