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정보 불균형 해소 위한 첫걸음
보험 정보 불균형 해소 위한 첫걸음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4.2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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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보험 정보 불균형 해소 위한 첫걸음

 

대한민국 디지털 보험 산업의 새로운 방향 제시하고파

박상준 상무이사(좌), 이길웅 대표(우)
박상준 상무이사(좌), 이길웅 대표(우)

금융(Finance)과 IT 기술(Technology)의 결합으로 핀테크(FinTech) 산업의 약진이 매섭다. 그중 최근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바로 보험(Insurance) 분야다. 보수적인 금융 분야 중에서도 IT 기술의 변화에 가장 둔감한 이 보험 분야에 최근 IT가 결합하며 인슈어테크(InsurTech)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시류에 맞춰 오랜 준비 끝에 국내 인슈어테크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온 기업이 있어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보 제공 넘어 설계사 시장 균형 발전 도모
금융 분야의 가장 기본이 되는 송금과 결제 서비스와 달리 가입 후 매월 동일한 날짜에 출금만 되는 형태를 띠는 보험 산업은 사실 정기적 보험료 납부 외에 특별한 거래가 거의 없는 정적인 분야였다. 다만 가입 전 상품 설명과 가입 진행 등은 보험설계사가 직접 방문해야만 하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이 같은 일련의 과정은 두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져 업무 효율성 역시 높지 않다는 지적이 있기도 했다. 이러한 불편함을 IT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고자 보험 분야에 변화의 움직임을 이끄는 기업이 있다. 적게는 10년, 많게는 27년 이상의 보험 산업 경력의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해 설립된 인슈어테크 전문 기업, (주)웰그램(대표 이길웅/이하 웰그램)이 그 주인공이다.

  웰그램은 보험 비교 아이템을 갖고 있는 스타트업으로서 삼성생명 e-비즈니스팀 출신 멤버를 주축으로 빠르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이다. 이들은 고객이 보험 가입 시 고객에게 필요한 보험 정보의 제공과 합리적인 비교, 그리고 직접 가입을 위한 다양한 방법의 청약 서비스까지 손쉽게 제공받을 수 있는 ‘Robo Insurance’ App/Web 플랫폼을 개발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Robo Insurance 플랫폼의 구현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각 보험사의 보험 상품 정보(보험료 및 보장 내용, 보장 금액)을 수집하고 보험과 관련된 질병 정보 및 각종 사회 통계자료를 수집하여 보험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분석·제공함으로서 소비자가 현재 시판중인 모든 보험 상품 중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보험 상품을 쉽게 비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보험 가입 시 복잡한 인증 절차를 ‘셀카’ 인증이라는 혁신적인 기술로 풀어낸 것은 덤이다.

  이길웅 대표는 “어렵고 복잡한 보험 상품 안내를 최대한 지양하고 소비자 들이 이해하기 쉽게 분석·가공된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과 보험사와의 정보 불균형을 해소 하는 것을 첫 번째 가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며 “판매자 중심의 보험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 하게 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싶습니다”고 힘주어 전했다


‘정신과 시간의 방’에서 쏟아져 나오는 아이디어
(주)웰그램은 삼성생명보험(주) e-Business 팀 초기 멤버를 중심으로 인피니언컨설팅(주)의 핵심 멤버들이 힘을 합쳐 탄생한 기업이다. 이들 모두 서로 짧게는 10년, 길게는 25년 이상 함께 합을 맞춰온 사이기에 눈빛만으로 서로가 원하는 것을 알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는 ‘One Team’으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정신과 시간의 방’이라는 팻말을 내건 대표자 방에서는 구성원들이 모여 토론하며 끊임없이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이렇게 나온 아이디어는 포스트잇과 A4용지에 차곡차곡 기록해 사무실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오랜 경력과 최고의 팀워크를 자랑하는 이들이지만, 열정과 노력, 그리고 헌신의 자세 역시 20대 못지않다고 자부하는 웰그램이다.

 

과거의 이력들이 매우 화려하다.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왔나?
  “디지털 보험 산업은 우리나라 디지털 시대의 태동과 함께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웰그램 구성원들은 이 태동기 때 디지털 보험 산업의 주축 멤버들로 구성됐다. 지난 1994년 설계사용 PDA 영업 지원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1997년 PC 통신 사이버 창구 서비스 개시(약관대출 및 보험조회), 1998년 대한민국 최초의 보험 분야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 2005년 고객 터치 시스템 구축(SMS, E-mail 등 통합 컨택 시스템), 2011년 전자청약 시스템 개발, 그리고 올해 ‘Robo Insurance’ App/Web 플랫폼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오며 대한민국 디지털 보험 산업의 역사화 함께해온 팀이라 자부한다”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개척해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새로운 아이디어와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매니징하는 일들은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새로움에 대한 고민은 우리에겐 최고의 기쁨이자 즐거운 놀이기 때문이다. 다만, 2015년 웰그램 설립 후 PM의 역할이 아니라 CEO로서 해야만 했던 업무의 괴리와 새로운 인재들의 등용이 가장 큰 고민거리가 됐었다. 이는 과거도, 현재도, 그리고 앞으로도 가장 큰 숙제로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웰그램이 그려나갈 미래 청사진이 궁금하다.
  “보험 업계에 평생을 몸담아온 저였지만, 정작 ‘내 아이의 보험’ 하나 제대로 비교하지 못했었다. 비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미비했고, 있다 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큰 충격을 받은 나는 이때 결심했다. ‘죽기 전에 보험 시장을 바꿔보자’였다. 한 명의 보험 업계 종사자로서, 그리고 IT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서 나의 모든 것을 걸고 보험 업계의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시작이 ‘보험을 왜 인터넷으로 비교를 못 해?’라는 물음이었고,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 나가는 출발선에 서 있다. 레이스가 끝나는 결승점이 아직 보이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웰그램의 질주를 주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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