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시각장애인들의 키다리 아저씨
오산시 시각장애인들의 키다리 아저씨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12.21 1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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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참사랑 실천은 현재 진행 중”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오산시]  오산시 참사랑후원회 이재구 회장

오산시 시각장애인들의 키다리 아저씨

“나의 참사랑 실천은 현재 진행 중”

‘봉사’를 시작하는 동기는 사람마다 다르다. 그 중 자발적 동기는 봉사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된다.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어렵게 보내며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이재구 회장은 그때의 기억이, 활동이 현재 봉사의 원동력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 원동력의 실체는 실로 대단한 것이라, 이재구 회장의 봉사는 그칠 줄 모르고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에서도 인정받는 오산시 시각장애인협회
오산시 시각장애인협회는 경기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체육대회에서 우승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단합력을 자랑한다. 그 단합력의 기초에는 오산시 시각장애인들의 후원회인 참사랑후원회의 역할이 크다. 2016년도부터 회장을 맡아 후원회의 화합을 이끌고 연임까지 하고 있는 이재구 회장은 “참사랑후원회와 인연을 맺은 지 8,9년 정도 됐습니다. 처음에는 물질적인 봉사를 하다가 회장으로서 활동하다보니 회원들도 자주 만날 수 있고, 그들의 희로애락도 들을 수 있어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시각장애인 체육대회 및 한마음대축제, 춘계, 추계수련회, 시각 척사대회, 김장봉사, 초복,중복,말복 삼계탕 봉사 등이 있으며 가장 큰 행사로는 ‘흰 지팡이의 날’ 행사가 있다. 2018년 연말에 치러진 ‘흰 지팡이의 날’ 행사는 400여 명 정도가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흰 지팡이 전달은 물론, 도움을 준 분들의 표창식까지 치러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재구 회장을 비롯하여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의 기탁도 진행돼 참사랑후원회의 따뜻한 연말에 힘을 보탰다. 이 회장은 투명경영을 실천하며 180~200명 후원회원들의 기금이 모두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쓰일 수 있게 하고 있다. 오히려 본인이 비용을 더 내어 12월 후원회 생활안정자금에 보태기도 한다. “시각장애인분들이 직업을 구하기 힘들다보니까 생활유지비를 후원회에서 많이 지원해줍니다. 20여 분의 이사분들이 적극적으로 봉사해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라며 “시각장애인들의 답답함을 알고 그 분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주고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후원회 활동에 참여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요”라고 덧붙이는 이재구 회장에게서 자부심이 느껴졌다. 참사랑후원회의 참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재구 회장은 이미 자신의 이익은 멀리 던져 놓은 지 오래다. 그의 참사랑은 현재진행형이다.

2018년 연말에 치러진 ‘흰 지팡이의 날’ 행사는 400여 명 정도가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흰 지팡이 전달은 물론, 도움을 준 분들의 표창식까지 치러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재구 회장을 비롯하여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의 기탁도 진행돼 참사랑후원회의 따뜻한 연말에 힘을 보탰다.
2018년 연말에 치러진 ‘흰 지팡이의 날’ 행사는 400여 명 정도가 참여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흰 지팡이 전달은 물론, 도움을 준 분들의 표창식까지 치러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재구 회장을 비롯하여 지역 각계각층 인사들의 기탁도 진행돼 참사랑후원회의 따뜻한 연말에 힘을 보탰다.

오산 다양한 봉사단체를 이끄는 장본인
오산대 경찰행정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기도 한 이재구 회장은 현재 8년간 오산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1000만원씩 3번 장학금을 기탁하며 자랑스러운 오산대인상을 받기도 했다. 지역의 대표교육기관인 만큼 오산대 총동문회장이라는 타이틀은 그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하기도 한다. 이밖에도 오산시 체육회 이사회장, 화성동부경찰서 오산지구대 고문, 오산선후배연합회 명예회원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오산라이온스클럽 회장과 354B지구 4지역 부총재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단체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그는 “자기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장이 솔선수범하고 무슨 일이 있을 때 먼저 나서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항상 하기 때문에 무엇이 주어지든 주저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전을 즐기는 긍정의 사나이 이재구 회장이기에 그의 역할이 더 빛나리라 생각한다.

“노인 복지 위해 큰 꿈 펼치고파”
자수성가한 이재구 회장이 이끄는 드림안전시스템(주)은 경기경찰청으로부터 허가받은 민간경비업체로 노인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900여 명의 파견, 고용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는 “저는 원래 가난으로부터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를 항상 생각하고 노력한 사람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중학교를 졸업하고 혼자 과수원을 일구기도 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더 부지런하게 움직인 것 같습니다”라며 자신이 성공한 모습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조부모를 언급했다. 덧붙여 자신을 키워준 조부모에게 못 다한 효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제게 마지막 소원이 있다면 오갈 때 없는 노인 분들을 모셔다 임종까지 책임지고 편안하게 세상과 작별할 수 있는 노인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준비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자격증까지 딴 그는 이미 지역 노인회 노인 분들을 버스를 대절해 모시고 관광을 다녀올 정도로 노인 분들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도 했다. 그의 바람이 조만간 이뤄지리라 기대해본다.
  “서울에 있다가 부모님이 사시는 오산인근으로 와서 살게 됐는데, 오산에서 학교를 나왔는지라 저를 따뜻하게 맞아준 오산 선후배들 덕분에 오산시는 작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곳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오산에 대한 정이 느껴졌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 잘돼서 더 많은 봉사를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산에 사시는 모든 분들이 오산시 어려운 이웃들을 한번쯤 되돌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시길 소망합니다”라며 인터뷰를 끝마친 그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참봉사의 길을 걷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봉사’와 ‘사랑’보다 더 나아간 ‘참봉사’와 ‘참사랑’을 실천하는 이재구 회장의 행보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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