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 이중섭의 숨결이 깃든 서귀포
한국을 대표하는 화가의 작품 중 가장 뜨겁게 조명받는 ‘흰소’는 이중섭의 대표작으로 그의 타계 후 위작 사건이 발생할 만큼 예술적 가치가 높다. 한국전쟁 발발 후 제주도 서귀포 지역에 피난을 온 이중섭은 서귀포에서 「섶섬이 보이는 풍경」, 「바닷가의 아이들」, 「서귀포의 환상」 등 11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여러 작품을 남겼다. 서귀포에서의 삶은 비록 가난하고 어려움의 연속이었으나 이중섭 생애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였다. 1997년 이중섭 거주지 복원 당시 서귀포를 방문했던 이중섭의 부인 이남덕 여사도 서귀포 시절을 “시댁 식구들을 벗어나 달랑 네 식구만 남고 보니 소꿉장난처럼 행복한 순간도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중섭에게 ‘가족의 행복’이라는 영감을 주었던 서귀포. 그 서귀포의 바다를 가족과 함께 한다면 깊어지는 겨울의 따뜻한 하나의 추억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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