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지식재산 시장의 상생을 꿈꾸다
[이슈메이커] 지식재산 시장의 상생을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3.04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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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지식재산 시장의 상생을 꿈꾸다
서비스 완성도 높여 글로벌 시장 진출 도모
 

 

기업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 특허와 같은 무형자산인 지식재산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상장 500대 기업 시장가치에서 무형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1980년대에 30% 수준에서 21세기에 접어들며 80% 이상으로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무형자산 중 40% 이상은 지식재산권이 차지한다. 이는 시장에서의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된 기술력이 발전하고 있는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 이와 같은 무형의 가치에 대한 중요성은 비단 글로벌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식재산권을 통해 생존과 도약을 도모하는 스타트업에도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여겨진다.
 
‘스타트업’을 위한 ‘스타트업’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세계지식재산지표(World Intellectual Property Indicator)’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018년 기준으로 GDP 및 인구 대비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가 세계 1위인 특허 강국이다. 이처럼 국내에서도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는 있지만 사실 스타트업에게 이는 골칫거리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이 지식재산권을 관리할 별도 조직을 갖추기도 벅차고 자금적인 여유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어렵게 기술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적지 않은 비용을 지불해서 특허를 출원하고 관리하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니다. 혹여 특허 소송에 휘말리게 되면 기업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을 수도 있다.
이 지점에서 아이핌스의 ‘특허 조사 의뢰 매칭 플랫폼’도 시작한다. 10여 년간 관련 업계에서 종사하며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황도일 대표는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존 특허 조사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며 의뢰자와 조사기업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 대표를 만나 기업 운영 철학과 회사의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계기로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뒤 국내로 돌아와 특허 관련 회사에서 10여 년간 근무했다. 회사와 함께 나 역시 동반성장 했지만 앞으로 남은 인생의 절반을 어떻게 꾸리는 것이 좋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먼저 창업한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가 그동안 활동하면서도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지식재산권 시장의 낙후된 환경을 알게 되었고, 자연스레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아이핌스를 설립하게 되었다”
 
기존 조사시장의 문제점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지식재산권이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은 무리한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원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는 국내 특허 조사시장의 구조적 문제와도 연결되는데, 우리나라 시장의 경우 의뢰자와 조사기업의 신뢰로 이뤄지지만 그 관계의 지속성이 점차 감소하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고품질의 보고서를 산출하게 된 조사원은 사업화 관점에서 경영자로의 전환 유혹을 받게 되고, 조사기업을 설립하게 되면 온전히 조사원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어렵다는 것이다. 자연스레 보고서의 수준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며 연간 10% 가량의 조사업체가 소멸하고 생성을 반복하게 된다. 조사자가 조사 업무에 온전히 집중하는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고 생각했다”
 
‘특허 조사 의뢰 매칭 플랫폼’이 이를 어떻게 해소할 수 있을까?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기술 분류별 최적의 조사자 리스트를 매칭해 준다. 더불어 조사 의뢰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하고 손쉬운 선행기술을 탐색하고 조사보고서를 통한 최적의 특허 출원까지 연계해 준다. 이를 통해 의뢰자는 더욱 깊은 수준의 보고서를 획득할 수 있으며 다양한 관점의 조사자를 매칭할 수 있다. 조사자 관점에서는 숙련된 기술분야의 클라이언트를 확보해 조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속에서 보고서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조사자들의 브랜드화도 가능해 진다”
 
1월에 CES 2019에 참가했는데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보완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방안을 구상 중이다. 공개된 특허정보를 바탕으로 성공률을 추산해서 제공하거나 특허사무소와 연계된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고학력의 조사자들을 활용한 조사시장의 해외 진출을 타진해보고자 하는데 그 연장선상에서 CES에도 참가하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현장 반응이 괜찮았다. 지나가며 부스를 찾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우리 아이템을 살펴보고 방문한 것이라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사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시장 개척을 준비했지만 이번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좀 더 발 빠르게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기업 운영의 철학과 앞으로의 포부를 말해준다면?
“사회인으로서 기본 철학이 ‘고객이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는 것이었다. 과거 특허 관련 회사에서 수행한 업무가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것이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업을 하면 매출에 대한 압박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기본 철학을 중시하여 항상 고객이 원하는 바를 우선시하고 끊임없이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기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클라이언트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찾아내고, 이를 연구해서 시스템에 반영한다면 회사의 성장은 물론 업계 환경도 개선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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