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패션의 ‘新 바이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패션의 ‘新 바이블’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4.22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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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패션의 ‘新 바이블’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도전장 던진 당찬 20대 기업가
 

(주)쿠잉 주진성 대표
(주)쿠잉 주진성 대표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한 변화가 시작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단순히 예쁜 옷, 액세서리를 보고 고르고 쇼핑하는 개념에서 벗어나 자신에게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얻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이너와 셀럽들의 패션을 모방하거나 응용·발전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미 대단히 큰 시장이 형성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이기에 더 이상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전망이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시류의 변화를 누구보다 빠르게 직감하고, 선제적 대응으로 판도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20대 초반의 젊은 기업가가 이끌고 있는 (주)쿠잉(쿠잉샵)의 조금은 특별한 비즈니스 모델을 살펴보았다.


브랜드가 가진 가치에 집중하다
(주)쿠잉(쿠잉샵/대표 주진성)은 국내 외 다양한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소개하는 온라인 편집샵으로 최신 유행 아이템을 앞 다투어 소개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알지 못했던 국내 외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하고 그들이 지닌 가치를 이들만의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기업이다. 여기까지의 모습을 보자면 별다른 특별함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야기가 다르다. 기존 대부분의 온라인 편집샵은 쇼핑몰을 모아놓은 형태이거나 디자이너만을 모아놓은 형태를 가졌었다. 명품의 경우는 특정 브랜드의 쇼핑몰이 아니고서는 종합 편집샵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의 니즈는 천차만별이지만, 편집샵에서 정해놓은 틀 안에서 쇼핑이 이뤄져야 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쿠잉은 마켓과 디자이너, 그리고 명품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한 곳으로 모았다. 쇼핑몰 입점을 달가워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을 모으고, 팔로워 수십만, 수백만 이상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들을 셀러로 등록시켰다. 편집샵에 호의적이지 않기로 정평이 난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주진성 대표는 ‘상생’과 ‘소통’이라는 답을 내놓았다. 

  쿠잉은 이들에게 홈페이지를 제공해주고 제품의 유통과 사후관리, 안정적인 판매 채널 확보 등을 제공해 셀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다. 기업은 이들이 가진 막대한 영향력을 활용해 제품의 판매를 진행할 수 있기에 큰 틀에서 보면 서로가 필요한 부분을 제공하고, 제공 받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커머스 편집샵 시스템을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다가 아니다. 패션 소비의 주요 연령층인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간파한 쿠잉은 자사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매거진과 같은 형태로 제작해 구매 활동을 넘어 사용자가 브랜드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브랜드와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생긴 고객들은 단 하나의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그 활동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게 되고, 자연스레 쇼핑에 대한 만족도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사용자에게 새로운 쇼핑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쿠잉의 고민이 가장 잘 투영된 결과물로 보인다. 

  주진성 대표는 “쿠잉은 크게 4가지로 분류된 핵심 콘텐츠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선물할 것입니다. 자세히 설명해드리자면 브랜드와 제품이 가진 스토리와 가치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Magazine’과 주목할 만한 새로운 제품이나 출시 전 신상품을 가격적인 혜택과 함께 셀럽·인플루언서를 통해 소개하는 ‘Celebrity group buying’ 콘텐츠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이어 웹페이지를 통해 매일 MD가 추천하는 다양한 상품들을 에디터가 작성하여 스토리와 함께 제공하는 ‘Main event Issue’, 쿠잉에 입점한 다양한 입점사들의 상품을 쿠잉만의 시각으로 새롭게 연출해 실제 지면을 통해 서점에 유통되는 쿠잉의 한정판 ‘Book magazine’ 콘텐츠 등이 쿠잉이 보유한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고 전했다. 


‘마켓’ 아닌 ‘놀이터’ 제공하고파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비즈니스모델을 택하지 않고 새로운 개념을 접목해 쉽지 않은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한 물음에 주진성 대표는 “패션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샵을 만들고자 했다”고 명료한 답을 내놓았다. 사업의 본질이 ‘마켓’ 생성을 통한 이윤 창출이 아니라 패션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드는 것이기에 돌아가는 길을 택하는 게 가능했다고 덧붙이는 ㈜쿠잉의 주진성 대표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안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의 접목이 필요할 텐데.
  “그렇다. 새로운 기술로 구현된 콘텐츠가 있어야 대중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 판단하고, ‘#C_STAR’라는 특별한 해시태그 기술을 탑재했다. ‘쿠잉만의 스타가 되어주세요’라는 컨셉의 해시태그인데, 사용법이 매우 간단해 범용성을 띠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사진을 게시할 때 해시태그로 #C_STAR를 넣기만 하면 사진상에 보이는 옷이나 액세서리가 쿠잉의 입점사에서 판매되는 제품일 경우 자동으로 인식돼 제품의 정보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되는 쿠잉 사용자들만을 위한 특별한 기술이다. 또한, 자신의 패션을 손쉽게 알림으로 구매가 목적인 아닌 최신 트렌드를 공유하는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쿠잉을 이용했을 뿐인데 SNS상에서 자동으로 영향력을 가진 유저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러한 새로운 마켓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디자이너와 셀럽의 동참이 필요할 것 같다.
  “쿠잉에는 이미 엄선된 200개 이상의 브랜드와 50명 이상의 셀럽분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시작된 편집샵이 보유한 수치라고 하기엔 상당히 많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저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홈페이지, 제품 촬영, 컨설팅, 마케팅, 제품 공수, 배송, 사후 관리 등 온라인 커머스에 필요한 일련의 과정이 모두 무상으로 제공되기 때문이다. 구매확정건의 일부 수익만을 공유하는 개념으로 협업하고 있기에 셀러들이 참여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아가 발행되는 매거진에 콘테츠가 무상으로 실린다는 것과, 쿠잉에 등록된 디자이너들의 작품·제품들이 자동으로 연예인 협찬과 연계가 가능한 스타일링 시스템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샵’을 표방하는 (주)쿠잉은 패션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패션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이 편하게 와서 즐길 수 있는 샵’을 표방하는 (주)쿠잉은 패션에 관련된 모든 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유행 선도하는 온라인 종합 패션 편집샵으로 자리매김할 터
지난 1년여 동안 시장조사를 위해 두발로 동분서주한 끝에 지금이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게 됐다는 주진성 대표. 20대 초반의 젊은 기업가가 혁신하고자 하는 새로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을 경청해주는 이들은 극소수였다. 하지만 주 대표는 포기하지 않고 ‘쿠잉의 비즈니스 모델이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확신을 예비 셀러들에게 전달하고자 했고, 그 가치를 알아본 몇몇 셀러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름아름 셀러를 모아온 그는 그간의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비상의 날갯짓을 하고자 한다. 그들의 유의미한 도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쿠잉의 사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고 싶은가?
  “쿠잉이 소비자들에게 주고자 하는 도움은 바로 ‘합리적 선택’이다. 쿠잉에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것이고,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콘텐츠에서 볼 수 있기에 보다 폭넓은 연령대에 패션의 니즈를 선사할 수 있을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쿠잉이 ‘접근이 쉽고 선택의 폭이 넓은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면 쿠잉은 유행을 선도하는 온라인 종합 패션 편집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확신한다”

 

 

쿠잉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쿠잉의 경쟁력은 ‘놀자’다. 지출 유도가 목적인 편집샵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쉽게 얻고 구경할 수 있는, 하나의 백화점이자 홍대, 이태원처럼 보는 것만으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재미’를 ‘놀이’ 형태로 제공해줄 수 있다는 것이 쿠잉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쿠잉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보는 재미, 사는 재미, 소통하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이들은 언제든 쿠잉에 들러주길 바란다”

 

앞으로 어떠한 기업을 만들고 싶은지 피력 바란다.
  “다른 편집샵들과 가장 차별화된 콘텐츠는 ‘Magazine’이다. 때문에 Magazine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궁극적으로는 패션계의 ‘뉴스룸’으로 인정받고 싶다. 나아가 패션에 관련된 모든 것을 알리는 플랫폼이자 모든 제품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싶다. ‘대한민국 = 패션 = 쿠잉’이라는 새로운 명제의 확립을 실현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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