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고객을 닮은, 사람 냄새나는 공간 디자인을 꿈꾸다
[이슈메이커] 고객을 닮은, 사람 냄새나는 공간 디자인을 꿈꾸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04.03 16: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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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고객을 닮은, 사람 냄새나는 공간 디자인을 꿈꾸다


마음이 끌리는 삶의 공간을 디자인하다

 

 

 

 

불과 수년 전까지도 주거공간의 의미는 단순히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인식에 국한됐다. 하지만 최근 주거공간과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찾아왔다. 주거지가 단순히 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내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같은 공간이라도 거주자의 생각과 디자이너의 전문성이 더해진 인테리어는 전체적인 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며 마음이 끌리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Eye Catch Long Lasting
과거보다 인테리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산업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전국적으로 1,000여 곳 이상 인테리어 전문 기관이 생겨난 것이 이를 방증한다. 관련 산업이 성장하고 수요가 늘어났음에도 여전히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인테리어는 소비자 혹은 거주자의 만족도를 떨어뜨린다. 디자인 에끌 김재우 대표는 관련 산업의 획일적인 인테리어에서 벗어나, 시선이 가면서도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김 대표가 자신의 스튜디오를 ECLL(Eye Catch Long Lasting)이라고 네이밍한 이유이기도 하다. 덧붙여 김 대표는 각자의 개성이 존중되는 시대이기에 자신만의 공간을 추구하는 현대인의 심리가 인테리어 전문 기관이 늘어난 이유라며 그 역시도 고객의 취향과 요구사항을 반영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디자인을 선보이고자 한다.

 

 

디자인 에끌을 런칭하며 내세웠던 바가 있다면
“디자인 에끌은 주거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에 전문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거공간은 사람이 생활하는 곳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해야 하기에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는 자칫 지루하고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시선을 끌 수 있는 포인트도 필요합니다. 다만 이같은 작업은 저만의 생각을 주장하기보다 실제로 이곳에서 살게 될 고객과의 소통과 공감을 통해 완성하고자 합니다. 디자인 에끌에서는 사람의 마음이 끌리는 삶의 공간을 디자인하며 고객을 닮은, 사람 냄새나는 공간을 만들고자 시작됐습니다.”

 

왜 디자인 에끌이어야 하는가
“사실 스스로도 다른 인테리어 전문 기관과의 차별성을 꼽자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고객의 생각은 다른 것 같습니다. 거주지 인근의 다른 인테리어 사무실도 많이 있을 텐데 굳이 먼 곳까지 찾아오는 이유가 저 역시도 궁금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대신 전하자면 디자인 에끌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이 원하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디자인 에끌은 이전에 우리와 함께했던 고객의 소개와 추천으로 찾아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통이 우선시 되는 공사과정과 그에 잇따른 결과물에 만족하였기에 주변 지인에게도 적극적으로 추천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덧붙여 젊은 디자이너로서 배움의 의지와 열정이 넘치는 것 역시 디자인 에끌만의 차별화가 아닐까 합니다.”

 

지금까지 이곳에서의 성과는 무엇인가
“에끌에서 진행한 시공 건수와 매출 등도 물론 중요하며 자랑할만한 성과입니다. 하지만 이런 눈에 보이는 성과 이외에도 지금까지 디자인 에끌과 함께한 분들의 소중한 인연과 그들의 긍정적 평가가 그 무엇보다 값진 성과가 아닐까요? 사무실 주변에서 생활하며 고객과 마주할 일이 많았지만 그때마다 항상 반갑게 인사 나누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낌니다. 인테리어 시장에서 시공전후로 불협화음이 생기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이는 금전적인 문제든 결과물의 만족도의 문제든,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 동안 디자인 에끌을 이끌며 수많은 고객과 소중한 인연을 쌓고 그들에게 만족스러운 공간을 디자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인테리어의 정의를 내리자면
“좋은 인테리어는 모든 작업을 마치고 실제로 이 공간에서 살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는 것 아닐까요? 결국 좋은 인테리어는 그 곳에 머무르게 될 고객의 편의와 취향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공간에 만족하며 인테리어 실장의 얼굴은 잠시 잊고 살다가 다시 만나면 반가울 수 있는 상황이 좋은 인테리어의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서 충분히 느꼈던 부분이기에 저 역시도 작업을 마치면 고객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에끌 김재우 대표와의 인터뷰는 남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오랜 시간 그와 이야기를 나누며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그 무언가가 자신보다 고객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따뜻함과 말 한마디에서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끌림이라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자신의 삶에 열정을 다하며 지나간 순간을 아쉬워하거나 만족하기보다 매 순간이 인생의 클라이맥스라는 디자인 에끌 김재우 대표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끌림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다.

 

(좌) 김재준 팀장 (우) 김재우 대표
(좌) 김재준 팀장 (우) 김재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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