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대전법동초등학교 박종용 교장
[한국의 인물] 대전법동초등학교 박종용 교장
  • 이경진 기자
  • 승인 2015.02.26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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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경진 기자]

 

 

 

진정한 소통으로, 명품 교육 만들다

 

가고 싶은 학교, 창의적 인재 양성 주력

 

 

 

 

박종용 교장(53세)은 32년의 교직생활을 통해 학생 중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기 위해 독서와 체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3년도에 4개 부문 대전시 최우수학교 선정에 이어, 2014학년도에도 학교평가 최우수학교를 비롯하여 학교폭력예방과 학교도서관 활용, 바른 인성 희망 3.0 프로젝트 최우수학교에 선정되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전법동초등학교를 ‘가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박종용 교장은 아이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소통한다.

 

 

“학생들과 보드게임을 하고, 학부모님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며 소통합니다”


2013년 3월에 30학급의 대전법동초등학교에 부임한 박종용 교장은, 학교 주변의 교육 환경이 열악하고 외부인에 의해 불미스러운 사건이 자주 발생한다는 소릴 듣고 환경 정비에 나섰다. 그는 학교의 어두운 장소에 400와트 전구 3개를 설치하여 야간 운동을 하는 지역주민들이 밝고 쾌적해졌다며 좋아했다고 전했다. 허물어진 담장을 복구했을 뿐만 아니라 20년간 마을길로 이용되던 후문을 폐쇄하고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여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 교장은 교육가족과의 소통에도 역점을 둔다. 아침마다 교통지도를 마친 녹색어머니들과 교장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의견 수렴을 하고, 등굣길에 학생들과 교원이 참여하는 학교폭력예방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교장실을 60여 종이 배치된 보드게임 카페로 만들어서 교장실에서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러한 그의 노력으로 가끔 수업 시간에 문제를 일으킨 학생들이 교장실에 와서 그와 함께 보드게임을 하며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한다. 그리고 그는 학생들 이름을 직접 불러주기 위해 교장실의 게시판에 전교생의 사진을 붙여 놨다.
  그는 “학생들의 변화에 맞춰 교육자도 변해야 합니다. 학생들이 컴퓨터 게임을 한다고 혼내는 것이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놀이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때 학생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는 교육자가 될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대전 법동초등학교는 ‘제1회 법천골 민속문화 축제’를 개최하여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힘썼다.

 

 

“차별화 된 교육으로 뿌리 깊은 나무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박종용 교장은 “뿌리 깊은 나무가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듯이, 학생들의 학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체험학습과 독서교육은 필수 조건입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위해 생태습지나 연구단지, 농어촌 방문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 주말에 이루어지는 체험학습의 경우 교사들이 학생 인솔에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박 교장이 직접 동행하여 인솔 책임을 맡고 있다. 또한, 그는 한국농어촌공사의 도·농교류사업을 비롯하여 7개의 외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경비 부담을 줄였다. 덕분에 전교생이 참여한 ‘제1회 법천골 민속문화 축제’는 100% 외부자원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충북 옥천 한두레 마을 주민과 충남 논산의 농민 30여 명이 함께 두부와 인절미 만들기, 벼 타작 코너를 맡아 운영해 주었고, 80여 명의 학부모들도 힘을 보탰다. 이 축체로 인해 법동 교육가족과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었다. 
 

박 교장은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고 도서관에 다니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도서관활용수업과 다독상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책을 건성으로 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담임교사로부터 책 읽은 것을 확인하여 ‘대출권’을 받게 한다. 또한, 그는 격주로 2시간씩 학부모독서회를 직접 지도하여 국어전공(박사과정 수료)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박종용 교장은 2015년 특색사업으로 ‘학생 1인당 1권의 책쓰기’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종용 교장은 평소에 경험할 수 없는 민속 문화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는 방향에 맞출 수 있는 교육자


대전 법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역에 있는 수영장을 빌려 수영왕 선발대회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달리기왕, 제기차기왕, 농구 자유투 경기, 영어 속담왕, 영어 단어 암기왕, 노래대회, 1인 1악기 연주, 꿈끼 자랑 발표대회 등등 학생 개개인의 잠재된 능력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박종용 교장은 대전시교육청과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전교육정보원에서 정보 담당 장학사로 근무하면서 대전교수학습지원센터와 대전사이버가정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았었다. 이러한 활동으로 정보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박종용의 독서논술교실)에 학교 안팎의 교육정보나 학교 소식을 ‘사진사’라고 오해 받을 정도로 매일 찍고 탑재하고 있다. 학부모들은 그의 카페에서 자녀교육에 보탬이 되는 정보를 많이 얻고 있다.

 

 

 

정성을 통한 감성교육으로 차별화 된 학교 교육 선도


박 교장은 현재 대전초등독서교육회장과 대전NIE산학협력 대표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 신문에 고정적으로 글을 쓰고 있고, 텔레비전에 수시로 출연한다. 또한, 그는 가정통신문이나 상장의 문구 하나 하나에도 정성을 기울인다. 상장 용지조차도 해마다 색깔을 달리하여 변화를 준다. 그의 이러한 세심함에 학부모들은 자녀를 안심하고 학교에 보낼 수 있다며, 그가 오랫동안 대전법동초등학교에 머물러 주길 희망한다.

박 교장은 “32년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사랑스러운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교직 생활을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으로 사회의 변화에 적응하며, 발전할 수 있는 교장이 될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다양한 체험 활동과 독서 교육으로 뿌리를 깊게 만드는 초등학교, 대전법동초등학교의 희망찬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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