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식탁’
고품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식탁’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4.02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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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고품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식탁’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8 외식업 경영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경영상 애로사항의 가장 큰 요인은 식자재비 상승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더욱이 대내외적인 산업 환경의 악화로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임대료나 인건비와 같은 고정비 지출도 늘어나며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는 결국 식재료 지출을 줄이기 위해 음식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지며 그 피해는 일반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악순환이 형성될 수밖에 없다.

 

‘아삭단’을 이끌고 있는 이동우, 권정주 대표는 이와 같은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결국 식자재 단가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외식업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매출대비 지출 중 식자재비만 평균 39%를 소진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생존 절벽에 몰리고 있는 이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소셜 미션을 내건 것이다. 그리고 두 사람은 ‘식탁-식자재를 탁월한 비용으로(이하 식탁)’ 서비스를 통해 첫 발걸음을 내딛기 시작했다.

 

‘식탁’이 구상한 방법은 식자재를 1차 생산지로부터 직거래 하는 방식을 통해 유통과정을 줄이는 것이다. 생산지와 공판장 등을 거쳐 식당에까지 이르는 과정들이 복잡하기 때문에, 이 프로세스를 덜어낸다면 외식업 경영자들이 평균 40% 가까이 절감한 단가로 저렴하면서도 빠르게 신선한 식자재를 공급받을 수가 있는 것이다. 이동우 대표는 “외식업소들의 구매력을 한곳으로 묶어 공동구매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에 공급자 역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할 수 있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이다”며 “현재의 상추와 같은 쌈채소 공동구매를 시작으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식탁은 아울러 IT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플랫폼화 된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시스템에 익숙한 생산자나 공급자가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면서도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불편함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다. 권정주 대표는 “AI를 활용해 외식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품목이나 수량, 사이즈 등을 입력하면 적합한 상품이나 농가를 추천해주는 방식이다”며 “농가나 식당마다 시스템 성격이 다 다른데 식탁이 가진 네트워킹과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우리 솔루션을 알려나갈 것이다”고 피력했다.

 

실제 이동우 대표는 현재 식자재인들의 네트워킹이 형성되어 있는 한국벤처연합회(KVF/회장 오동열)의 사무국장으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오동열 협회장을 비롯한 많은 기관들의 도움 속에 투명한 식자재 유통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한 두 대표는 “무엇보다 식탁이 고품질의 식재료를 저렴하게 제공해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첨병이 되었으면 한다”는 마음을 전하며 말문을 맺었다. 이동우, 권정주 대표의 열정이 바탕이 되어 농가와 자영업자, 소비자가 모두 웃으며 공생할 수 있는 생태계가 하루 빨리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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