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교육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의 미래를 바꾸다
태권도 교육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의 미래를 바꾸다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04.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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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태권도 교육을 통해 어린 꿈나무들의 미래를 바꾸다

인천 부평구 최대 규모의 태권도전문 특성화 도장

 

 

 

 

​태권도는 대표적인 한민족의 고유 무술로 세계적으로 8천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수련하는 인기 투기종목이다. 최근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자신감을 기르기 위해 태권도장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다. 인천 부평구 갈산동에 위치한 용인대 태권도체육관은 태권도전문 특성화도장으로서 수련생들의 특기에 맞는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태권도 수련을 통해 올바른 전인교육 실천과 미래의 태권꿈나무들을 양성하고 있는 이인수 관장을 만나봤다.

 

세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인 지도 실시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많은 원생들이 태권도 수련에 여념이 없다. 다소 어려워 보이는 품새이지만 사범들과 원생 모두의 얼굴에선 즐거운 표정을 엿볼 수 있다. 과거의 태권도장이 체력과 호신을 중심으로 교육했다면, 최근의 도장은 인성교육과 정신력을 기르는 것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용인대 태권도체육관(이하 용인대 체육관)은 원생들의 신체단련은 물론이며, 인성교육까지 겸비해 지역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국내 최고 명문으로 손꼽히는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출신인 이인수 관장은 초등학교 2학년 태권도를 시작하면서부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전한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운동을 지속할 수 없는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그의 꿈을 알고 있던 관장님의 지원으로 꾸준하게 수련을 할 수 있게 됐다. 남들보다 어렵게 시작한 운동은 이인수 관장 인생의 전부가 되었고, 자신만의 도장을 가지고 싶다는 의지 하나로 수년간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를 했다. 그 결과 2010년 38명의 수련생을 시작으로, 현재에는 부평구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수인 300명에 이르는 원생들을 지도하는 성과를 내게 됐다. 

  용인대 체육관은 현재 1관과 2관 두 개로 나뉘어져 있는 각각의 수련관에선 각 수련생들의 능력에 맞춰 특성화 수업을 진행한다. 유치부전용 수련관에서는 유아태권도 전문사범이 특별 지도할 뿐만 아니라 전문시범단과 선수단도 각각 운영하고 있어, 체계적인 교육이 가능하다. 또한 품새, 겨루기, 격파 등 태권도의 기술체계를 수련생의 연령 및 수준에 따라 세분화 시켜 각각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진행한다. 이뿐만 아니라 유아체육과 학교체육, 음악줄넘기와 학부모 요가교실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월중행사로는 문화공연관람과 야외 체험학습을 실시해 모든 수련생들이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이인수 관장의 체계적인 지도법과 철저한 사범교육은 수련생들의 전체적인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이 관장과 수련생 모두의 노력으로 용인대 체육관은 지난해 열린 ‘부평구청장기 태권도대회’에서 겨루기부문 초등부, 중고등부 종합우승을 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그날에 대해 이 관장은 “5년 전 개관을 하면서부터 꿈꿔왔던 종합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그날 제자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뜻 깊었고, 관장으로서 더욱 자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라며 우승기를 탈환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현재 이인수 관장은 용인대학교 태권도 인천동문회 사무국장직과 부평구 태권도협회 대의원으로 활동하는 등 태권도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지도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태권도라는 운동의 1차적인 목표를 신체 단련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는 정신력과 인내심, 그리고 타인을 존중하는 ‘예’를 중시하는 운동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인수 관장은 수련생들에게 인성교육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교육하고 있다. 

  최근 저 출산으로 인해 부모로부터 과잉보호를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면서 개인주의적 성향이 심화되거나, 인내심이 부족한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이 관장은 “사회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곳입니다. 공동체 의식과 함께 남을 배려하는 예를 갖춘 인재가 필요한 만큼, 저는 태권도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에 더욱 신경 쓰고 있습니다”라며 인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올바른 인성교육을 위해서 이 관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연구하며 공부하고 있다. 인성교육자료 및 논문을 찾는 것은 물론이고, 정기적인 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효율적인 인성교육 방안을 찾기 위해 매일 같이 고민한다. 이 관장이 지도하는 인성교육방식은 기존의 도장들의 교육 방식인 명상이나 글로 가르치는 방법과는 많은 차이가 존재한다. 매월 한 가지 주제를 정하고, 이를 원생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재미있는 학습을 고안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아이들에게 미션을 주고 해당 미션을 완수했을 경우 보상을 주는 방식으로 원생들의 흥미를 이끌어낸다. 인성교육은 글이나 영상을 통해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습관처럼 몸에 익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인수 관장은 용인대 체육관을 앞으로 계속 확장시켜 생활체육으로서 태권도의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수련생 개개인이 모두 올바른 인격체로 성장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교육자가 되고자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이 아이들의 미래를 바꾼다. 즉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수련생들을 지도하는 이인수 관장. 그의 바람처럼 용인대 체육관의 태권도 교육이 신체단련을 넘어서 아이들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공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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