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주)아이쿠우 - 인경식 대표
[한국의 인물] (주)아이쿠우 - 인경식 대표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3.12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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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유·아동 가구 시장에 등장한 신성(新星)


발상의 전환으로 엄마와 아이 모두 만족 







이미 레드오션이 된 유·아동용 가구 산업에서 블루오션을 창출할 수 있을까? 더 좋은 재질과 더 우수한 공정으로 정성을 담은 제품을 만드는 아이쿠우는 3년이라는 짧은 업력에도 불구, 업계의 Top4로 자리매김하며 소비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충남대창업협력지원센터에서 우리나라 유·아동용품에 한 획을 긋기 위해 비상할 준비를 하는 인경식 대표를 만나 보았다. 

 


아이의 안전 가장 중시하는 부모의 마음 담아


  적절한 가격에 좋은 품질까지 갖춘 어린이 용품과 가구를 만들고 싶었던 인경식 대표는 창의력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높은 가치를 줄 수 있는 회사가 될 포부로 2012년 (주)아이쿠우를 설립했다. 회사명이자 브랜드명이기도한 ‘아이쿠우’는 어린아이가 넘어졌을 때 부모가 가장 먼저 외치는 말인 “아이쿠!”에서 유래한 것으로 아이의 안전을 항상 최선으로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인 대표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만들기보다 아이에게 좋은 것을 만들자’는 모토를 지키며, 학부 전공이었던 심리학을 십분 살려 아이의 발달과 정서에 도움이 되는 제품만을 생산한다. 


  그는 “아이들은 대게 자극적인 색상과 현란한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이런 요소들은 발달단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제가 제 아이를 키우며 느꼈던 것을 고스란히 담아 신체적·정서적으로 안전하고 무해한 제품을 만드는데 총력을 기울입니다”라고 전했다. 아이쿠우는 친환경 순면 텐트를 비롯하여, 본드로 이어붙인 것이 아닌 금형제작으로 모든 유해물질을 제거한 소파를 선보였다.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기도 한 이 소파는 일명 ‘사장님 의자’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단순한 직선과 곡선만으로 중후하고 편안한 느낌을 냈다. 인 대표와 직원들이 직접 아크릴 물감을 섞어가며 개발한 세련되고 다채로운 컬러는 어느 인테리어에 배치를 해도 편안하게 어울린다. 


  현재 아이쿠우에서는 폴더 매트류와 유아동용 소파, 놀이텐트, 범퍼가드, 밀림방지 패드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아이를 키우는 집안에서 필요한 각양각색의 제품군을 생산하기 위해 오늘도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이다. 






진실한 소통으로 맘(mom)들의 맘을 훔치다


  아이쿠우가 많은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인 대표만의 소비자친화적인 마케팅에서 찾을 수 있다. 잠재적인 소비자가 될 어머니들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는 소통의 장 ‘아이쿠우스토리 카페’를 운영하며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탄 것이다. 인 대표는 “육아와 가사에 지친 어머니들이 대화의 장을 열고 스트레스 풀 수 있는 즐거운 공간을 마련하고 싶었습니다”라며 ‘아이와 아이 엄마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는 마인드’를 강조했다. 이러한 소통을 위한 진실한 노력이 판매 증진이라는 소비자들의 보답으로 이어졌고 타사에서 마케팅을 벤치마킹하기도 할 정도로 성공적인 결과를 낳았다. 


  인 대표는 “저는 소비자에게 리뷰를 쓸 때도 장점보다는 단점 위주로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사업 초기기 때문에 빠르게 개선해서 더 나은 모습의 아이쿠우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로 그는 초창기 매트 제품에 대해 밟을 때 소리가 난다는 소비자의 말에 워싱 공정을 추가해 문제를 해결하고 제품의 품질을 더욱 높였다. 특별한 기술력이라기보다는 생산자가 마진이 더 적게 남더라도 좋은 재질을 사용하고 좋은 공정을 거치겠다는 그의 경영 마인드는 전국의 어머니들의 신뢰를 사기에 충분했다. 



3년 만에 해외 수출 길 열며 파죽지세로 성장


  지난 시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는 것에 중점을 둔 (주)아이쿠우의 2015년 행보는 새로운 시장 개척이다. 최근 중국 바이어들과의 수출 협약으로 해외 수출의 발판 마련한 인경식 대표는 그 원동력으로 제품의 청결성과 무해성, 그리고 세련되고 부드러운 색감을 꼽았다. 인 대표는 “EU와 미국 등의 바이어와도 미팅을 진행 중입니다”라며 더 넓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멈추지 않을 것임을 힘주어 말했다. 아이쿠우는 앞으로 아직 시장에 없지만 엄마와 아이에게 꼭 필요한 신제품을 출시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엄마들이 육아에 바빠 자신과 아이에게 진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를 잊고 사는 경우가 많아 아쉽다는 인 대표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파악해 제공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다짐을 보였다. 앞으로 유·아동용품을 제조하는 것을 넘어 우리나라의 건강한 육아문화에까지 기여할 아이쿠우의 앞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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