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열정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그녀의 열정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2.21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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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에서 호텔웨딩계의 대모가 되고 싶습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오산시]  오산컨벤션웨딩홀 정미섭 대표/궁출장뷔페&도시락

 

그녀의 열정은 아무도 막을 수 없다

“오산에서 호텔웨딩계의 대모가 되고 싶습니다”

인구 22만의 오산시에는 현재 2곳의 웨딩홀이 운영되고 있다. 3년 전만해도 4곳이 있었는데, 웨딩산업이 점점 위축되며 2곳이 문을 닫았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2곳의 웨딩홀 중 오산컨벤션웨딩홀은 정미섭 대표의 땀과 눈물의 결과물이다. 여성으로서 억척스럽게 일궈온 14년의 세월은 그 누구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가난은 나를 키운 힘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너무 안 좋아 서로 뿔뿔이 흩어져 살아서 언니가 있는지를 몰랐다는 정미섭 대표의 기억은 가난했던 시절을 대변한다. 당시 육성회비가 없어 학교 다니기도 힘들었다는 그녀는 어느 독지가로부터 장학금을 받아들고 교통비가 없는 형편이었는데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돼 엄마와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시절의 이야기를 기자에게 줄줄이 이어나갔다. 그때 그 독지가의 장학금은 현재 그녀가 많은 봉사와 사회 환원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돈을 벌기 위해서 평생직장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우연히 웨딩사업에 뛰어들어 인천공단에서 주노웨딩을 시작했어요”라며 남보다 한발 앞서기 위해 노력했던 날들을 소개했다. 웨딩사업이 사람을 다루는 일이라 인간관계가 좋았던 그녀는 사업을 확장시킬 수 있었고 압구정동에 2호점을 낼 정도로 성공가도를 달렸다. 어머니가 계신 오산에서 웨딩홀사업 승부수를 던진 것은 그녀 나이 34살 때였다. “정말 목숨 걸고 선구자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것 같아요.”

“오산시 결혼과 행사의 대표 명소”
젊은 나이에 여성의 몸으로 웨딩홀사업을 하다 보니 힘든 점도 많았지만 직접 홍보도 나가고 발로 뛰면서 그녀는 점점 오산컨벤션웨딩홀의 위상을 높여갈 수 있었다. “제가 열정을 불사르는 모습, 그리고 항상 자신을 낮추는 모습을 많은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라며 오산시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첫 번째 비결로 인성과 고객감동을 들었다. 덧붙여 “지역민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아낌없이 환원하고 베풀려고 노력합니다. 매년 불우학생 장학금 지급과 식사대접을 비롯해 무료합동결혼식 등, 제가 어린 시절 독지가로부터 받은 은혜를 다시 갚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점점 줄어드는 인구와 결혼에 대형 웨딩홀도 추풍낙엽처럼 떨어져나가고 있는 이때 오산컨벤션웨딩홀은 항상 새로운 수익사업을 구상하고 실행하며 안정적인 회사운영을 추구하고 있다. 시대변화에 맞춰 수없이 도전하는 정미섭 대표의 열정이 지속가능한 회사운영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미섭 대표는 보온성을 높인 도시락 용기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으며 곧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도시락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 구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정미섭 대표는 보온성을 높인 도시락 용기를 개발해 특허출원을 앞두고 있으며 곧 일반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도시락 사업을 프랜차이즈화 시키는 등 다양한 사업 구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허 받은 도시락 용기로 도시락 시장 진출
오산컨벤션웨딩홀은 음식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초창기 멤버를 비롯하여 오랫동안 정 대표와 동고동락한 조리사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음식을 만들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 대표는 출장뷔페 시장에 진출했다. 남다른 음식맛과 드레스, 메이크업은 경기도지사 관사 작은 결혼식 ‘굿모닝하우스’ 전속지정업체로 지정될 만큼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 후 트렌드에 맞춰 도시락 시장에 진출했고 2017년 국방부 예비군 도시락 입찰에 선정돼 안정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입찰 선정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도시락 용기였다. 보온성을 향상시키고 재활용까지 가능한 도시락 용기는 많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힘입어 그녀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도시락 용기개발에 돌입했다. “도시락 하면 차가운 느낌이잖아요. 저도 차가운 음식 먹는 것이 싫은데, 따뜻한 밥과 국, 반찬을 먹을 수 있는 용기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발포팩을 넣어 물을 부으면 부글부글 끓어 따듯한 온기를 전하는 용기를 만들었고, 특허출원해서 곧 출시할 예정입니다. 조만간 소비자들에게 저희 도시락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입가에 자신감이 가득 묻어났다.

고려대 명강사 경연대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정미섭 대표는 명강사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역경을 만나면 역전을 노려라’라는 주제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고려대 명강사 경연대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정미섭 대표는 명강사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역경을 만나면 역전을 노려라’라는 주제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저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고려대 명강사 경연대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정미섭 대표는 명강사로도 활동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역경을 만나면 역전을 노려라’라는 주제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저도 수많은 역경을 겪으며 현재까지 왔습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주고 싶어요”라며 명강사로서 활동하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그녀는 전했다.
  오산에서 열정에너자이저로 유명하다는 정미섭 대표는 항상 직원들에게 “나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강조한다며 자신을 믿고 따르는 직원들과 함께 오산컨벤션웨딩홀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투병생활을 하기도 했던 그녀는 자신을 돌봐줬던 주변 분들과 자신의 공백을 채워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3년 전 작고한 어머니에게도 “어려운 환경에서도 여자도 배워야 한다는 일깨움을 주신 어머니께 감사드려요. 제가 효도를 다 하기 전에 돌아가셔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라며 감사와 애잔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한 정미섭 대표다. 그녀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열정과 에너지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그녀의 무한한 도전에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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