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을 지키는 아쿠아 테라피, 80년 전통의 원(原)탕 해수온천
내 몸을 지키는 아쿠아 테라피, 80년 전통의 원(原)탕 해수온천
  • 박경보 기자
  • 승인 2015.03.03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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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경보 기자]




내 몸을 지키는 아쿠아 테라피, 80년 전통의 원(原)탕 해수온천 


해운대의 명품 관광자원으로 발돋움 






부산 해운대는 국내 최대의 해수욕장으로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다. 하지만 해운대에 해수욕장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해운대의 숨은 묘미는 바로 해수온천에 있다. 예부터 지금까지 우리네 삶을 위로하고 질병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해 왔던 온천. 특히 해운대에 가면 일상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특별한 온천을 만날 수 있다. 



80년 역사의 할매탕을 계승한 해운대온천센터


  해운대 온천은 바닷가에 위치해 해수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임해 온천지로 해운대 8경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신라시대에 구남온천으로 불렸던 해운대 온천은 예부터 탁월한 효능 덕분에 널리 사랑받아 왔다.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어릴 적 천연두를 앓고 난 뒤 해운대에서 온천욕을 하자 깨끗하게 나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난 2009년 부산에서 열린 ‘대한민국 온천대축제 학술심포지엄’ 결과에 따르면 해운대 온천은 알칼리성 식염온천으로 라듐분이 함유돼 아토피 피부염과 류마티스 관절염에 좋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뿐만 아니라 온천욕을 꾸준히 하면 빈혈과 소화기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도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운대 온천 업계 관계자들은 입욕할 때 거품이 잘 일지 않을 정도로 염도가 강하지만, 온천욕을 마치고 나면 몸이 가벼워지고 피부가 매끄러워 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해운대온천센터는 바로 이 해운대의 대표 온천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해운대온천센터는 1935년에 지어져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탕이던 할매탕이 있던 곳이다. 예전 할매탕은 약효가 뛰어난 온천으로 유명해서 피부병과 당뇨병, 관절염 등의 질병을 가진 환자들이 몰렸었다. 할매탕의 효능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지난 2006년 리모델링되면서 찜질 시설과 휘트니스 센터를 갖춘 대규모 온천탕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이 바로 해운대온천센터다. 



  해운대온천센터는 심도 928m에서 올라오는 42~62도의 최고급온천수를 하루 약 1,500여톤을 생산해낸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원탕만을 고집한다는 점이다. 임상실험 결과에 따르면 인공 한약재와 아로마 등을 사용해 인위적으로 물을 조작하면 온천의 자연성분들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3개의 온천공에서 나오는 온천수가 유일한 상품이며 온천 그 자체를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는 김영조 이사는 최대한 깨끗하고 온전한 상태로 온천수를 선보여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운대온천센터의 장점은 물론 ‘온천수’ 그 자체이지만, 건물 곳곳에서 고객들의 건강을 생각해 세심하게 배려한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수건과 찜질용 옷들을 공장에서 공업용 세제로 세탁하는 다른 온천들과는 달리, 해운대온천센터는 건물 내 세탁실을 별도 운영하면서 최고급 가정용세제만 고집해 사용한다. 이 때문에 해운대온천센터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나는 수건으로 몸을 닦는 일이 없다. 또, 각 층의 산소발생기를 통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친화적으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고객들의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고 보이지 않는 노력을 다해야 진정한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 해운대온천센터다.


  김영조 이사는 시설 자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시설 유지와 청결유지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김 이사는 “쾌적한 환경이 없다면 절대 온천의 효과를 경험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모든 직원들의 업무는 항상 청결 유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직과 신뢰 통해 해운대 온천의 우수성 알릴 것


  1년 365일 내내 찾아오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북적이는 해운대온천센터는 지역주민들이 인정하는 최고의 온천이다. 해운대온천센터의 역사가 할매탕에서부터 시작한 만큼 할매탕을 통해 병을 고친 사람들이 단골이 되어 꾸준히 찾아오곤 한다. 김영조 이사는 “저희 해수온천이 아토피와 류마티스 관절염에 특히 효과가 있습니다. 온천욕을 통해 이 환자 분들이 완화 효과를 보셨다고 할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입니다”라고 밝혔다.



  김 이사는 해운대온천센터가 최대한 많은 분들과 해운대 온천의 효능을 나누고 누구나 부담없이 쉬어갈 수 있는 부산의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영리만을 추구하기보다 정직함과 신뢰를 바탕으로 자연이 내려준 선물인 온천수를 모든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는 그다. 이것은 해운대온천센터의 설립 취지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생각이 곧 실천에 옮겨지게 되는데, 환자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별도의 온천시설이 올해 안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온천탕은 옛 할매탕과 같은 역할을 하면서 환자들의 치유공간으로 쓰이게 된다. 김 이사는 “해운대온천센터가 대중화 되자 예전 할매탕을 이용하시던 환자분들이 이곳에 오지 못하게 돼 그 분들에게 항상 마음의 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전했다. 물과 인간의 건강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힘쓰고 있는 해운대온천센터가 부산을 대표하는 온천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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