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Education] KNB 발레아카데미 박태희 원장
[Prime Education] KNB 발레아카데미 박태희 원장
  • 민문기 기자
  • 승인 2015.03.0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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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민문기 기자]



 ‘엘리트 발레교육’으로 세계적인 무용수를 양성하다



“발레 활성화에 빛과 소금 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좌측부터 종지선, 김지훈, 박태희, 정슬기 원장

 




‘춤을 추다’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인 ‘ballare’에서 유래된 발레는 르네상스 시대에 이탈리아의 궁정 연회에서 탄생했다. 춤 중에서도 900년 이란 가장 긴 연사를 지닌 발레는 무대 위에서 무용수의 몸동작만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예술이다. 꽃 위의 나비와 같은 발레리나와 발레리노를 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것이다. 이런 꿈을 현실로 이뤄주며, 후학들을 세계적인 무용수로 양성하고 있는 KNB 발레아카데미의 박태희 원장을 만나봤다.




▲인천 청소년 발레단

 






차별화된 발레 전문 교육기관


  올해로 개원 13주년을 맞은 KNB(Korea National Ballet)발레아카데미는 대한민국 최고의 발레교육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립발레단 프로출신 무용가들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업을 진행하는 발레 전문 교육기관이다. 2015년 현재 KNB 발레아카데미(이하 KNB)는 인천 동춘동의 본점을 중심으로 전국에 7개의 센터가 운영 중이다. KNB를 이끌고 있는 박태희 원장은 93년도부터 04년도까지 국립발레단 소속 솔리스트 발레리노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발레협회 운영이사와 인천문화재단 상주 단체 소속 인천시티발레단 예술 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30년가량 국내 발레계의 거장으로 활동한 박 원장은 KNB를 통해 뛰어난 후학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태희 원장의 발레에 대한 열정은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기 이전부터 무용을 하던 박 원장의 어머니는 험난한 세월 때문에 무용가로서의 꿈을 접었다. 자신이 못다 이룬 꿈에 대한 열정은 박 원장에게 이어졌고, 어머니는 그의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고 한다. 처음 대구에서 국립 발레단의 공연을 봤을 때의 기분을 박태희 원장은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박 원장은 “한창 사춘기 시절 발레라 하면 멋진 여성들의 아름다운 다리 라인을 생각했는데, 실제 공연장에서 남성 무용수의 화려한 모습에 근사함을 느꼈습니다. 그 이후 발레에 푹 빠져 그 길로 서울로 수업을 받으러 다녔습니다”라며 발레를 접한 계기에 대해 말했다.

 

 

 

 

▲박태희 원장은 서로돕는마을 등 다양한 기관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 중이다.

 

 

 


  보통의 무용학원들이 발레뿐만 아니라 다양한 무용들을 함께 교육하는 것과는 다르게 KNB 는 세계적인 무용수를 양성하기 위해 13년째 발레만을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모든 교육 프로그램들은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시스템과 국립발레단의 교육이 통합된 것으로, 박 원장이 30년간 쌓아온 노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것이다. 한국 발레를 짊어질 우수한 무용수를 육성하기 위해 모든 교육은 소수 정예로 진행된다. 또한, 매년 공개수업과 인천 청소년 발레단 공연을 통해 다양한 경험들을 원생들에게 제공한다. 이런 실전 경험들은 아이들이 무용수로서 더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여기에 전공발레를 교육하는 모든 강사진들은 체계적으로 바가노바 메쏘드와 국립발레단의 교육을 받은 인원들로 구성되어 발레 전문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취미를 넘어서 전문 무용수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영재반과 전공반은 기초 교육과정을 3년 이상 받은 학생들만 들어갈 수 있다. 이런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에 대해 박 원장은 “발레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예술이 아닙니다. 10년을 배워야 무용가로서 무대에 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학생들을 가르칠 때 10년을 내다보며 교육 중 입니다”라고 설명했다.


  KNB 교육을 통해 국내외 많은 유명 무용수들이 배출되었다. 대표적으로 국립발레단의 정현아, 최시몬, 이미지가 있고, 서울국제무용콩클 1위 출신이자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탁, 인천시티발레단 발레마스터 김지훈 발레미스트리 정슬기 종지선이 있다. 올해에는 2015년 문화관광부 소속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합격의 소식을 박재한군이 전해왔다.

 

 

 

▲썸머스쿨 연습장면

 

 

 

 

 

발레를 통해 신체발달과 예(禮)를 배우다


  성장기 아이들의 갑작스런 성장과 함께 올바르지 않은 자세들은 척추 측만증과 근력 저하를 가져온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활동이 많지 않아 과거에 비해 키는 큰 반면, 근력과 체력이 떨어진다. 그런 이유에서 박태희 원장은 원생들의 스트레칭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KNB에선 모든 수업에 앞서 30분간 스트레칭 교육을 한다. 이는 실제 모스크바 볼쇼이 학교 마스터 클래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이다. 박 원장은 “우리나라는 스트레칭을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볼쇼이에선 수업 전 과정 전후에 스트레칭 교육을 따로 진행합니다. 스트레칭 교육을 처음 시도 했을 땐 발레 테크닉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반응이 없었지만, 1~2년 후 학생들이 몸의 밸런스가 좋아져 턴을 5번 연속해도 몸의 흔들림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부상의 위험도 현저하게 줄었습니다”라며 스트레칭의 중요성에 대해 거듭 강조 했다.


  발레 교육에 있어서 박태희 원장은 단순한 기술교육을 넘어서, 정직과 예절을 중요시 한다. 발레는 귀족들에게서 처음 시작 된 무용으로 도덕적인 예를 중요시 여긴다고 한다. 특히 발레는 혼자 하는 예술이 아니며, 수많은 무용수들이 서로의 호흡을 통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되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예의나 배려가 더욱 요구된다. 아직도 박 원장은 학생들에게 교육을 함에 있어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원생들에 대한 배려심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그렇기 때문에 KNB의 모든 강사진은 발레만을 잘 가르치는 강사가 아니라 아이들을 관심과 사랑으로 보살필 수 있는 인성을 가진 선생님을 지향하고 있다.

 

 

 

 

▲박태희 원장 

 

 

 

 

다양한 프로그램들 통해 발레 대중화에 노력 

 

 

  KNB는 2015년 다양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로는 프랑스 파리의 발레학교에 썸머스쿨을 떠날 예정이다. 썸머스쿨은 원생들의 다양한 표현력과 작품을 이해하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다양한 수업과 현장 학습을 하는 종합예술 발레축제이다. 두 번째는 KNB원생으로 구성된 팀으로 동경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 콩클에 참여할 예정이다. 박 원장의 지도를 통해 2010년 나가노 콩클에서 제자들이 1,2등을 모두 휩쓰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박태희 원장의 발레에 대한 열정과 노하우는 후학 교육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박 원장은 사회 속 지원이 필요한 많은 곳에서 재능나눔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행사로는 문화관광부 후원으로 소외지역이나 장애인 센터에서 발레 공연을 하는 ‘신나는 발레 콘서트’라는 우수 공연 프로그램이 있다. 박 원장은 “몸이 불편한 친구들이 발레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입견을 가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저희의 공연을 통해 장애인분들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때 발레교육자로서 뿌듯함을 느낍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노인복지센터에서 스트레칭 프로그램을 통해 오십견 예방이나 통증 완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2014년 신데렐라 공연모습

 

 

 

 


  박태희 원장은 발레 활성화 사업을 위해 현재 ‘인천시티발레단’을 운영 중이다. 한국무용문화예술에 저변확대와 수준 높은 무용문화 환경을 만들고자 창단한 인천시티발레단은 발레의 대중화를 주목적으로 하고 있다.
  체계적이고 정직한 커리큘럼을 통해 한국에서 세계적인 무용수들을 양성하는 것이 주된 목표인 박태희 원장. 그는 “발레 활성화 사업을 하는데 우리 KNB 발레아카데미 강사진들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제가 중심이 아닌 제자들을 서포트하는 그런 활동을 하고 싶습니다”라며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 내내 발레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박 원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박 원장의 교육철학과 KNB의 전문 교육을 통해, 앞으로 국내 발레의 전반적인 성장과 세계적인 무용수들이 계속해서 양성되길 기대해 본다.

 

 

 

▲ KNB전공반 콩클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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