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생각의 각도를 더하다
새로운 생각의 각도를 더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4.0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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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새로운 생각의 각도를 더하다
좋은 디자인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 그리고 소통
 

 

현대사회에서 디자인은 우리의 삶 속 어디에나 존재하며 함께 숨 쉬고 있다. 이는 디자이너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며 그들이 우리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느냐에 대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가장 명료한 결론은 인간에 대한 더욱 깊이 있는 이해이다.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이 필요한지를 찾아 디자인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다. 그렇게 디자이너들은 사회 구성원으로서 세상을 조금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분투하고 있다.
 
다양한 캠페인 프로젝트 통한 사회적 가치 추구
부산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는 빅터 디자인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심유찬 대표 역시 마찬가지다. 매력적인 디자인을 통해 생산과 소비를 창출시켜 기업의 이익을 높이고 정체성을 형성해 나가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고, 더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여 년 가까운 시간동안 쌓은 실무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17년 스튜디오를 설립한 이후 꾸준한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는 심 대표를 만나 디자인 철학과 빅터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빅터 디자인스튜디오를 소개한다면?
“창업 이전 디자인 회사들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키워왔는데, 그 과정에서 항상 아쉬웠던 점이 자신이 하고 싶은 디자인을 마음껏 할 수 없다는 점이었다. 이에 나만의 색깔에 대한 목마름 속에 빅터 디자인스튜디오를 설립했다. 그 관점에서 우리 스튜디오의 정체성도 구축했는데, 빅터는 새로운 시선과 차별성의 가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소개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업 및 기관 클라이언트와의 작업을 통해 전체적인 브랜딩은 물론 패키지나 브로슈어, 리플렛, 광고 등의 시각디자인 프로젝트로 그들과의 상생을 이어나가고 있다”
 
동반성장하며 얻는 보람들이 많을 것 같다
“그렇다. 보람되면서도 항상 클라이언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된다.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도 해서다. 고객사 중 한 식품회사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뛰어들며 새로운 브랜딩 작업을 우리와 함께 진행하게 되었는데, 종교적인 색채가 담긴 브랜드를 만들어야 했다. 그러한 과정들이 어렵기도 했지만 이러한 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게 되고 디자이너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
 
자체 디자인 프로젝트도 진행 중인데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은 생활안전가이드 ‘삐용삐용’ 캠페인이었다. 2016년 경주지진과 이듬해 포항지진을 계기로 처음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님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실제 어떻게 대비하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는 점에 큰 문제의식을 느꼈다. 관련 자료를 찾아보니 일본에서 제작된 체계화 된 매뉴얼들이 많지만 우리나라 실정과는 맞지 않는 부분들도 많고,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들과 같이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이를 접하기도 힘들었다. 이에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고, 지진대비나 대처방법들을 알려주는 시각적인 정보지를 만들고자 했다. 한차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한 바 있고, 이를 통해 얻게 된 보완사항들을 지속적으로 다듬어 제대로 된 매뉴얼북을 완성하고자 한다”
 
스튜디오의 경쟁력을 소개한다면?
“자유로운 내부 분위기 속에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는 점이다. 실제 생활안전가이드 외에 반려견에 대한 자체 캠페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일부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죄 없는 동물들이 많은 피해를 겪는데, 병이 들어 안락사를 당하는 반려견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따뜻한 밥 한 끼라도 먹었으면 하는 마음에 의상 디자이너와 포토그래퍼, 일러스트 작가와 협업하여 커플룩을 제작하고 있다.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그 후원금은 반려견 관련 센터에 사료 등을 후원하는 방식을 통해 활용할 계획이다”
 
빅터 디자인스튜디오가 추구하는 ‘좋은 디자인’에 대한 생각이 전해진다
“우리가 진행하는 다양한 자체 프로젝트처럼 좋은 디자인이란 끊임없이 대중과 소통하며 만들어진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디자이너가 교류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아 만든 디자인은 생명력을 갖춰 우리들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호흡하며 살아가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는 노력을 강조하는 편이다. 하나의 창작물을 만들어내는 일이기에 노력만이 좋은 디자인을 창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성장해나가고 싶은지?
“보다 탄탄한 팀을 구축하여 앞으로 사회나 대중들이 필요로 하는 작업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대표라는 직함에 매몰되어 영업에만 전념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고 작업하며 스튜디오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빅터 디자인스튜디오가 아직은 작지만 그 어떤 큰 회사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이를 발현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많아졌으면 한다. 우리처럼 알찬 기업들이 도전하고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 함께 발전해나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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