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부사관과 유세문 학과장
[한국의 인물] 한국영상대학교 영상부사관과 유세문 학과장
  • 김문정 기자
  • 승인 2015.03.12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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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문정 기자]




차세대 영상 콘텐츠 산업 이끌어갈 터







  지난 해, 한국 최초로 UHD 3D기술을 접목한 공포영화 ‘터널 3D’의 기획과 시나리오를 담당한 유세문 교수는 우리나라 3D 영상 기술을 한 차원 더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유 교수는 ‘나탈리’, ‘7광구’, ‘미스터고’ 등 앞선 세 차례의 3D를 이용한 장편영화에 이어 3D영화 시장을 부흥시키려는 계기에서 이 기획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3D는 실감나는 체험을 한다는 점에 있어 공포 장르와 잘 맞습니다”라며 “탄광을 배경으로 한 까닭은 공간의 깊이가 Z축을 따라 안쪽으로 크게 확장되는 공간이기 때문”이라고 장르와 배경의 선택 이유를 밝혔다. 3D 기법의 원리는 렌즈가 두 개 달린 카메라를 이용해 왼쪽 눈으로는 왼쪽 렌즈의 영상이 들어오고 오른 눈으로는 오른쪽 렌즈의 영상이 들어오도록 하여, 결국 입체감을 실제 육안으로 보듯이 구현할 수 있는 것이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장비를 지원받아 100% 3D로만 촬영된 이 영화의 영상은 실감미디어 품질인증을 받을 만큼 진보된 기술력을 자랑한다. 유 교수는 앞으로 3D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가 무궁무진하다며 비단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의료나 건설 산업 등에서도 이용될 수도 있고, 또한 VR(Virtual Reality), 홀로그램 등이 발전하기 위한 기반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현재 3D 입체 영상에 관한 자신의 노하우가 담긴 저서 발간을 앞두고 있다. 


  유 교수는 영화 기획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전 소설가로 먼저 등단했다. 그 덕에 영화의 기획과 시나리오 작업이 모두 가능하며, 하나의 스토리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전개되는 ‘원소스 멀티유즈’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스스로를 영화 기획자로 한정하기 보다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지향하는 유 교수는 “영화에서 하지 못한 이야기를 소설로 묘사할 수 있고, 글로만 상상하던 장면을 영화를 통해 구현하는 것도 가능합니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폭넓게 생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유세문 교수는 2015년 콘텐츠업계의 핫이슈는 웹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웹드라마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웹드라마는 분량이 10-15분 정도로 짤막하고 모바일에서 손쉽게 소비할 수 있으며, SNS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향후 드라마의 트렌드가 될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PPL이 용이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성까지도 두루 갖춘 신 장르라는 것이 유 교수의 설명이다. 


  한국영상대에서 국내 유일의 정훈병과 특성화 부사관과인 영상부사관과를 설립해 학과장을 역임하고 있는 유 교수는 ‘문화 콘텐츠도 하나의 생태계’라며 학생들에게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기도 하다. 콘텐츠 기획자로서 향후 우리나라의 영상문화에 다양한 시도를 도입할 유세문 교수의 모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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