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똘똘한 한국형 적외선 카메라 이용한 인공지능 발정알림 시스템

세계적으로 농축산업에 스마트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소의 활동량을 토대로 발정을 감지해 인공수정이 용이하도록 하는 시스템인 ‘소 번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난해 12월, 이슈메이커와의 인터뷰를 통해 소의 발정을 검출해 수정 적기를 사용자에게 알려 수태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던 (주)이노팜(김춘수 대표)이 이들이다.

  과거 김춘수 대표는 바쁜 축산 농가가 소의 발정 검출을 놓쳐 공태 기간이 발생해 농가의 손실이 크다는 점을 간파해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승가(발정)를 검출하여, 검출된 영상 이미지를 사용자 휴대폰에 알려주는 딥 러닝을 활용한 AI 구축 연구에 나섰다. 그렇게 2년여 간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주)이노팜은 발정 시에 나타나는 행동 특성인 승가(발정)와 소 체온 변화 등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인공수정 적기를 95~100% 가까이 검출하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승가(발정)검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가의 소득증대, 노동력 절감, 축산 ICT 국산화 실현, 동물복지 실현을 앞당기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소 개체관리 프로그램(CMS) 개발에도 성공하며 축산농가의 개체별 사육 Big data를 저장·활용함으로써 선진축산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 소에 스트레스를 주지 않음은 물론 사용상의 편의도 확보할 수 있는 CCTV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형 발정 검출 시스템은 사용자의 활용률을 극대화 해 축산 농가로부터 최상의 만족도를 얻고 있다. 게다가 휴대폰 앱으로 구현해 언제 어디서든 축사상태를 실시간으로 관찰함은 물론 사고방지에도 큰 역할을 하며, 소 상태 확인 및 사육 관리에 높은 편리함을 제공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올해 본격적으로 축산농가에 해당 시스템 공급을 시작해 축산농가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는 (주)이노팜이다.

  김춘수 대표는 “현재 축사현장에서는 소의 체온 검출이나 활동 분석 등을 통해 발정을 검출하는 시스템이 보편적이다. 그러나 시스템 설치 후 현장에서 어떤 이유로든 활용률이 떨어지는 사례를 많이 봐왔다. 아쉬운 현실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축산 농가 보급 후 꾸준한 사용률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같은 좋은 반응에 힘입어, 딥 러닝을 활용해 확보한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한 인공지능형 ‘소 분만 알림이’와 ‘소 체중 측정 시스템’ 연구 개발에 착수했다”며 “축산농가가 신뢰감을 느끼고 (주)이노팜의 제품, 나아가 국산 제품을 믿고 쓸 수 있도록 기술력을 향상시켜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제품을 개발·공급해 나가고자 함은 물론 축산 ICT 분야 일등기업으로 성장함에 있어 강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똘똘한 한국형 인공지능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그들의 미래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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