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세상 한구석에 따스함 전해주는 연탄
[이슈메이커] 세상 한구석에 따스함 전해주는 연탄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01.16 09: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슈메이커=사진/김남근 기자 글/손보승 기자]

세상 한구석에 따스함 전해주는 연탄

 

 

연탄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제 몸에 불이 붙으면 연탄은 하염없이 뜨거워진다. 그렇게 달구어진 몸으로 매일 따스한 밥을 짓고 국을 끓인다. 방구들을 데워 노동에 지친 사람들의 몸을 덥히기도 한다. 그렇게 온몸으로 사랑을 한 연탄 한 장은 재가 되어 한 겨울에 빙판이 된 거리에 뿌려진다.

 

이처럼 연탄 한 장이 피워내는 삶은 따뜻함으로 넘쳐난다. 몸을 움츠리게 하는 계절이 오면 사람들은 어김없이 연탄 한 장이 피우는 아늑한 세계로 기꺼이 들어간다. 그렇게 연탄 한 장으로 우리들은 한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다음날을 기약했다.

 

시인 안도현은 ‘연탄 한 장’이라는 시에서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해년(己亥年) 새해에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쯤 살펴보며 온기를 전파하는 연탄 한 장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