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에 도전하다
[이슈메이커]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에 도전하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01.0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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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손보승 기자]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에 도전하다

혁신적 기술 바탕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

 

 

자동차를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빙판길 미끄러짐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에 가까운 45.4%가 ‘겨울 빙판 교통사고 경험’ 질문에 ‘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처럼 겨울철 빙판길은 제동거리가 많이 길어지는 탓에 사고의 위험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사고 차량의 이동이 쉽지 않아 2차사고의 위험성도 매우 크다. 선제적 예방을 통해 사고를 최대한 줄이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지는 이유다.

 

스마트 도로 포장재 ‘카멜로드(Chamel Road)’

 

미끄럼 교통사고를 예방을 위해선 기본적으로는 운전자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안전운전을 하고 월동장구를 구비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확실한 대응책이 될 수는 없다. 갑작스레 날씨가 변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급변하는 도로환경을 운전자가 모두 파악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로자인(대표 안승목/이하 로자인)의 지능형 도로 포장재 ‘카멜로드(Chamel Road)’가 시작된 지점도 이 부분이었다. 신성철 부대표를 만나 그들의 기술력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어떤 문제의식 속에 기술개발에 나서게 되었는지?

“빙판길 사고의 경우 아무리 예방하고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더라도 운전자가 실시간 도로상황을 완벽히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환경 조성이 보다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5년에 걸쳐 기술개발에 매진했고, 그 단계에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와의 시공사업에 참여해 현장 데이터를 수급하는 등 한 단계씩 준비하며 제품화를 완료했다”

 

‘카멜로드(Chamel Road)’를 소개해달라

“도로의 노면 상태와 온도 변화에 따라 색상이 변화하고 이미지나 문구가 나타나는 스마트 도로포장재다. 유사시 자신의 몸 색깔을 변화 시켜 보호하는 카멜레온에서 착안했는데, 온도시각화 기술이 적용되어 -15°C에서 70°C까지 설정한 온도에 따라 도로의 상태정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빙판길, 빗길 미끄럼 사고를 예방하고 디자인적 요소까지 갖추었다. 하지만 카멜로드는 이에 머문 것이 아니라 2가지 기술이 핵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소개하고 싶다”

 

또 한 가지 기술은 무엇인가?

“복사열 차단 기술이다. 기술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여름철 도로의 복사열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도로 포장재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수명이 단축되거나 도심의 열섬 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이를 최대 89%까지 자외선과 열, 적외선 등 복사열을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일반 도로에 비해 13~18°C 정도 낮은 상태를 유지하게 만들어 도로 포장 모체의 수명을 연장하고 내구도를 증진시킨다. 이처럼 온도시각화와 복사열 차단 기술이 함께 적용해 다양한 기후와 환경에서 여러 가지 기능을 발휘해 사고 예방은 물론 에너지 소비 절감 등으로 사회적 손실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로자인은 현지 국영기업인 ‘GK AVTODOR’와 시범사업 계약을 맺는 등 전세계 10개 국가와 1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로자인은 현지 국영기업인 ‘GK AVTODOR’와 시범사업 계약을 맺는 등 전세계 10개 국가와 1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기술 적용에 대한 계획도 궁금하다

“전세계 10개 국가와 1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현지 국영기업인 ‘GK AVTODOR’와 시범사업 계약을 맺고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나가고 있으며 향후 본사업을 통해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외에 베트남에서도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외연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도로 포장재 이외에도 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지?

“온도 시각화 기술과 복사열 차단 기술은 적용 가능한 응용 분야가 넓다. 도로 포장재 외에도 스마트 아스콘 및 콘크리트 제품 출시를 위해 시제품 테스트와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액상 제설재나 옥상 방수제, 실내 바닥재, 페인트, 유리 필름, 유리 코팅제와 같은 건축 내·외장재 제품의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카멜로드(Chamel Road)’의 우수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하나씩 결실을 맺어나가고 있다.
‘카멜로드(Chamel Road)’의 우수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하나씩 결실을 맺어나가고 있다.

 

로자인의 경쟁력을 꼽아달라

“카멜로드 기술 자체의 경쟁력을 우선 꼽고 싶다. 회사 설립 단계부터 유사기술에 대한 선행기술조사를 먼저 진행했고, 독점기술임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본다. 실제 ‘2018 웹 서밋(Web Summit)’ 컨퍼런스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피칭 본선에 참가하기도 했고, 2018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도 수상했다. 물론 이는 우리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향후 기업의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면?

“안승목 대표께서 강조하시는 부분이 ‘열린 생각, 열린 경영, 대화와 소통’이다. 이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 자체공장을 설립하고 연구소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 끊임없이 매진하고, 사업 진행 국가에 현지 사무소나 법인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안전하고 사고 없는 지능화 된 도로의 진화를 이끌고, 안전과 편리를 창조하는 선도 기업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 최근 ‘레드헤링(Red Herring) 아시아 탑 100 기업’ 후보에 오르는 등 좋은 소식이 많은데, 카멜로드가 전 세계 도로에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모든 구성원들과 분투하겠다”

 

신성철 부대표는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을 통해 로자인을 안전과 편리를 창조하는 선도 기업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신성철 부대표는 ‘보다 나은 환경을 위한 기술’을 통해 로자인을 안전과 편리를 창조하는 선도 기업으로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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