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태권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 지도자
대한민국 태권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 지도자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03.03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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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대한민국 태권도 세계에 알리는 ‘국가대표’ 지도자 


국제심판 활동 등 태권도 외교관으로서 구슬땀





태권도는 대표적인 한민족 고유의 무술로, 세계적으로 널리 보급된 무도 스포츠이자 대한민국의 국기다. 올림픽이 열릴 때면 우리나라를 알리는데 가장 먼저 앞장섰던 종목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태권도가 점차 생활체육화 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꿋꿋하게 전문 태권도 선수를 육성하고 태권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가 있다. 아름찬코리아의 허승재 감독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공인 품새 전문선수 양성 팀 ‘아름찬코리아’


  태권도가 세계화 되면서 시합규칙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연구와 실험은 활발히 이루어지는 반면 겨루기와 함께 태권도 기술동작의 모체인 품새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이론적인 반성이 거의 전무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서는 태권도 경기의 품새부문이 점차 확대되고 품새에 대한 태권도 수련인구의 관심도 커지기 시작했다.


  아름찬코리아는 공인 품새 전문선수를 양성하는 태권도 전문 교육기관이다. 송파구 유일의 품새 전문 태권도 수련장이기도 한 아름찬코리아는 공인 품새 동작 및 시범과 공연을 전문적으로 훈련시킨다. 국내의 대다수 태권도장이 초등학생 대상으로 학교 체육이나 게임, 레크리에이션을 가미한 취미 수준의 태권도 훈련에 머무를 때 아름찬코리아는 초중고등부 선수를 길러내는 전문 도장으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허승재 감독은 “전국에서 열리는 태권도 대회에서 1위 입상을 하면 태권도학과에를 특별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름찬코리아 소속 수련생들은 각자 땀 흘리며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서울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도, 경기도 등 전국 각지에서 수련생들이 찾아오고 있다는 것이 허 감독의 전언이다.



  아름찬코리아는 이 뿐만이 아니라 국내와 해외를 무대로 시범공연과 방송출연을 통해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각종 태권도 대회의 개막식과 문화행사 시상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선보이고 다양한 방송 출연을 통해 태권도를 널리 전파하고 있다.


  다른 도장들처럼 건강과 취미를 목적으로 태권도를 수련하는 학생들 대신 뚜렷한 목표가 있는 초중고등부 엘리트 선수들만이 훈련하고 있는 아름찬코리아는 이름대로 ‘아름답고 힘찬’ 성과를 내고 있다. 최고로 인정받는 전국태권도대회에 출전해 많은 입상을 이뤄내고 있는 아름찬코리아는 전국 태권도 품새 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입상하는 시상대 단골 손님이다. 아름찬코리아는 최근 태권도 국가대표까지 배출하면서 명문 태권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해 9월 열린 제9회 WTF 세계 품새 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아름찬코리아 중등부 소속의 신진호 선수가 유소년부 12∼14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영광의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진호 선수는 이어서 멕시코에서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다른 나라의 국가대표들을 제치고 개인전과 페어전에서 1위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 세계를 무대로 누비는 태권도인 육성할 것”


  태권도 7단 자격을 가지고 있는 허승재 감독은 10년 가까이 태권도 사범 생활을 하다 자신만의 도장을 만들어 아이들을 전문으로 지도하고 싶다는 생각에 태권도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부터 전문적인 태권도 선수를 양성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지도한 12명의 수련생들이 송파구청장기 태권도 대회에서 전원 입상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엘리트 선수 육성에 뛰어들었다. 


  각종 태권도 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적을 내고 있는 허승재 감독은 태권도 교육에 있어 ‘인성’을 가장 우선시 한다. 인성은 태권도의 근간이 되는 ‘태권도 정신’의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기도 하다. 예의바르고 겸손하며 동료를 챙길 줄 알아야 비로소 아름찬코리아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와 더불어 선수들이 태권도에만 집중하도록 음주와 흡연, 그리고 이성교제도 허락하지 않는다.


  한편, 허승재 감독은 현재 IOC 국제올림픽위원회 대한민국정부 태권도 기술코치 및 세계 품새 선수권대회 국제심판으로 활약하면서 해외에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일찌감치 해외에 눈을 뜬 허 감독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태권도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자신의 제자들이 해외에 나가 견문을 넓히고 추후에 대한민국 태권도계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다. 허승재 감독은 “우리나라의 운동선수들은 운동만 하다 보니 자신의 전문분야 말고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에요.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으려면 영어도 배우고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자들이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활약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이를 위해 본인의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2년 전 체대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 박사에 합격한 허 감독은 체육에 관해 더욱 깊이 있는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얀 도화지와 같은 학생들을 멋지게 스케치하고 색칠하여 훌륭한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의 바람대로 아름찬코리아가 배출한 인재들이 태권도를 통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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