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개방과 공유의 가치로 동반성장을 꿈꾸다
[이슈메이커] 개방과 공유의 가치로 동반성장을 꿈꾸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1.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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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개방과 공유의 가치로 동반성장을 꿈꾸다

차별화 된 기술력 통해 플랫폼 서비스 잇단 출시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의료비는 131조원이다. 이는 국민총생산(GDP) 대비 7.6%의 수준이자 2019년도 한국 예산 470조 5,000억 원과 비교하면 국민 의료비로 나라 예산의 약 30%를 지출하는 수치라 다양한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산업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다. 아직까지 각종 규제와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지만 국민 건강과 국가 의료비 절감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건강한 생활습관, ‘헬시크라스’와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에 발맞춰 각국에서는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책이 추진되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가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인트로뱅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김준유 대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조한다. 헬스케어 분야는 저마다의 특징을 갖고 세분화된 시장이 모여 이뤄진 산업이기 때문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된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이를 함께 공유 하며 더 튼튼한 플랫폼 구축의 초석으로 삼고자 도전을 이어나가고 있는 김 대표를 만나 회사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그간의 이력을 소개해준다면

“경희대학교 88학번 수학과 전공으로 ‘윈도우즈 3.0 프로그래밍 가이드’를 비롯해 10권 가까운 책을 저술하며 빠르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 3학년인 1992년 ‘모닝캄트레이딩’이라는 수산물 무역회사를 설립, 호주와 생물 참치 수입으로 노량진 수산시장에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나름의 발전 가능성을 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생물이기 때문에 하루만 지나도 상품 가치가 크게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직장 생활로 발길을 돌려 한국경제에 입사해 뉴미디어국에서 IT 전문 기자 생활을 했고, SK텔레시스와 갤럭시 커뮤니케이션즈 등에서 신규사업 담당으로 활동하며 23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이후 창업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데

“2014년 퇴사 후 업계 이슈는 핀테크였다. 인터넷이나 금융거래에서 본인 인증을 위해 공인인증서라는 수단 대신 새로운 인증방식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진흥원 지원사업과제에 선정되어 비대면 사용자 인증 플랫폼인 ‘나(Na)’를 개발했다. 하지만 인증 문제는 금융권에서 도입하기에 시간과 비용적으로 정리해야할 정책적 사항이 있어 초기 기술 스타트업 입장에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되었다. 결국 핀테크 적용에 애로사항을 느끼고 개발한 인증 기술을 새로운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되었다”

 

그 일환이 ‘보트타’인 것인지?

“그렇다. 저렴한 비용으로 레저 보트를 개인 선주와 이용자 간에 중개해주는 셰어링 플랫폼이다. 현재 카 셰어링 서비스는 여객운수사업법의 제약으로 본인 소유 차량을 공유 서비스로 활용할 수 없는데 반해, 보트의 경우 마리나항만법의 개정으로 개인 소유자가 법적으로 빌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잘 몰라 선착장에 보관해둔 채 유지, 관리 비용을 소모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점에서 시작해 강과 바다 등의 마리나에서 이용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자신에게 맞는 보트를 대여해 레저를 즐기고, 선주는 대여 수입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각 지자체 등이 제공하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들과 함께 숙박 시설, 다른 액티비티 활동을 패키지화하여 2019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헬스케어 분야로도 뛰어들었다

“2017년 말에 금융당국이 ‘건강증진형 보험상품’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에 보험사와 기업에서 관심을 보인 것은 건강 증진에 대해 운동량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였고, 우리가 주목한 것은 음식 섭취에 대한 식습관 개선 방법이었다. 이에 이용자가 손쉽게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먹은 음식 사진을 전송하면 영양사가 이를 분석해 칼로리와 식단에 대한 코칭을 해주는 ‘헬시크라스’라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축적된 음식 데이터를 통해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도움을 얻을 수 있고, 서비스 이용 전후에 따른 개선된 칼로리만큼 포인트를 리워드 하는 방식으로 동기 부여도 가능하다. 더불어 지자체와 연계를 통해 영양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들도 협의 중이다. 12월부터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임상시험센터와 함께 공동으로 사용성 검증을 통해, 서비스를 보다 정형화시켜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고자 한다. 2019년 상반기에는 베트남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기반으로 해외진출을 통해 서비스의 외연 확장을 꿈꾸고 있다”

 

헬시크라스를 통해 어떠한 효과를 기대하는가?

“건강한 가정과 국가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 구축이다. 40대 주부를 우선 고객층으로 생각 중인데, 이 분들의 식습관이 개선되면 집안의 식문화가 개선될 것이고 궁극적으로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국민들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헬시크라스를 활용하면서 의식적으로 자신의 식습관을 관리하게 되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자연스레 파생되는 사회적 비용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기업가 정신을 갖고 회사 성장을 꿈꾸는지 제시해달라

“다양한 현장에서 터득했던 경험을 다른 창업가들에게 전수하는 봉사 활동으로 멘토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들의 입장에서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점을 고민하고 있는지 듣고, 적극적으로 창업자들 간 네트워킹을 통해 도와줄 수 있는 부분들을 도우려고 한다. 결국 내가 추구하는 것이 상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을 적극적으로 활짝 열어 나눠준다면 장기적으로 사회에 더 가치있는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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