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류병래 학장
[한국의 인물]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류병래 학장
  • 이경진 기자
  • 승인 2015.02.2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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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경진 기자]




전국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장으로 추대


모든 학문의 뿌리, 인문학의 중흥에 몸을 던지다







우리 사회의 인문학 열풍과는 달리 대학의 인문학은 황폐화되고 있다. 대학경쟁력 제고를 명분으로 학과 통?폐합 바람이 불면서 주로 취업이 여의치 않은 인문학 관련 학과들이 날벼락을 맞고 있다. 이와 같은 어려운 시기에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류병래 학장이 1992년에 창립되어 지금까지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전국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장으로 추대되어 주목 받고 있다. 




끊임없는 소통으로 다양한 의견 수렴 할 것


  전국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장으로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류병래 학장이 추대 되었다. 학장 중 가장 젊은 데에도 불구하고 회장으로 추대 된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열정을 다해 인문대학의 발전과 인문학의 중흥 방안을 모색하고, 협의회원 학장들과 인간적 교류와 친목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여 인문학 발전에 이바지 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정책적 제안과 대안을 제시하여 인문학의 중흥과 인문대학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제가 인문대 학장협의회장으로 추대 된 이유는 인문대학이 처한 어려움을 젊은 학장으로서 패기와 열정을 가지고 대변하여 대안을 찾는 것에 주력하라는 전국 인문대학장님들의 메시지라고 생각 됩니다”라고 말했다.  


  류 학장은 서울대학교에서 학·석사 학위를 마치고 독일 튀빙엔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국책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박사후연수연구원과 선임연구원을 역임했고, 1999년 충남대학교 언어학과 조교수로 부임됐다. 그는 ‘ETRI’에서는 자연언어처리 분야를 연구하여 한-영 자동번역기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일에 매진하였다. 특허청 한-영 특허자동번역시스템이나 스마트폰의 자동통역앱인 <지니>는 그가 ETRI 재직 시절 설계한 시스템이 근간이 되어 실용화된 것들이다. 또한, 류병래 학장은 2012년 8월 핵어주심구구조문법(HPSG) 국제학술대회를 한국에 유치해 와 조직위원장으로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국제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럼으로써 그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언어학 위상을 높이고 충남대학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차별화 된 도전으로 인문대학의 중심에 서다


  류병래 학장은 학부 때에는 독어독문학을, 석사과정에서는 개별언어학인 독어학을, 박사과정에서는 이론언어학과 전산언어학을 전공했다. 그는 독일문학작품에서부터 논리와 수학 기반의 프로그래밍 언어에 이르는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분야들을 섭렵했고, 문학을 전공하기 시작하여 이공계 국책연구원의 선임연구원을 역임하는 등의 특별한 이력을 기반으로, 최근 각광 받고 있는 융·복합 학문의 대표주자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한국언어학회, 한국언어정보학회, 한국인지과학회, 한국언어치료학회, 한국언어청각임상학회 등의 상임이사이고, 전문학술지 <언어와 정보> 편집위원장, 한국인지과학회 부회장, 대전문화연대, 세계인문학포럼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며, 그의 입지를 다졌다. 


  류 학장은 학생들에게 아버지 같은 존재다. 확실한 목표를 세워야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여, 꿈에 가까워 질 수 있다는 것을 젊었을 때 깨달았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항상 초점과 목표가 있는 대학생활을 당부한다. 학생들이 진로 결정 문제로 힘들어 할 때마다 그는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이야기해주며, 학생들의 의지를 강하게 만든다. 그는 “끊임없는 자기개발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했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인문대학 학생들도 꿈과 비전을 바라보며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라고 학생들에게 애정이 담긴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인문대의 역사를 이어 갈 것이며, 더 발전시킬 것입니다” 


  2014년 12월, 충남대학교는 중국 연변대학과 함께 한·중 국제학술대회를 개최 했다. 연변대학은 길림성 연변 조선족자치주 연길시에 위치해 있다. 북한의 학자들과도 빈번한 교류를 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연변대학은 앞으로 한국과 중국, 북한의 학자들을 학문적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그는 예측했다. 이에 류병래 학장은 두 학교 사이에 교수들의 교류를 넘어 대학원생 및 연구원 교류, 공동 프로젝트 발주 등으로 학문교류의 외연을 넓히고 이를 발판 삼아 인문학 국제교류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노력하고 있다. 


  류 학장은 “인문학은 단기적으로 성과를 바로 도출해 낼 수 있는 학문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하여 현대 사회에서 인문학에 투자하지 않으면 학문, 사회, 국가는 절대 건강해 질 수 없습니다”라고 피력했다. 이처럼 언제나 인문학의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하며, 인문대학의 발전과 인문학의 중흥에 앞장서는 류병래 학장의 빛나는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의 희망찬 앞날을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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