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아이들을 통해 미래를 보았습니다”
“생각하는 아이들을 통해 미래를 보았습니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9.03.28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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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촌 운동가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정치를 꿈꾸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안양시] 안양 청소년연설대전 민병덕 자문위원장/법무법인 民本 대표변호사

안양시에서 민병덕 변호사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민본 변호사로, 교육운동가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를 종횡무진 하는 그는 ‘정치’를 통해 더 많은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양 청소년연설대전 자문위원장으로서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병덕 변호사는 생각하고 고민하는 청소년들을 통해 안양시의 미래를 봤다며 행복해했다.

보호청소년 참여로 더 뜻 깊었던 시간
2018년 9월 안양 청년연설대전이 성공리에 개최되면서 청소년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고, 2019년 1월 안양 청소년연설대전이 개최됐다. 민병덕 변호사는 자문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힘을 모았다. 그는 “제가 아이가 셋이라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청소년들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아이들의 말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성장을 하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제가 지원하지 않을 수 없었죠”라며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제1회 안양 청소년연설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정심여자정보산업학교(여자소년원)에서 4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는 것이다. 과거의 어리석었던 일들을 깨닫고 현재 더 밝은 세계로 나아가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발표는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민병덕 변호사는 “소년원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켜주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들은 여느 청소년들과 똑같이 쾌활하고 밝은 아이들이었을 뿐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에 대해 고민이 깊은 아이들이었습니다”라고 언급했다. 재미와 감동이 함께했던 1회 대회는 성공리에 끝났고, 2회 대회를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안양시의 적극적인 지원 있다면, 전국적으로 퍼져나갈 수 있을 것”
“무수한 직책을 맡아봤지만 청소년연설대전 자문위원장은 아주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아이들뿐 만아니라 어른들도 서로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됐습니다. 저는 전국적으로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참가비를 전혀 안 받고 하는 것이라 재정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데, 안양시나 의회에서 취지를 이해해주신다면 예산지원이 이뤄졌으면 합니다”라며 민 변호사는 덧붙여 자신의 소개를 이어나갔다. 셋째가 생긴 이후 안양에 정착하며 14년이 흘렀다는 그는 제35,36대 서울시장 박원순 후보 법률지원단장으로 활동했고, 서울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 고문변호사와 인덕원중학교 학교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밖에도 안양 여성의 전화에서 운영하는 ‘돋움터’(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장기쉼터) 운영위원장, 통일의병 대외협력국장을 맡고 있다. 민병덕 변호사는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당시 철거촌 빈민운동과 야학운동을 펼친 운동가 출신이며, 투쟁을 위한 힘을 갖기 위해 변호사가 된 의지의 사나이다. 이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에 참여하며 활동의 폭을 점점 넓혀나갔다.

빈민촌 운동가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이제 정치를 꿈꾸는 민병덕 변호사. 그는 자신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정치라며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빈민촌 운동가에서 변호사로 그리고 이제 정치를 꿈꾸는 민병덕 변호사. 그는 자신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 정치라며 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사랑하기 때문에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그가 운영하는 로펌이름이 ‘民本’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민병덕 변호사를 이루는 기본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래서 그는 “저는 사랑한다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부모를,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안양시를,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제 사랑하는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정치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지난 2번의 국회의원 예비선거를 거쳤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치는 자신의 목적이 아니라 수단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에게 기회가 주어질 때까지 선거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민병덕 변호사는 현재 디베이트로 읽는 인문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세상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사랑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연구한다고 덧붙였다. “제 아내가 한국디베이트코치협회에 몸담고 있습니다. 디베이트는 저에게 단지 토론의 방법론이 아니라 세상을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는 방법론이지요. 이는 정치를 하고자 하는 저에게 꼭 필요한 공부입니다. 저는 책 읽고 공부하는 정치인이 더 많아질 때 우리나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도시들은 꿈틀꿈틀 거리며 변해 가는데 안양은 정체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연설대전과 청소년연설대전을 통해서 고민하는 아이들이 나왔다는 것이 정말 소중합니다. 청소년 연설대전 할 때 같이 자문위원해주신 양숙정 대표님, 김재훈 대표님 등 여러 자문위원님들과 김도현 조직위원장님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를 지탱해주는 가장 소중한 사람인 제 아내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라고 말하는 민병덕 변호사에게서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듬뿍 묻어나왔다. 2018년 8월 JTBC ‘한끼줍쇼’ 안양시 관양동편에 민병덕 변호사 집이 소개됐다. 물론 사전 섭외가 없었던 리얼 이었고 민 변호사는 소박하게 찬을 준비해 게스트들을 대접했다며 소중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이 방송으로 안양시민들에게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그다. 꾸미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노출된 그의 모습은 안양시민들에게 다시 한 번 민병덕이라는 사람을 각인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됐다. 民이 本이 되는 그날까지 펜끝을 휘두를 그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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